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에서 알바한 썰
달려라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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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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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1 10:30
샷시 옮기는 알바를 했뜸
쉬는 시간에 1층 담배피는 곳에서
물마시면서 아저씨들이랑 담배피는데
대부분 아재들만 있는데 나만 덩그러니 젊은놈이니까
신기했는지 처음보는 아재가
사는곳은 어디냐, 나이는 몇살이냐, 학교는 어디냐, 고향은 어디냐
이런식으로 말을 존나 걸더라고
솔직히 지잡 백수 공익인데 그대로 얘기하면
씹극딜 + 인생 훈수 들어올게 보이니까
현재 고려대를 다니며 군제대 후
복학하기 전에 사회 경험차 왔다고 둘러댔다 (고향도 속였다 서울로)
그러더니 역시나 극딜 준비하려던 아재가
자기가 원하는 답이 안나오니까 뻘쭘했는지
혼자 크흠~ 소리 내면서 아무말 없이
날 노려보면서 담배만 피더라고
그러다가 뭔가 생각이 났는지
뜬금없이 이번에 대통령 누구 뽑을꺼냐고 물어보더라
솔직히 난 문재인이나 안철수 중에 하나 뽑을 생각이였지만
그대로 얘기하면 또 씹극딜 들어올거같아서
예상 답안인 홍준표 뽑는다고 하니까
아까만 해도 불만 존나 가득한 얼굴이였던 양반이
기분 나쁜 미소 지으면서
"마저 피고 올라와라 명문대 양반.."
이러고 먼저 올라가더라..
그리고 점심 쯤에 함바집에서 밥때리러 갔는데
소문이 언제 퍼졌는지 보기 드문 청년이라고
아저씨들 사이에서 완전 아이돌되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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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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