전여친이랑 스시집가서 개빡돈 썰
시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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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8 14:52
그냥 바로 썰풀게...
전여친이랑 사귈땐데 갑자기 생각나서 씀
여름이엇던같은데 나 군제대하고
이년이랑 만나면 돈이 조낸깨져서
난 걔가 일찍만나자하면 2시쯤 보자고햇어
왜냐... 그럼 점심은 만나기전에 처묵하고 올걸 생각햇지 그래서 난 보통 집에서 먹고나온다
첨부터 그런건아닌데 내가 이년한테 술사주고 밥사주고 영화비내고 계속이러니까 이년이 적응됫는지
어느순간부터 당연하다는듯이 행동하더라고
암튼 그것땜에 스트레스 많이 받앗엇다
난 복학생인데 시부럴 하루에 적어도 8만깨짐
ㅁㅌ가면 말할것도없는거고
암튼 어느날 또 일찍만나고싶다길래 두시에보기로함
만낫는데 이년이 준비하느라 밥을 안먹고나왓데
그때부터 빡침
참고잇다가 어디가서먹을까 햇는데
이년이 미리 갈데를 정해가지고옴
여기가자! 여기 맛잇데!
그년폰을 받아서보니까 시부럴 그 쟁반스시잇자나 무한으로 나오는거
내가 전에 그년이 거기가자햇는데 비쌀거같아서 이미 몇번뺏엇거든
내성격이 우유부단하고 ㅂㅅ같애서 오늘은그럼 거기가자라고 맘먹엇어
일단갓지 가보니까 일본주방장 두명정도 직접싀시 만들고잇고
그걸 가지고와서 테이블에서 먹는 부풰식 식당인거야
아 이왕온거 맛잇게 먹자라는 생각으로 먹엇지
근데 같이 먹고잇는데 이년이 돌앗는지
스시의 회 부분만 빼서 처먹고잇는거임
첨엔 몰랏는데
빈 흰접시에 무슨 흰 누에고치 애벌레 같은게 조낸 쌓여잇는거야
난 첨 에 보고 저게 머지 하고 멍때리고잇엇는데
스시의 밥이엇다는거. .
더 젓같은게 다른 사람들이 우리테이블지나가면서
조낸 무슨 또라이보듯이 보고지나가더라고
당연하지 시부럴 애벌레를 생산하고잇는데..
난 조낸 민망해서 두리번거리다가
일본주방장들이랑 눈마주침
우리테이블이 조낸 가까워서 주방장들도 다보이는 위치엿어
조낸 안들리는데 입술모양이 현란하게 움직이면서 꿍시렁대더라고
당연 욕한거겟지 정성스레 만든스시를
애벌레로 둔갑시켯으니까
내가 그년한테 머하냐고 지금 그러니까
자긴 밥이 싫다며 이렇게 먹는걸 좋아한다하더라
그럴거면 회집을가지 이게머냐
무슨 애벌레인줄알앗다니까
조낸 웃더라 ㅡㅡ
내가 딴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본다고하니까
나보고 넌 나보다 딴 사람들이 더 중요해?
머 이런 젓같은 질문을하는거
이년이 원래 이런 병맛질문을 자주함으로써
대화주제를 잘바꿈
아 그게또 먼소리냐 애벌레 얘기하고잇는데
갑자기 또 드라마찍지말라면서 내가 먹은 것만 계산하고나옴
그리고 조낸 전화하는거 다 씹고
집에가서 처잠
그리고 돈땜에 넘 스트레스고 너의그 이기적인 행동도 질린다면서 헤어지자고햇다
스시사건뿐만아니라 젓같은 일들이 개많음
헤어지고나서도 새벽 조낸 꿀잠자고잇는데
이년이 술처마시고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담부터 스시 그렇게 안먹겟다고 울면서 말함
이년 내가 스시애벌레사건으로 헤어진걸로아는듯
그만큼 지행동에대한 다른사람생각 배려안하더니 또 자는사람한테 전화하고
짱나서 폰 끄고 잠
헤어진지 일년정도됫는데 요즘도 술처마시고 가끔 전화옴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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