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은 날 미치게 한다.6

제 글의 사진은 펌 사진입니다. 오해 없길 바랍니다.
<큰엄마5>
(주의: 사실과 과거의 기억에 기반한 글이라 마냥 박고 빨고 그런 내용만 있지 않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 이번화는 사실 므흣한 내용은 별로 없고 큰엄마와의 마지막 이야기와 다음 숙모와의 이야기의 흐름을 이어주는 이야기입니다. 야한 장면을 기대하시는 분들은 이번화는 패스하셔도 됩니다.
거실에 있는 큰엄마를 보고 흠칫 놀랐지만 이내 난 아무일 없는 척 안방으로 향하려다 큰엄마의 한마디에 그자리에 얼어붙었다.
"성현이도 깼니? 이리와서 사과먹어~" 큰엄마의 상냥한 그 목소리는 너무 설레이지만 좀 전에 내가 한 짓으로 그 목소리마저 철렁 가슴이 내려앉게 했다.
내 바로 앞에 큰아빠, 아빠, 막내삼촌은 상앞에 둘러앉아 자리잡고 있고. 건너편엔 엄마,막내숙모, 예비큰숙모가 앉아 고스톱을 치고있다. 예비숙모 곁엔 큰삼촌이 붙어앉아 고스톱 훈수중이고 반대편 엄마 옆쪽에 큰엄마가 앉아있다. 큰엄마는 무릎까지 오는 쉬폰스커트가 불편한 지 다리를 한쪽으로 모아 주방쪽으로 뻗고있고, 큰엄마의 무릎ㅈ뒤쪽에 사과접시가 놓여있다.
난 도살장에 끌려가는 개마냥 축쳐져 발걸음을 옮기고 큰엄마 뒤쪽에 자리잡고 앉아서는 사과를 집어들고있었다. "에고 우리 성현이가 키가 안커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보니 많이 컸네~" 고개를 푹 숙인 채 사과를 집어드는 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큰엄마가 말했다. 난 여전히 주눅이 든채 사과를 먹는데 다시 한번 머리를 쓰다듬고는 고스톱 판으로 고개를 돌린다.
뭔가 용서를 받은듯(?) 아니면 모르고 계시는 것 같은 뉘앙스에 난 힘이 쭉 빠지는 기분이었다. 뭔가 안도감이 생기니 지금 상황이 서서히 눈에 들어온다. 앞에 앉은 큰엄마의 뒷모습, 그옆으로 쭉 뻗은 다리에 감싸인 살색스타킹, 그 아래 팁토와 큰엄마의 발바닥...긴장이 풀린 지 얼마나 됐다고 그런게 다시 눈에 들어온다.
아침에 일어나니 큰엄마, 엄마, 막내숙모는 아침준비로 분주하다. 난 거실에 깔린 이불위에서 자다가 몸을 일으켜 세워 주변을 살핀다. 꼬맹이들은 아직 작은방에서 자고있나보다. 잠시 후 안방에선 예비숙모와 큰삼촌이 거실로 나오며 인사를 드린다. 아침식사를 마친 후 부모님을 따라 집에 가면서 엄마는 한마디한다.
"에효... 그놈의 잠버릇은 언제 고치려나..."
엄마는 한마디하면서 말을 이어갔다. 어제 사과를 먹던 난 어느새 큰엄마 뒷편에 쪼그리고 누워 자더란다. 그걸 본 큰엄마는 안쓰러운지 당신의 다리를 쭉 펴고는 무릎위에 내 고개를 받치고 재워주는데 내가 어느새 큰엄마의 안쪽 무릎과 종아리를 쓰다듬었고 그걸 본 엄마는 민망한듯 큰엄마에게 죄송하다며 날 떼어내려고 했는데 큰엄마가 괜찮다며 놔두라고 했다고 한다.
난 그말을 듣는 순간 놀라움과 큰엄마에게 미움 받지 않았다는 안도감, 그리고 상황상 어제 큰아빠와 큰엄마 그리고 내가 같이 거실에서 잔 것 같은데 그 상황에 잠들어 있었다는 안타까움에 여러 감정이 교차하고 있었다.
그 날 이후에는 사실 별다른 일이 없었다. 5학년을 지나 6학년이 된 이듬해 가을까지는 특별한 이벤트는 없었다.
큰집에서 모임도 갖고 여전히 자주 놀러갔지만 큰엄마를 느낄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않았다. 6학년이 되던 해 6월경 예비숙모는 아들을 출산했다. 예비숙모는 혼전임신을 했고 예비숙모를 처음 봤던 지난 가을 이미 임신 3개월쯤 되어 급하게 인사를 드리러 오셨던 거라는 걸 알게 됐다.
그리고 사촌동생이 5~6개월이 되는 6학년 가을 큰삼촌은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6학년 가을 어느 일요일 큰집앞에 대기하고 있는 관광버스에 큰집, 우리집, 막내삼촌집 식구들과 막내삼촌과 함께 지내는 할머니 그리고 먼 친척분들까지 모두 올라타고 있었다. 꼬맹이들은 모두 관광버스에 오르자마자 함께하는 여행에 들떠 버스뒤쪽 좌석에 모여 떠들어 댄다.
버스 제일 뒷자리에 먼저 올라탄 나는 오늘도 큰엄마를 기다리며 버스 출입구를 바라본다. 음식등을 챙기시다 거의 마지막에 올라탄 큰엄마는 큰삼촌의 결혼식이라 한 껏 꾸미셨다. 어두운 회색계통의 정장차림에 그 아래 커피색스타킹에 감싸인 쭉뻗은 다리...오랜만에 마주하는 큰엄마의 정장차림에 난 그것만으로 이미 고추가 일어서는걸 느낄 수 있었다.
울산에서 한시간 넘게 버스를 달려 숙모의 친정이 있는 경주시내의 한 예식장에서 큰삼촌과 숙모는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대기실에는 할머니에게 안긴 채 찡얼대는 이제 4~5개월 된 사촌동생 옆으로 숙모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친구들과 친척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숙모는 큰 키는 아니지만 비율이 좋아 웨딩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매우 아름다웠다. 하지만 난 신부보다 큰엄마의 모습과 행동에만 눈길이 갔고 어느새 끝난 결혼식을 뒤로하고 우리 가족들은 울산 큰집에 다시한번 모여 결혼식 뒤풀이를 하고있었다.
"ㅇㅇ가 그렇게 속썩이더니 장가는 잘가네."
"저번엔 대충들어서 몰랐는데 사돈댁이 그 지역 유지라더만...신혼집도 사주고 작은사업도 하라고 지원해줬다는데..."
연신 술을 들이키며 이런저런 숙모와 관련된 흥미로운 얘기들을 풀어나간다. 어른들이 하는 얘기들을 가만히 들으며 바닥에 앉아있는 큰엄마의 종아리와 발을 만끽하고 있는데 어느새 엄마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듣는 내가 신경쓰였는지 방에 들어가서 놀으라며 한마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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