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게(2)

옷을 입고 밖으로 나온뒤 수영장 앞 벤치에 앉아 그 남자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타지역에서 이사온지 얼마 안됐고 직장에서 이쪽지역으로 발령을 내서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 왔다고 했다. 아내와는 연애를 6년하고 결혼한지는 3년째란다. 아직 아이는 없고 ..남자는 30대중반이며 아내는 30대초반이라 했다. 참고로 나는 딱 마흔.
나는 대화를 이어가며 이 남자가 네토성향이 있다라는 것을 알아차릴수 있었다. 처음보는 이에게 시시콜콜 얘기를 하며 붙임성있게 형님이라는 호칭을 해가면서 대화를 하는 모습이 첫 만남에 당황스럽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상황이 측은함(?)도 느껴졌다. 나또한 대화하는게 불편하거나 그러진 않았다. 대화한지 30분이 정도 지났나.. 그의 아내가 나왔다. 박시한 흰티에 검은 레깅스를 입고 평소에도 운동을 하는 그런 스타일의 모습이다. 외모 또한 30대 답지않은 귀여운 얼굴이였다.
수줍음 반 미소반을 띄며 인사하는 얼굴에는 어느 누구나 호감으로 볼 수밖에 없는 첫인상이였다. 어느순간 형님 동생으로 호칭을 바꾼 우리는 가까운 카페로 갔다. 가는 내내 ' 내가 뭐하는거지? '라는 생각을 하며 뭐에 홀린듯 카페까지 가게 되었다. 카페에서 대화하는 내내 그 동생이 하는 말에 듣고 웃으며 나와 그의아내는 호응해주었다.
나는 말수는 많이 없지만 평소에 다른사람 말을 잘 들어주는 편이기에 익숙했다.
1시간 정도 흐른뒤 자리를 마무리하며 그 동생은 즐거웠다하며 내 연락처를 물어봐도 되냐하며 말을 건넨다. 나는 흔쾌이 번호를 주며 편하게 연락하라고 했고 시간될때 맥주라도 한잔하자며 얘기했다. 그렇게 헤어지고
한달후 연락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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