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여름, 그리고 친구 누나 (1편)
1화, 우리 재미있는 비디오 볼래?
때는 바야흐로 1995년 여름, 내 나이 초등학교 6학년 때.
서울 변두리에 속했던 우리동네는 대부분 부모님들이 맞벌이하는 곳이 많아서 저녁때까지는 방과 후 아이들끼리 빈집에서 노는 경우가 많았다.
라면 끓여먹고, 게임하고, 티비보고... 나도 가장 친한 친구 시훈이와 함께 줄 곳 어울려서 놀았다.
시훈이 부모님께서는 영등포에서 식당을 하셨고 거의 11시가 넘어야 집에 돌아오셨다.
그런 시훈이에게는 우리보다 2살이 많은 중학생 누나가 있었는데 우리모두 워낙 어렸을 때 부터 친하게 지내서 이성으로 느껴진다기 보다는 그냥 친남매,
혹은 형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몇년 전까지만 해도 같이 목욕 할 정도로 막역한(?) 사이였으니까.
시훈이는 6학년이 되고 나서도 집에 누가가 있는데도 목욕하고 알몸으로 나오곤 했다.
"야, 너도 이제 좀 옷좀 입고나와. 이제 6학년이나 되가지고 진짜"
"아 뭐 어때, 얘랑 누나밖에 없는데. 그리고 저 안에서 옷입으면 또 땀나서 싫어"
그때 당시에는 집에 에어컨이 없는 집이 대부분 이었고, 있다해도
전기세 걱정에 거의 틀지 못했기에 여름이면 최대한 얇은 옷차림으로 선풍기 앞에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시훈이네 집에서 놀때면 나도 반바지만 입거나 위에 난닝구만 입었고,
누나도 편한차림으로 있었다. 흰티에 반바지…
그러던 어느날,
학원을 마치고 시훈이네 집에 놀러갔는데 시훈이와 누나가 티격태격하고 있었다. 난 둘을 겨우 진정시키고 이유를 물어보니,
"아 이 누나가 자꾸 나 털나기 시작했다고 놀리잖아."
그 말을 듣고 옆에서 웃고 있던 친구누나는,
"야 털난게 뭐 어떄서, 성현(본인)아 너는 벌써 났지?"
누나의 물음에 난, 순간 멈칫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순간 처음으로 누나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그해 1월에 처음으로 몽정을 했었다.
처음엔 그게 몽정인지도 몰랐고, 지금처럼 인터넷검색도 할 수 없어서 다시
그 좋은 느낌을 찾고자 집에 혼자있을때면 여라가지로 노력을 했다.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방법을 찾은 후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자위를 즐기고 있던 시기였다.
하지만 한번도 그 누나를 성적인 대상으로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누나의 그 말 한마디에
온몸에 이상한 기운이 감돌며처음으로 누나가 이성으로 보였다.
"왜 대답못해? 너처럼 키큰 애들은 벌써 사춘기 오는거 아닌가?"
그렇다 난 그 당시에 반에서 키가 가장 컸다. 조회시간에 키순서대로 서보면 머리 하나정도 차이가 날 정도였으니까.
계속 대답을 못하면 분위기가 이상해질 것 같아서 작은 목소리로 답했다.
"어? 어.. 조금씩. 나 말고 다른 애들도 나는 것 같던데"
"그래? 남자애들은 서로 그런거 다 말하나 보네?"
"뭐 목욕탕 같이 가거나, 화장실에서 오줌싸다보면 뭐.."
그때, 친구 녀석이 눈치 없이 끼어들었다.
"누내 얘 오줌쌀때 안에 들어가서 싼다?ㅋㅋㅋㅋ"
"엥? 왜?"
"아 맨날 애들이 털난거 보려고 오고, 그리고 ㅋㅋㅋㅋ"
"그리고 뭐?"
"얘 ㅋㅋ 왕자지라고 소문나서 그거도 보려고"
"헐 진짜야?"
나는 얼굴이 빨개졌고 그만하라고 친구에게 눈치를 주었다.
사실 내가 크다고 소문난것은 어느정도 과장이 섞여있었다.
거기에 소문이 퍼져갈수록 과장은 심해지고...
발기가 덜 풀렸을때 화장실에서 몇번 오줌싸다가 친구들이 본 것이 결정적 계기였다.
한창 성에 눈떠갈때쯤의 또래 친구들에게 내 그곳과 같은반 한 여자아이의 가슴발육은 항상 관심과 화제거리였다.
계속 이야기가 내 그곳이 중심이 되어 흘러갔고, 그럴수록 나도 모르게 커져가는게 느껴졌다.
이야기는 내 그곳을 넘어 남자애들은 어떻게 노는지로 이어졌다.
"야 그럼 너네 막 남자애들끼리 있을때 그런것도 보고 그래? 야한사진이나 비디오"
"ㅋㅋ 저번에 충열이네 갔을때 사진같은건 봤는데 비디오는 못봤어"
그떄 누나가 깜짝놀랄말을 했다.
"야 우리집에도 그런 비디오 있는데, 같이 봐볼래?"
"비디오? 우리집에 그런게 있다고?"
동생의 물음의 누나는 고개글 끄덕이며 우리를 끌고 안방으로 갔다.
친구집 안방에는 대우전자에서 만든 비디오일체형 티비가 한대 있었다.
누나는 티비옆 장롱아래 공간에 팔을 넣어 그곳에 있던 먼지쌓인 비닐봉투를 꺼냈다.
"헐 누가 그거 뭐야?"
"몰라 저번에 집에서 청소하다가 봤어. 나도 아직 보진 못했는데 왠지 그런거인것 같아"
"우리 엄마아빠한테 안걸리겠지?"
"너네 둘만 얘기안하면 걸일일 없지"
비딜봉투속에는 예상대로 이름없는 비디오테이프가 들어있었고,
친구는 그걸 보자마자 빛의 속도로 집어 넣었다.
"아싸 드디어 이런거 본다"
인생처음으로 야동을 접하게 된 순간이었다.
비디오 내용은 생각보다 충격적이고 쎘다. 도입부(?)없이 다짜고짜 미국 형, 누나들이 단체로 섹스를 하는 장면부터 나왔다.
배경은 헬스클럽처럼 보였고, 곳곳에서 단체로 다양한 체위를 즐기고 있었다.
사실 지금이야 그게 다양한 체위라는 것을 알지만, 6학년인 나에게는 꽤 충격으로 다가왔다.
'저큰게 다 들어간다고?, 안아픈가..'
그런 생각을 하며 정신없이보는 사이 문득 이걸 친구 누나도 같이 보고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누나는 나와 친구보다 다소 뒤에 앉아있었는데, 살짝 뒤돌아보니 조금 충격을 받은 듯한 얼굴이었다.
"누나도 이런거 처음보지?"
나의 물음에 누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나 남자꺼도 사실 처음봐. 어렸을떄 너네랑 목욕했을 때 본거 빼고는..."
기억해보니 사실 누나랑 마지막 목욕한것도 3년전정도 됐었다. 내가 3학년이고 누나가 5학년 이었을 때니까
그때는 누나나 우리나 사실 성에 눈뜨기 전이었고, 그저 누나는 고추가 없네...하고 신기해하던 순수한 시절이었다.
따지고보면 인생 첫 남자의 제대로 된 성기를 흑인과 백인의 것을 봤으니 충격받을만 했다.
어쨌든 난 그런 비디오를 이성으로 느껴지기 시작한 누나와 같이 보고 있다는 사실이 흥분됐고,
마음과 그곳이 점점 더 차오르기 시작했다.
"야, 근데 태수는 벌써 저거 해봤데, 엄청 많이"
"진짜? 태수면 저번에 놀러왔던애 아닌가? 벌써 6학년이? 하긴 우리반에도 노는애들은 벌써 뭐..."
"누나네도 해본 사람들 많아?"
"뭐 진짜인지 허세인지는 몰라도 나 아다땠다느니 오빠랑 또 잤다느니 하는 애들은 종종있어"
누나가 다니는 중학교는 여중이었는데 동네에서도 꼴통학교로 유명했다.
사실 우리동네에 학교 대부분이 다 꼴통학교였지만...
"아 근데 아 이상해, 막 아 이거 뭐지. 아아"
친구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자위를 해보지 못했었다. 그러다 보니 흥분은 되는데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몰라서 당황했다.
그걸 본 누나가
"아 이시훈 뭐야; 화장실가서 딸딸이라도 치고와"
이전에도 농담삼아 서로 아 꺼져, 가서 딸딸이나쳐,라고 말한적은 있지만 그날 이말은 엄청 자극적으로 다가왔다.
"딸딸이? 나 아직 어떻게 하는지 몰라"
"뭐래 아 대박진짜; 성현아 너는 해봤지? 딸딸이?"
누나의 말에 난 순간 몸이 어는듯했고, 마지못해 또 "응' 이라고 답했다.
"야 그럼 니가 얘 딸딸이 좀 알려줘 나 잠깐 나가있을테니까"
누나는 동생인 친구를 한번 째려본 후 방으로 나갔다.
그리고 난 친구에게 내가 아는 딸딸이에 대해서 설명해줬다. 내 설명을 들은 친구가 머뭇거리며,
"야 나만하기 뭐한데 너도 해"
사실 그 이후에는 친구들과 모여서 야동보며 자위를 같이 한적은 많았지만, 그날전까지만 해도
같이 자위를 하는것이 뭔가 어색해서. 난 됐으니까 너혼자해 라는 말과 함께 화장실로 향했다.
거실로 나오니 누나는 누나방에 있는지 밖에 나갔는지 보이지 않았고, 난 나대로 잔뜩 흥분된 상태라
자위를 하러 화장실로 들어갔다.
처음 본 야동의 영향과 그걸 누나와 함께 봤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커절대로 커진 나는
바지와 팬티를 발목까지 내리고 세면대 앞에서서 신나게 손을 움직였다.
그런데 잠시 후 화장실 문이 덜컥 열렸다.
누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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