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여대생들 따먹은 썰 9
8부 http://www.핫썰.com/359552
지금도 봄이 오면 하얀 목련이 떠오르고 병미 생각난다. 94학번 병미는 살짝 묶은 긴머리에 발랄한 여대생이었다.
미인이라는 수식어 보다는 그냥 화사한 여학생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애였다.
161 센티의 자그마한 키에 웃을 때 눈꼬리가 밑으로 쳐지는 게 아주 선해보이면서도 은근히 매력적인 애였어.
난 제대하고 새학기 시작하기 전에 미리 복학에 적응하려고 자주 학교에 들락거렸다.도서관에도 가고 과방에도 얼씬거렸다.
난 옛날이 그리웠고 운동권들이 잘 다니는 술집은 어느 대학이나 몇 군데 정해져 있기 마련이다.
물론 학교와 근거리에 위치하고...
적당히 허스름하고 싸구려 안주가 많으며..
팝송같은 미제국주의 음악이 결코 흘러나오지 않고...
일반 아이돌 가요보다는 정태춘이나 안치환, 김광석 혹은 노찾사 류의 음악을 잘 틀어주고...
과하지만 않다면 적당히 외상이 가능한 곳.
주인아주머니를 "이모"라고 부르면서 졸라 친한 척 하고...
학생회간부와 동아리 회장들이 특별히 우대를 받고
서로 다른 시간에 방문한 각급 학생회나 동아리 몇 팀이 나눠서 술을 마시다가도 의기투합해 갑자기 "단체"가 되더라도
순식간에 테이블 합체가 가능한 그 곳!
그렇게 해서 범 운동권이라는 이유만으로 한가족이 되고 때로는 술자리후 구멍 패밀리가 되는 곳!
바로 운동권 술집이다.!
나도 복돌이의 외로움에 그나마 안면있는 애들을 찾아 그런 술집에 기웃거리기도 했다. 물론 우리 과애들이 자주 가던 술집은 따로 있었다.
95년 비권 후보가 과학생회장을 한 후 우리 과는 전형적인 콩가루과가 되었다면서 복학생들 중심으로 공공연히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 과가 와우에 나오는 푸른용군단과 스컬지에 맞먹는 삽질군단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얼떨결에 총학생회에서 빵셔틀이나 하던 나의 과거가 적당히 포장되어서 난 갑자기 과회장으로 추대가 되었다.
돌이켜보면 그때 적당히 잠수타고 토익 학원이나 다녔어야 하는데 학교에 얼쩡거린게 실수 였다.
병미는 그렇게 우리 과가 자주 다니던 술집에서 처음 본, 3학년 올라가는 화사하고 발랄한 애였다.
누가 나를 소개했는데 나를 쳐다보고 생긋 웃을 때 눈꼬리가 내려갔다. 복한 후 나의 봄은 그렇게 병미의 미소에서 부터 온 것 같다.
내가 군복무 중인 병미가 입학하던 94년도에 과학생회 사업이 잘 되었던 것 같다. 병미는 대학 첫해의 향수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재철 선배, 나 입학했을 때 우리 과 얼마나 재미있었는데..."
"작년에 우리 과는 학생회 애들이 말아먹었어. 우리과 완전히 진짜 콩가루가 되었어."
"선배, 얘기 많이 들었어요. 옛날에 잘나갔다면서..."
내가 군대간 사이 학과 내 사회과학 모임 '광야'는 없어지고 우리 학교 주사파 이념써클 현사연도 없어졌다.
현사연이 없어진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보안 문제도 조금 있었던 것 같았다.
당시에는 경창철 산하에 보안수사대라는 조직이 이었는데 우리는 줄여서 보수대라고 불렀다. 과거로 치면 대공경찰 같았다.
문민정부 시절이라서 그런지 안기부나 기무사 같은 정보기관이 대놓고 활동하기에는 애로 사항이 있었던 것 같고
대신 경찰청 보안수사대의 위세가 쩔었다.
학생 운동이 약화되던 시기라서 그런지 보안수사대의 사복경찰들은 거침없이 학내로 들어와 대자보의 사진을 찍어갔다.
나 군대 가기 전만 해도 경찰들이 그런 짓을 하다가 걸리면 프락치로 몰려서 몰매를 맞곤 했는데 세상이 많이 변했다.
게다가 굳이 현사연이라는 울타리가 없어도 주사파애들은 학생회라는 공조직을 통해 동아리처럼 잘 어울렸다.
우리과에서 NL세는 현저하게 약해졌지만 김종학 - 박정아 라인은 분명 살아있었다. 병미는 그 언저리에 있던 애고... 나도 그 라인으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선배가 해 보는게 어때요?" 살짝 취기가 오른 병미의 처진 눈꼬리 웃음에 난 설렜고 "그럼 우리 둘이서 같이 해보자"라고 화답했다.
병미와 나는 그렇게 소주 한잔 마시고 출마를 결의했고 개뿔도 모르는 나는 얼떨껼에 우리과 학생회장이 되었다.
내가 신입생 시절 감히 쳐다보기도 힘들었던 하늘같은 김종학과 같은 위치가 되었다!
당시에는 나처럼 술먹고 객기 부리다가 등떠밀려 학생회 간부가 된 애들이 많은 것 같았다. 물론 나보다 고학번인 운동권스러운 예비역 선배들이 몇 있었고
이런 저런 코치를 해주었다.
내가 기억하는 96년은 일반 학생들이 운동권 학생회에 시큰둥했지만 오히려 그때문인지 각 대학 총학생회는 대부분 NL계가 장악하고 있었다.
투표율을 간신히 50% 넘겨서 총학생회장이 당선되거나 투표율 미달로 봄에 다시 어거지로 투표해서 당선되는 경우도 많았다.
내가 뒤늦게 과회장에 당선되자 이미 당선된 인문대 학생회장과 총학생회장도 인사하러 뻔질나게 우리 과학생회실로 찾아왔다.
인문대회장은 전근성은 현역 4학년 남학생이었고 총학생회장도 현역 4학년으로 이름이 김형진이었다. 김형진은 나보다 1년 후배인데 내가 2학년때 1학년 사수대였다.
잘은 모르지만 저학년때 오토바이 타고 다니면서 술꼬장이 극심한 새끼로 알려졌고 머리보다는 감성이 앞서는 애로 현사연 출신이다. 과거 최을룡을 아주 존경하던 놈이었다.
이 놈은 평소에는 멀쩡하다가도 술만 처마시면 후배 여학생들 성추행 하는 게 취미였는데 늘 쉬쉬하고 감싸주다가 2학기에 문제가 되었다.
누군가 "언젠가 터질 것이 왔다"고도 했다.
우리과는 나와 병미의 성향때문에 엉겹결에 범 NL로 분류되었고 인문대 회장 근성이와 총학생회장 김형진은 기뻐했지만
나는 투철한 사상가가 아니었다.
NL 운동권의 핵심인 "자주계열" 애들은 내가 NL 라인의 적통이라고 하기에는 좀 어리버리하고 현사연 출신이 아니기에
어딘가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한마디로 같은 변호사라도 SKY 출신이 지방대나 노무현 처럼 고졸 변호사를 캐무시 하는 것과 비슷했다.
나는 복학해서 애들을 잘 모르지만 병미가 사교적이고 아는 애들이 많아서 학생회 임원도 그런 저럭 잘 꾸렸다.
신입생 OT, 개강총회, 총학생회 & 인문대 해오름식, 편입생 환영회, 전체 MT...게으름의 활화산이 되어 아프리카 주식만 쳐다보는 지금 같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은 그때는 그런 저럭 잘 해나갔다.
애초부터 내가 병미를 좋아했던 것 아니었다. 학생회 활동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래도 '정'이 제일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부' 뿐이다.
처음에는 그런 차원에서 관심이 있었던 것 뿐이다. 게다가 과 특성상 학생회 임원도 여자들이 많았는데 걔들을 잘 이끈 것은 나보다는 병미였다.
그때는 술 진짜 어지간히 처마셨다. 무슨 행사고 끝나면 잘나가던 술집에서 꼭 뒷풀이가 있기 마련이다.
그날도 무슨 행사 끝나고 애들이랑 술을 마셨다. 기획부장인가 여자애 이름이 구정아라고 있었는데 걔만 왔다하면 술자리에서
다들 폭주족이 되고 술자리가 길어졌다.
"니들 언니도 마시는데 일케 빼는 거야?"
그때나 지금이나 난 문학에 관심이 있을 정도로 조금 감성적이었고 낮에 본 목련꽃이 애잔했다.
술기운이던가. 술자리에서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는 병미의 얼굴이 어딘가 목련꽃 같다고 느꼈다. 짧은 시간에 병미와 너무 자주 붙어다녀서 그런지 꽤 정이 들었다.
적당한 키에, 적당한 외모, 사람 좋은 성격...병미가 나한테 호감을 가진 것을 내가 모를리 없다.
병미는 평소에 나를 잘 챙겨주며 모성애를 드러냈다. "선배, 왜 술을 그렇게 마셔?". "선배 얼굴이 헬쑥해졌네? 감기 걸렸어?"
그런데 알 수 없는 게 여자 마음이라고 내가 살짝 애인 모드로 대해주면 금새 새침해지던 애였다.
"선배가 왜 그런 것 까지 신경쓰는데?"
그러면 나도 기분이 별로 안좋아서 "그래, 내가 뭐 네 사생활에까지 신경쓰냐. 그냥 너 학생회일이나 잘 해라"라는 생각으로 한동안 그런 쪽으로는 관심을 덜 가졌다.
그런데 그 날은 처음에 딴 자리 앉던 병미가 나중에 학생회일 할 얘기가 있다며 내 옆에 앉았다.
낮의 봄 햇살이 애잔해서 그런지 그날 마음이 싱숭했다. 병미는 그날 내 옆에서 약간 취기 어린 눈으로 얼굴을 아주 가까이 들이대면서 말했다.
"선배 요즘 왜 나한테 '몇시에 잤어?' '무슨 꿈 꿨어?' 이런 거 안물어봐?" 그때 처음으로 병미가 호감을 넘어 나 좋아하고 있구나..얘 그동안 내숭이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술자리 파하고 다른 애들은 집에 갔다. 대학교에는 여학생 휴게실이라는 데가 있었다. 말이 휴게실이지 2층 침대가 여럿 있고 주로 술마신 여학생들이 택시 끊기면
집에 안가고 기어들어가서 자는 곳이다. 병미는 친언니랑 자취를 했는데 언니 학교 부근에 자취방이 있어서 집도 멀고 차비도 없는데다가 내일 또 학교에 일찍 나와야 하니까 그냥 여학생 휴게실에서 자고 간다고 했다.
걔는 가끔 그렇게 학교에서 자고 갔고 병미언니도 학생회 일때문에 그러려니 이해를 해줬다. 보통 술마시면 술자리에서 1 ~2명은 여학생 휴게실로 자러 가는 애들이 꼭 있었는데 그날 따라 병미 밖에 없었다.
"내가 데려다 줄게."
"괜찮아요. 선배.."
병미는 사양했다.
"아, 나 과실에 뭐 두고 온게 있어서 안그래도 갔다 와야돼."
"그래요. 그럼"
학교 정문에서 우리 과실로 가는 데 이름 모를 봄 꽃들이 많이 피었다.
"오빠, 저 꽃 이쁘죠?"
보통 병미는 나한테 선배라고 불렀다. 나이 많은 남자 선배에게 오빠라고 부르면 무슨 난리가 나는 줄 아는 운동권 여자애들이 많았다.
오빠라고 부르는 것은 여자애들이 삼수를 하거나 사수 이상을 한 동기 장수생들에게 오빠라고 불렀다. 선배라고도 할 수 없고 따로 말을 놓기 불편해서 그럴 것이다.
병미는 나한테 기대어 착 달라붙어서 걸었다. 누가 마주치면 영락없는 연인 사이의 모습이었다.
그 모든 게 봄이 었던 탓이라고 믿고 싶다. 나도 기분이 어딘가 싱숭했다.
여학생 휴게실로 가는 길목에서 병미가 잠깐 머뭇거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병미야, 우리 과실에서 커피 한 잔 마실까?
늦은 밤이었다. 병미가 나를 쳐다봤다. 난 내 속마음을 들킨 것 처럼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술도 깰겸 말이야..." 내가 덧붙였다.
"좋아요."
우리 과실에는 낡은 소파가 있다. 우리는 탁자 위에 종이 커피를 두고 마주 앉았다. 병미는 어딘가 들떠서 쉴새 없이 이런 저런 얘기를 떠들었다.
재잘재잘 참새 같았다. 평소의 딱딱한 선배라는 호칭에서 벗어나 "오빠는요? 오빠는???" ," 아, 내 정신좀 봐. 내가 선배를 왜 오늘 오빠라고 부르지. 에이, 이왕 부른 김에 그냥 오빠라고 부르자."
빤히 마주보면서 얘기하는데 병미 몸에서 어딘가 향긋한 냄새가 났다. 병미는 향수를 잘 뿌리지 않았다.
그것은 병미 몸에 깃든 봄 내음 아니었을까?
병미는 얘기를 하면서 엉성하게 묶어서 풀어지는지 자꾸 늘어지는 머리카락을 뒤로 넘겼다. 그런 모습이 귀여웠다.
나는 나도 모르게 손을 내어 병미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줬다. 내 손이 귀에 닿자 병미가 흠칫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렇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병미는 내 손을 잡더니 자기 뺨을 내 손에 기댔다. 이미 들어간 술 기운에 뺨은 뜨거웠다.
병미는 가만히 눈을 감았다. 어딘가 흥분에 물든 표정이었다. 우린 감정에 휩싸였고 너무 자연스럽게 봄날 밤 분위기에 휩쓸렸다.
나는 병미의 손목을 잡고 내 옆으로 이끌어 앉혔다. 병미는 힘없는 스폰지처럼 그냥 내옆으로 기울어지더니 내 품에 앉겼다.
"아잉..."
난 슬쩍 병미의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갰다.
"으응.."
병미는 싫다는 듯이 고개를 돌렸다. 아니, 돌리는 "척" 했다. 내가 재차 입술을 갖다 대자 더는 빼지 않았다. 입술과 입술이 닿자
가벼운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그 뒤로 오히려 조금씩 입술이 벌어졌다.
난 간철수 처럼 키스를 살살 간만 봤다. 병미는 저항을 하지 않았다. 나는 점점 수위를 높혀갔다. 입술을 살짝 깨물기도 하고 빨기도 했다.그러다가 혀를 넣으니깐 병미도 혀를 넣어주면서
막 할짝할짝 거려주었다. 난 더이상 어리고 순진하던 내가 아니었다.
금새 우린 둘이서 서로의 혀를 뒤엉키며 누구 입이 더큰지 경쟁이라도 하듯 폭풍 키스를 했다. 병미와 첫 키스라서 그런지 쉽게 흥분되고 파도처럼 색욕이 몰려왔다.
난 눈을 감고 키스에 몰입하는 병미가 귀여워서 볼을 손으로 보듬었다. 그러다가 마치 사랑스러워 못견디디겠다는 듯이 빰을 부볐다.
병미의 볼살은 너무 애기 피부같았고 보송보송한 솜털까지 보였다. 병미는 3학년이었지만 화장을 진하게 하고 다니는 타입은 아니어서 그런지 그냥 1학년으로도 봐줄만했다.
병미는 나의 키스에도 흥분해서 몸을 배배 꼬았다.
병미는 스누피가 그려진 얇은 티셔츠 차림이었다. 내가 병미의 턱과 목덜미 주변까지 핥기 시작했다. 아항..하아..병미의 신음소리가 더 커졌다.
티셔츠 안으로 옷안으로 손을 넣고 가슴까지 올라갔다.
"오빠.."
병미는 내 손을 저지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손에 힘도 얼마 안주었다. 나는 그대로 밑어 붙여서 브래지어 밑으로 손을 넣고
바로 쭈물쭈물 시작했다. 적당히 솟은 가슴이 너무 부드러웠다. 전형적인 B + 컵 같았다.
키스할 때도 흥분해서 배배꼬던 병미의 슴가를 만지니 병미가 빠르게 헐떡대기 시작했다.
"아아..아하....오빠..오빠 그만 해....."
나 역시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성욕에 헉헉 거리면 거친 숨을 토해내고 있었다.
영악한 나는 빠르게 계산을 했다. 명색이 과회장이 과실에서 부회장 여학생을 따먹을 수는 없었다.
병미와 나는 어차피 학생회 일로 계속 붙여 다녀야 한다. 병미와 섹스를 하기 위해서는 이런
'사고'형식 보다는 어느 정도 로맨스 기간을 거치는게 좋았다. 병미와 나는 이미 학생회 사업도 함께 하고 정서적 교감도 있었다..
오늘은 참자...2년간의 대학생활과 군대생활은 나를 조금 더 계산적인 인간으로 만들었다.
난 슬그머니 손을 뺐어. 그리고 병미를 힘껏 안았다.
"병미야, 오빠가 너 많이 좋아하는 거 알고 있었지?"
"진짜양...?"
내 키스에 녹아난 병미는 의외로 애교섞인 목소리를 냈다.
"응, 내가 얼마나 너 좋아했는데...나 처음 볼 때 부터 너한테 반했다고.."
"오빠, 진짜양??"
난 병미의 티셔츠 뒤쪽으로 손을 넣어서 병미의 맨등을 어루만졌다. 브래이저 끈이 만져지고 살결은 매끈하고 부드러웠다.
"아잉..."
병미의 등살결에 내 맨손이 닿자 콧소리가 나왔다.
"병미야 우리 정식으로 사귈래??"
"오빠...."
병미가 대답 대신 나를 꽉 끌어안았다. 그때,
똑똑똑! 과실에 노크 소리가 났다.
얼른 병미를 떼어내자 마자 누군가가 바로 들어왔다. 사수대가 입는 후드티를 입은 저학년 남자애였다.
"어, 진짜 계셨네요. 과회장님이시죠?" 술 취한 목소리였어.
"무슨 일이죠?"
"아, 인문대 회장님이 과회장님 여기 계실거라고 탈춤반으로 술한잔 하러 오시라고 여쭈래요."
아마 내가 들어가는 것을 본 것 같다. 사실 난 적당히 취기가 있어서 한잔 더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병미도 보내야 했다.
"선배, 가봐요. 저 휴게실 가서 잘게요. 내일 봐요."
후드티가 먼저 밖으로 나갈 때 나는 살짝 병미의 빰에 몰래 입맞춤을 했다.
어슬렁 어슬렁 탈춤 동아리실로 갔다. 인문대 회장 근성이와 웬 깡마른 남학생 둘이서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깡마른 학생은 어딘가 눈에 광채가 나는 것 같은데 유오성비슷한 얼굴 이었다.
"아, 재철이형, 아까 그 누구죠? 부회장님인가? 둘이서 과실로 가는거 봤어요. 오늘 행사 잘 하셨다면서요?
저희도 1차 하고 왔는데...마침 형도 있고 해서 한잔 더 하려구요."
늦은시간이었다.
"그래? 뭐 그러지. 우리 과는 여탕이라서 애들이 술을 많이 안마시더라고."
전에도 언급했지만 밖에서 보면 그냥 운동권 덩어리 인 것처럼 보여도 안을 들여다 보면 의외로 복잡한 면이 많다.
당시 NL 강성파가 장악한 총학생회는 총학생회 이름 앞에다가 "자주"를 붙이는 게 유행이었다.
예를 들어 자주시대 청년승리 구국 XX대 자주적 총학생회....이런 식이다. 운동권애들은 자주라는 말을 엄청 남발했다.
이런 NL 강성계열애들을 '자주파'라고 불렀다. 얘네들이 자주를 강조하는 이유는 당연히 얘들이 맹신하는
주체사상이 사회역사 발전을 인간의 자주의식 중심으로 풀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총학생회 구성원은 진짜 주사파, 그리고 주사파는 아닌데 민족해방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NL 스러운 애들, 그리고 막연히 정의롭고 싶어하는 순진한 애들 등로
구성되었다. 불타는 군단처럼 수많은 악마들의 집합체인 일종의 혼성 부대다.
당시 우리 학교 총학은 NL 중에서도 강성으로 분류되는 '자주파' 였고 자주파는 당연히 현사연 출신들이 주도했다. 근성이도 역시 정통 주사파 학습모임인 "현대사상연구회" 출신이다.
일종의 우리 학교 운동권 성골이다. 나는 과거 '현사연' 출신 운동권의 레전드 김종학이라던가 최을룡 등 선배를 따라다니다 보니 엉겹결에 NL 로 분류되었지만
제대로 학습한 적도 없고 엄밀히 말하자면 정통 NL 정통 계보는 아니었다.
근성이가 우리를 서로 소개했다.
"이쪽은 탈춤 회장님이고요,,이쪽은 XX과 학생회장님.."
"반갑습니다"
듣기로는 최호기라는 애는 우리 학교 자주 계열의 떠오르는 별이라고 이름만 들어서 알고 있다.
탈춤 동아리가 말이 탈춤이지 민족 정통문화를 계승한다는 미명아래 전형적인 빨갱인 운동권 양성소였다.
탈춤반 동아리는 회장을 보통 2학년이 맡았다. 탈춤 동아리 고학년 들 중에는 이미 우리 학교 운동권에서 거물급으로 손꼽히는 애들이 많았다.
학교가 크고 운동권 애들이 각급 학생회와 동아리에 바글거렸기 때문에 나는 최호기라는 애 얼굴만 알지만 한번도 사적으로 대화를 한 적이 없었다.
최호기라는 애는 웃음기가 별로 없고 어딘가 냉철하고 이지적인 분위기가 흘렀다. 술을 먹어도 흐트러지지도 않았다.
난 처음에 최호기 이새끼가 죠낸 겉늙어 보여서 복학생인줄 알았다. 다른 과의 예비역 복학생이면 학번과 관계없이 일단 서로 존대를 해주는 것이 대학사회의 관례다.
그런데 가만히보니 최호기라는 놈은 군대도 아직 안다녀온 시퍼런 현역이었다.
군대 안간 2학년이니 기껏 21살이나 22살일텐데 4학년인 인문대 회장 근성이가 술을 마시면서도 어딘가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근성이는 자꾸 최호기에게 "회장님, 회장님" 이렇게 호칭을 했다. 난 속으로 골 때리는 새끼들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시발 공식적인 자리나 회의석상에서야 서로 무슨 회장님 하고 추켜세우고 존칭 쓰는 거야 그렇다 치지만.. 이슥한 밤 동아리방 술자리에서 기껏 나이 처먹어도 20대 초중반을
넘지 않는 놈들이 그럴 필요가 뭐가 있단 말인가? 난 처음에 정근성이가 최호기에게 반장난식으로 그렇게 호칭을 부르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엄격)(근엄) (진지) 했다.
이 새끼들 사람 불러 놓고 장난하나....
구국의 짬밥대오 예비역 육군병장 출신인 내가 가오가 있지 나까지 그럴 순 없었다. 뭔가 심술이 났다.
"아, 그리고 너 이름이 최호기라고 했나?"
난 대뜸 반말을 날렸다. 최호기가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대답이 없었다. 그러자 근성이가 나섰다.
"형, 탈춤 동아리실에서는 회장님에게는 후배라도 존댓말을 써야 해요!"
뭐? 이런 미친 시발 새끼들을 봤나?
그러고보니 정근성이도 탈춤반 출신이었다. 얘도 2학년 때 탈춤반 회장을 했다.
다른 데서는 몰라도 탈춤 동아리실 안에서는 회장이 저학년이라도 존댓말을 써야 한다는 운동권 문화가 죠낸 기괴했다.
이새끼들의 주체사상 '수령관'은 동아리까지 오염된 것 같았다.
그거야 너거들 탈춤반 애들끼리 얘기지 나까지 그럴 필요가 뭐있냐...라고 말하려다가 평소에 나에게 깍듯이 대하는 근성이를 생각해
참기로 했다.
"아, 그러냐? 내가 잘 몰랐네!"
아, 시발 그런데 사람 좋은 난... 근성이 체면을 봐서 최호기라는 시퍼렇게 어린놈에게 존칭을 써줬는데....보통 애들 같으면 "아닙니다. 형님, 말을 놓으셔야죠!"라고 응당 그리 해야 하는데 최호기 이새끼는
무표정했다. 그게 더 열받았다. 이런 개새끼를 봤나... 무슨 쌍팔년도 특수부대도 아니고 운동권의 이상한 문화와 규률이 애들 망쳐놓는 것 같았다.
가뜩이나 밥풀처럼 부은 나를 더 약오르게 한 것은 근성이의 도발적인 물음이었다.
"형! 형은 혹시 '자.창.의'가 뭔지 아세요?"
뭐?
술기운을 빌었지만 어딘가 비꼬는 듯한 질문이었다. 최호기는 아무런 말도 없이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다.
아, 시발 새끼들...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 이제 알겠구나. 현사연 출신의 두 엘리트 운동권 정근성과 - 최호기는 분명 나의 출신 성분, 사상적 성분을
확인해보려고 이 술자리에 불렀던 것 같다.
자.창.의란 무엇인가?
자, 창.의는 자주성, 창조성, 목적의식성을 말한다. 주체사상은 인간을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 등 3가지 특성을 가진 ‘사회적 존재’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쪽에 관심없는 일반 학생이라면 자,창,의'라는 용어조차 알 길이 없다.
이 새끼들은 쉽게 말하면
"너 뭐 좀 알아? 이런 거 알아?" 하는 무시의 의미로 질문을 던진 거다.
'너 옛날에 최을룡, 박정아 선배와 어울렸다고 해서 적당히 NL 운동권 티내는 것 같은데 뭐 제대로 알기는 아는거야? 우린 성골 진골이야..어디서 6두품도 안되는 새끼가"
이런 뜻이었을 것이다. 시발놈들...주체사상은 NL 자주계열 운동권의 바이블이었다.
개쪽팔린줄 알아야지..그때만 해도 북한에서 일어난 수해와 고난의 행군으로 최소 80만명에서 최대 3백만명 까지 굵주림에 죽어가던 기막힌 시절이었다.
북한주민들은 심지어 인육까지 먹고 굶주림에서 버티던 세월인데.. 아직도 이런 정신나간 새끼들이 있다니....
"나 <구국의 소리>만 2년 넘게 들었어."
난 졸라 태연하게 말했다. 물론 들은 적은 없다. 솔직히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렇지만 기를 죽여 놓고 싶었다.
최호기는 의아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고 근성이의 얼굴에 경악의 빛이 번져갔다. 둘다 당황했다. 북괴의 한국민족민주전선 이른바 '한민전'이 쏘는 대남라디오 방송 <구국의 소리>를 일반학생들은
그 존재를 잘 알턱이 없다.
"아~~ 형도..."
근성이는 내가 현사연에서 정식 주체사상 교육 코스를 집단적으로 밞지 않았도 그냥 도꼬다이 주사파라고 생각하는 듯 했다.
내가 알기로는 90년대 초까지도 대학가에는 이런 "자생간첩"같은 "자생주사파"가 종종 있었다. 난 술맛도 떨어지고 그 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특히 최호기 같은 어린노무 시키가 무슨 운동권 거물인양 점잖은 척 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모름지기 좃선민족의 술자리는
그냥 "행임요~ 한잔 받으소~" 이런 분위기 최고 아닌가?
"어이, 나 먼저 간다. 잘들 마셔."
난 찬바람 슝 불게 동아리방을 나왔다.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노동상 서열이 모든 서열을 앞선다. 예를 들어서 북한군 대위가 중위보다 계급이 높더라도 중위가 노동당원이면 그 중위는 대위를 '당적'으로
압도한다. 그러니 대위라고 할 지라도 중위에게 함부로 할 수 없다.
최호기는 일종의 '당원' 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빨갱이 양성 동아리 탈춤 회장은 가히 운동권내의 엘리트 당원에 준하는 지위로
같은 동아리 복학생이라도 할 지라도 그 권위를 존중해주는 것 같았다. 최호기는 어린 노무 시키가 다른 선배들도 그렇게 떠받들며 살았는데
다른과 복학생 그것도 정통 라인도 아닌 일개 "과회장"이 거들먹거리면 반말을 써대니 지딴에는 기분이 나빴을 것이다.
최호기의 이미지에서 나는 어딘가 졸업한 조준연 선배를 느꼈다. 그건 분명 지금은 감옥에 간 통진당 이석기 같은 프로 빨갱이의 향기였다.
나는 평소에는 사회주의 품성을 강조하면서 실실 쪼개다가도 음모와 술수에 능하고 이념이나 운동권 규율 앞에서는 차갑고 냉쳘한 그들에게서 전형적인 공산주의
엘리트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람 좋은 근성이는 한총련 대의원이지만 '당원'의 향기가 짙게 풍기지 않았다. 그저 정의롭고 싶어하는 젊은이, 어차피 이 헬조센에서 소시민의 삶을 살아갈 나같은 부류였다.
나는 훗날 근성이가 고향에서 아버지의 도움으로 비디오 방 겸 만화가게를 차렸다는 얘기를 듣고 피식 웃었다. 내 느낌이 맞았다.
조준연, 최호기 분명 그들은 정상적인 소시민인 삶을 살 수가 없는 자들이다. 영혼까지 빨갱이인 그들은
지금도 끊임없이 사회불만을 제기하고 어디에선가 선전 선동을 일삼으며 사회주의 혁명을 획책하고 있을 것이다. 그들의 근황은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다.
병미랑 우린 그날 과실에서 진한 스킨십을 나눴지만 곧바로 '애인모드'로 갈 수는 없었다. 알다시피 여자들이란 워낙 미묘한 존재다.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괴회장이라는 감투를 쓰면 뭔가 "거품인기"가 생긴다. 엄밀히 말하면 운동권 말단직이지만 사실상 같은 학교 선배인 학생처직원들도 함부로 하지 않는다.
교수나 조교들도 어딘가 눈치를 본다..
내가 누군가와 친하게 지내면 학생회 임원 중 에서 나를 좋아하지 않아도 자기가 먹고 싶은 떡 남 주기도 싫어하는 된장녀 근성을 드러내는 애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애들이 주로 있지도 않는 사실을 날조햇 소문을 내고 뒷담화를 깐다.
벚꽃이 한창 피어나고 있었다. 그 계절에 내가 병미를 따먹은 것은 순전히 벚꽃 때문이라고 믿고 싶다.
그날 밤 과실에서 병미와의 일에 난 늘 야릇한 기분을 느끼고 싶었고...다 느끼고 싶었다. 병미의 눈꼬리 처진 귀여운 얼굴와 적당한 몸매를 보면 그 생각이 났다..
학생회 임원 회의 하다가도 나도 모르게 그날 나와 키스를 한 병미의 도톰한 입술을 빤히 쳐다보기도 하고...전에는 그런 적이 없는데 병미의
적당히 빵빵한 가슴으로도 눈길이 갔다.
내 몸은 병미와의 섹스를 원하고 있었다. 난 복학 후 딸딸이만 쳤지 여자를 따먹은 적이 없었다. 내 몸의 정액은 봊이 속에서의 분출을 원하고 있었다.
내가 과거 따먹었던 여자 최정아선배는 남자에게 채이고 어딘가 우울한 사람이었고... 경미는 자존심이 쩔어서 날 힘들게 했다.. 연주는 마냥 헌신적인 것 같지만
사실 생각이 없는 여자로 매력이 덜했다. 물론 외모도 별로 였다. 그런데 병미는 전반적으로 순하고 발랄한...내겐 전혀 새로운 유형이었다.
진짜 여대생 같은 여대생이라고 할까...
난 가끔 밤 늦게 집에서 병미와 통화하다 보면 병미의 목소리가 의외로 꼴릿하다는 것을 알았다. 진한 스킨십 사건이후 병미와 나와 대화가 알게 모르게
농도가 짙어졌다.
늦게 배운 도둑질에 밤새는 줄 모른다고 병미는 의의로 분위기에 약했다. 나중에 서로의 집에 혼자만 있을때 통화할 때는 거의 폰섹 수준으로
수위가 올라갔다.
"재철이 오빠... 그 때이상한 생각했었지?"
"야, 너 사람을 뭘로 보고...사실은 그냥 만지고 싶었을 뿐이야..."
"오빠, 그 때 내 가슴 만졌잖아?"
'아..가슴 말고..."
"응? 그..그럼 어디?"
"거기.."
"아이, 오빠....!"
내가 조금 야한 수준으로 대화를 유도해도 병미는 조금 투덜거리는 것 같더니 다음 단계로 쉽게 넘어왔다.
"그런데 너 키스만 해도 신음소리 많이 내더라.."
"응? 진짜야? 내가 그래? 오빠..."
"응, 그런데 듣기 좋더라고..."
"아이...참...."
"그냥 나랑 한번 더 키스한다고 생각해봐..소리 내봐..."
"오빠...그..그걸 어떻게 내.."
"뭐..그때는 잘만 내더니만....그럼 다른 상상을 해봐."
"뭐 무슨 생각..만지는 거?"
"아니..만지는 거야 뭐..빠는 거.."
"아이..오빠,"
병미는 친언니와 자취를 하지만 방도 각각 따로 쓰고 전화는 병미의 방에 있었다.
"너, 잠 안오지?"
"응..오빠는?"
"그럼 내일 주말이라 쉬는 날이니 우리 영화나 볼래.."
"극장 가자고? 예매는 했어?"
"아니, 비디오 방..."
당시 강남의 비디오방 내부는 거의 뒹굴고 물고 빨고 해도 편안할 정도로 시설이 좋았고 외부와도 차단되었다. 물론 신림동 처럼 칙칙한
싸구려 비디오방도 있긴 했다.
병미에게는 택시비를 준다고 하고 나오라고 했다. 나는 불타는 군단의 전력 약화의 최대 원인이 게으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너무 느긋하게 산을 올라오다가 소멸당한 아키몬드, 직접 아제로스 가기 싫어서 소환해달라고 했다가 소환 실패해 버린 킬제덴 등등..
그러나 여자를 먹으려면 게으름은 최대의 적이다. 빨리 움직여야 한다.
큰 키는 아니지만 짧은 까만 반바지 차림에 쭈욱 뻗은 병미의 다리가 무척 매끈하고 섹시했다. 병미나 나나 20대의 젊음이 피어나던 시절이었다.
병미와 나는 이미 전화로 야한 농담을 주고 받아서 몸이 달아오른 상태였다.
사방이 다 막혀있는곳이라, 어떤 스킨쉽을해도 보이지 않는 비디오 방이었다.
영화를 틀어놓고 한 10분 지나자 누가 뭐란듯이 우린 자연스럽게 서로 끌어안았다.
그리고 병미가 숨을 쉴틈도 없이 입술을 탐닉하 시작했다. 받아주는 병미의 키스는 그 때와는 달리 꽤 현란했다.
내 경험상 키스를 제일 잘 했어.
아랫입술을 깊이 빨아들이고 곧장 혀를 집어넣었는데 병미도 이미 흥분했는지 내 혀를 강하게 빨아먹었어.
우린 점점 격해져갔고 헐떡 대었다. 키스하며 흥분하는 소리가 사방에 울려퍼졌다.
아마 옆 방에 들렸으면 꽤나 마음 고생했을 것이다.
병미는 내 뒷목을 끌어당기며 흥분해 있었지만 나는 선배이자 과학생회장 답게 유유히 병미의 상태를 지켜보며
리드하고 싶었다. 난 키스하던 입을 살짝 떼고, 병미의 머리카락을 넘겨주며 대화를 이어갔다.
조금 자극적인 짐승모드로 가고 싶었다.
"병미야, 나한테 하고 싶다고 해봥..."
병미는 얼굴이 붉어진 채 수줍게 입을 열었다.
"응.. 오빠..나...나... 하고싶어"
병미가 대답을 하는 순간 난 다시 키스를 퍼부었고 내 손은 바빠졌다. 나는 병미의 티셔츠를 벗기고 급하게 브래지어를 풀었다. 그리고 병미의
빵빵한 젓가슴을 발정난 짐승처럼 주물렀다.
'아하..아아..오빠..천천히...'
나는 병미의 탐스러운 가슴을 빨았다.
우웅..하아...하아...
병미의 젖가슴은 부드러웠고 어딘가 우유냄새가 나는 듯 했다. 병미 가슴은 몸에 비해 풍만했지만 전혀 빨려보지 않은 듯 순진함이 배어있었다.
나는 급하게 옷을 다 벗기며 병미를 홀딱 알몸으로 만들었다. 병미의 팬티를 비디오 화면 쪽으로 던져버렸다. 비됴 방 내부의 은은하고 야릇한 조명 속에 병미의 알몸은 아름다웠고
생각보다 속살이 많았으며 섹시했다.
난 병미의 손을 잡고 내 바지 지퍼를 풀고 팬티 속에 넣게 했다. 병미는 처음에는 빼는 것 같더니 이내 애무하듯 내 페니스를 만졌다.
근데 그날따라 병미가 만져주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았다.
내 잦이는 그대로 풀발기가 되어서 당장 넣지않으면 이성을 잃을 지경으로 꼿꼿히 섰다.
당장이라도 넣고 싶었지만 첫 섹스의 봇빨은 필수다. 나는 병미의 가슴을 빨다가 다시 밑으로 내려와 병미의 양다리를 벌렸다.
가지란한 잔털에 예쁜 봊이가 벌렁거리고 있었다. 난 곧장 보지를 빨았다.
"오빠~~~ 아이..오빠..."
비디오방에서 내가 봇빨까지 시도하리라고는 예상 못했지만 처음에는 반항하는 것 같다가 몇번 봊이를 할짝 거리니
이내 느끼는 듯 눈을 감았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계속 짐승모드를 고수하고 싶었다.
병미는 급하게 샤워하고 나왔는지 봊이에서 바디 워시 냄새가 났다.
눈을 지그시 감은 채 내 봊빨을 느끼는 병미의 눈꼬리 처진 귀여운 얼굴은 가뜩이나 비됴방 조명을 받아서 그런지
그 어느 때 보다 요염했다.
병미가 스스로 머리띠를 풀어서 긴머리가 내려왔다. 병미의 하얗고 늘씬한 몸에는 흉터한 주름하나 없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난 극도로 흥분했다.
나는 병미의 입을 막은 채로 병미의 다리를 내 어깨에 걸치고 엎드려 곧장 병미의 보지에 삽입을 했다. 예전에는 봊이에 비비면서 안철수 처럼 충분히 간을 보면서 진입을 시도했지만
병미는 아까 통화한 이후로 이미 젖을 대로 젖어있어서 그럴 필요가 없었다.
내 예상 처럼 병미는 정말 흥분했는지 봊이가 내 뿌리까지 강하게 조여왔다.
주름하나하나까지 느껴지면서 꽉 무는 그 느낌!!!!
아~~~~
평소에는 청바지에 티셔츠를 잘 입고 다니는 병미에게 이런 봊이가 있다니... 지금 생각하면 경험이 많지 않는 평범한 여대생의 봊이지만 그때는 참 신비로웠다.
난 병미의 입을 막았다. 아무리 방음이 잘 되는 비디오방이지만 들썩들썩 하는 거친 신음소리는 옆방에 들릴 수가 있다.
병미는 내 손으로 막혀진 입에서 "압... 윽...." 하며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흥분이 되는 지 막은 내손을 가볍게 빨기도 했다.
나는 더 악랄하게 소리를 질러볼 테면 질러보라는 식으로 "팍!팍!팍!팍" 소리가 나게 박아댔다.
병미의 봊이는 이미 흐르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젖어있었다.
나는 병미의 입에서 손을 떼다가 신음소리가 새어 나오면 다시 막기를 반복했다.
병미의 봇이가 내 것을 꽉 깨물면서도 쑥쑥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좋았다. 아직 충분히 여물지 않은 느낌의 봊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서히 삽입된 우리 봊이와 잦이의 자세가 자리잡히자 난 천천히 거의다 뺐다가 한번에 쑥 박을 때도 있었고 천천히 다 빼지 않고 봊이 안에서 빠르게 피스톤질 하기도 하고
빙글빙글 동그랗게 원을 그리기도 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병미의 봊이를 공략했다.
"압... 윽...하...후..오..오빠..오..하..읔"
적당히 피스톤질을 하다가 이번에는 병미의 몸을 뒤로 돌려서 뒷치기를 시작했다. 뒤에서 박으니 병미의 입을 막을 수 없었다.
"어맛..으웅...우흐...아아아앗앗..."
병미의 신음 소리가 커졌다.
"병미야, 너무 소리 크게 내며 안돼"
"알았.,..으...어...오..빠...어후..어읏후...아"
원래 강남의 비디오방이 다 그런 용도라서 난 사실 다른 방에서 들을 까봐 걱정따위는 크게 들지 않았는데
그냥 병미의 신음소리를 못내게 하는 그 상황이 미치도록 재미있었다.
병미의 뒷봇이 깊숙히 짐승처럼 구석구석 쑤시는데 애액이 많이 흘러서 질퍽질퍽 소리가 났다.
"아..아응..아응...햐...후... 오빠.좀 살살...."
처음에는 그저 온힘을 다해 미칠듯이 쑤셨는데.... 뒷치기가 슬슬 리듬을 탔다. 난 병미의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가볍게 때리면서
쓱싹 쓱싹 내 기둥이 질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느낌을 즐겼다.
나는 다른 한손으로 병미의 머리카락을 한움큼 쥐어서 내 쪽으로 잡아당겨 몸을 세우게했다.
그리고 다시 앉은 자세로 깊숙히 찔렀다. 그리고 귓속말로 속삭였다.
"병미야, 오늘밤에 나 만나러 나오기 잘했지?"
병미는 대답대신 붉어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거리며 내 갈증나는 듯 입술을 찾았다. 입을 벌리지 마자 병미의 혀가
내입으로 들어와 할짝 거렸다.
우리는 서로 마주 보고 앉은 자세로 키스를 하면서 떡을 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비디오 방 소파의 쿠션은 좋았다.
"하...읍!! 아아.... 읍..하..후.."
병미의 이마에 머리카락들이 땀에 덕지덕지 묻어서 붙어있었다.
나는 더욱 악랄하고 미친 발정난 개처럼 더 빨리, 더 깊이, 병미의 보지안에 내 자지를 밀어넣었다.
병미는 내 목을 깨물며 나를 꽉 끌어안았다. 병미의 출렁이는 가슴이 내 몸에 닿는 느낌이 좋았다.
아, 쌀 것 같다...
철퍼덕! 철퍼덕! 퍽퍽퍽퍽퍽!!!!!!!!!! 으아앗~~~
나는 귀여운 병미의 볼에 내 입술을 부비면서 병미의 봊이 안에 내 정액을 쏟아냈다.
사정하는 와중에도 귀여운 병미는 내 자지를 뿌리부터 짜주듯이 조여왔고 나역시 정말 남김없이 쫙 짜서 질내 사정을 했다.
아~~~~~~
불타는 군단! 전 우주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혼돈의 군대로, 수많은 행성들을 정복하였고 수많은 종족들을 흡수하여 악마로 타락시켰다.
일리단과 불타는 군단이 등장하기 전, 우리들의 봄 날은 그저 평화롭고 푸르고 아름다웠다. 그러나...
3줄요약
1. 3학년으로 복학한 나는 병미와 런닝메이트로 입후보에 우리과 학생회장이 되었다.
2. 병미와 우연히 키스를 하게 되고 그 사건을 계기로 병미를 강남 비디오방에서 따먹었다.
3. 명절에 당직이라서 우울하다.
[출처] 운동권 여대생들 따먹은 썰 9 (야설 | 은꼴사 | 놀이터 | 썰 게시판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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