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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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그 여름, 신비로운 비밀
12살,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6학년 애송이들과는 상대해 줄 수 없는 성인이 된 줄 착각했던 시절이다
그해 여름, 나는 아직 어린 소년의 몸으로 평생 잊을 수 없는 신비롭고 경이로운 경험들을 하게 되었다.
2층 양옥 지붕은 나에게 많은 새로운 경험을 선물해 주었다
주변 이웃들의 삶을 내려다볼 수 있는 새로운 시야가 생겼다.
특히 뒤쪽으로 붙어 있는 집들의 마당과 지붕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나는 뜻하지 않게 이웃들의 프라이빗한 일상을 엿보는 기회를 자주 갖게 됐다.
가장 먼저 알게 된 것은 바로 뒷집 젊은 부부의 은밀한 생활이었지만,
진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은 그 옆 대각선에 있는 집이었다.
그 집에는 최근에 이사 온 듯한 두 명의 젊은 여자가 살고 있었다.
그날도 깊은 밤이었다.
옥상 침상에 누워 있는데, 물이 세차게 쏟아지는 요란한 소리가 밤의 고요를 깨뜨렸다.
호기심이 동한 나는 조용히 일어나 소리가 들리는 난간 쪽으로 다가갔다.
부엌 문 옆 벽에 걸어놓은 백열전구 하나가 마당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수돗간에서,
백열전구의 희미한 불빛 아래,
키가 크고 몸매가 놀라울 정도로 관능적인 젊은 여자가 완전히 알몸으로 목욕을 하고 있었다.

여자 가슴이 바가지 엎어 놓은 것처럼 탄탄하고 둥그런 가슴을 기대하지 마라 라는 잡지 사설이 기억났다
왜, 그녀는 없다고 한 바가지를 엎어 놓은 것처럼 처지지도 않고 크고 둥그렇게 서 있었다.
뱃살도 없이 허리도 오목하게 들어가고 골반도 10점 만점으로
나체로 서 있는 여자의 전신을 처음으로 본 내게도 정말 완벽하다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었다
그녀의 몸은 소년인 내 눈에 거의 신화 속 여신처럼 아름답고 신비롭게 보였다.
뒷 집 부부의 성교를 볼 때와는 달랐다,
흥분감도 없었고 긴장도 되지 않았다
그냥 신기하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녀의 몸은 한국 여자로는 보기 드물게 큰 키에,
가슴은 무겁고 풍만하면서도 놀라운 탄력을 가지고 있었다.
커다란 두개의 젖가슴이 물을 끼얹을 때마다 무게감 있고 부드럽게 출렁였고
물방울이 가슴골을 따라 길게 흘러내리는 모습이 황홀했다
젖꼭지는 차가운 밤공기와 물에 닿아 뾰족하게 솟아올라 불빛을 받아 반짝였다
그 형태가 너무나 선명하고 아름다워서 시선을 떼기가 어려웠다.
허리는 깊게 오목하게 들어가 있었고,
그 아래로 이어지는 엉덩이는 풍만하고 둥글게 부풀어 올라
여성의 육체가 지닌 가장 아름다운 곡선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길고 매끄러운 다리 사이로 보이는 허벅지 안쪽 살결은 희고 부드러워 보였다.
그녀는 커다란 플라스틱 광주리에 물을 받아 바가지로 퍼서 몸에 천천히 끼얹고 있었다.
그녀가 몸을 씻는 방식은 더욱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가슴을 씻을 때는 두 손으로 커다란 유방을 감싸듯이 천천히 문지르고,
살짝 들어 올리며 물을 부었다.
그 동작이 느리고 반복적이라, 나는 눈을 떼지 못하고 그 광경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특히 가슴을 세게 주므르며 씻을 때 이쪽 저쪽으로 밀려 일그러지는 젖가슴은 정신을 혼미하게 했다
더욱 강렬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그 다음이었다.
그러다 그녀가 몸을 살짝 숙이고 다리를 조금 벌린 순간, 나는 숨이 멎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그녀의 가장 은밀하고 신비로운 부분이 정면으로 드러난 것이다.
그녀가 몸을 살짝 숙이고 다리를 조금 벌린 채, 오른손을 자신의 가장 은밀한 부분으로 가져갔다.
부드럽고 연한 살결, 희미한 불빛 아래 윤곽이 드러나는 그곳을
바가지로 물을 여러 번 부은 뒤, 손가락으로 그 부드럽고 연한 살을 오랫동안 조심스럽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원을 그리듯, 위아래로, 좌우로… 거의 끝나지 않을 것처럼 계속되는
그 손길은 소년인 나에게 강렬한 경이로움과 함께 알 수 없는 떨림을 불러일으켰다.
그녀의 몸은 나에게 단순한 알몸이 아니었다.
그것은 아직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여성의 육체가 지닌 가장 원초적이고 아름다운 비밀 같았다.
모든 곡선과 빛나는 피부, 물에 젖어 반짝이는 가슴과 허벅지, 그리고 그 은밀한 부분까지…
모든 것이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다 그녀의 손가락이 부드럽고 연한 살 사이를 조심스럽게 헤치며,
서서히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한 마디, 두 마디… 손가락이, 하나, 둘, 셋,...
실제로 그녀의 은밀한 곳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저 부드럽고 신비로운 살결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녀의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그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서야
비로소 여성의 몸이 가진 또 하나의 비밀을 알게 된 것이다.
그 전까지 나는 여자의 몸에 그런 구멍이 있다는 사실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 순간, 나는 큰 충격과 함께 처음으로 깨달았다.
‘아… 여자의 그곳으로… 손가락이 실제로 들어갈 수 있구나.’
불빛 아래 윤기 나는 그녀의 은밀한 부분과, 그곳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가는 손가락,
그리고 그녀가 아주 천천히 문지르며 씻는 모습까지… 모든 것이 신비롭고 충격적이었다.
나는 담장 틈에 얼굴을 바짝 붙인 채, 심장이 터질 듯한 호기심으로 그 장면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지붕에서 내려다볼 때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생생하고 가까웠다.
그녀의 피부 결 하나하나, 물방울이 흘러내리는 모습,
손가락이 움직이는 미세한 움직임까지 모두 선명하게 들어왔다.
심장이 빠르게 뛰었고, 알 수 없는 떨림이 온몸을 스쳤다.
그 광경은 이제 막 어린아이에서 소년으로 변해가는 나에게는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선,
엄청난 경이로움으로 다가왔다.
지금은 알지만
그 당시에는 당연히 몰랐다
그녀가 왜 가끔 몸을 씻으면서 눈을 감고 있고
씼는데는 보지 않고 입을 크게 벌리면서 이그러진 얼굴을 하면서 고개를 뒤로 젖히기도 하고
손을 넣고 씻으면서 다리에 힘을 주어 꼬면서 자기가 넣은 손을 자기가 빼지 못하고
몸을 떨듯이 흔들고 비틀었는지 짐작이 간다.

그 후로 나는 지붕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더 가까이 갈 방법을 찾았다
때로는 조용히 아랫층으로 내려가 부엌 앞 담장 구석에 가서 쌓여 있던 상자위로 올라가
담장 위 장식용 벽돌의 구멍 틈으로 숨어서 정면에서 그녀를 지켜보았다.
손을 뻗으면 거의 닿을 듯한 가까운 거리에서 보는 광경은 훨씬 더 생생하고 충격적이었다.
그녀의 피부 결, 물방울이 흘러내리는 모습,

손가락이 움직이는 미세한 동작까지 모든 것이 선명하게 들어왔다.
그 집에는 키가 크고 가슴이 풍만한 여자 외에도 또 한 명의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키가 보통이었지만 몸매가 날씬하고 가슴도 크고 아름다웠다.
어린 그 시절에도 남들은 일을 가고 퇴근하고라는 페턴이 있는데
이 두 여자 모두 생활 패턴이 매우 불규칙했다. 여유로워 보였다
낮에도, 밤에도, 시도 때도 없이 목욕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고,
대부분은 대 낮에 목욕을 했지만 밤에도 불을 켜놓고 목욕을 했다.
지금 와서 돌이켜 생각하면, 그들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자들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낮과 밤의 구분 없이 언제든지 몸을 철저하게 관리했던 것이 지금의 상상을 하게 만들었는도 모른다.
특히 그 은밀한 부분을 오랫동안 정성스럽게 씻는 모습은,
누군가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 여름 내내, 나는 수십 번에 걸쳐 그녀들의 나체 목욕 장면을 지켜보았다.
어느 날 낮에는 키 큰 여자가 목욕을 끝내고
속옷을 입지 않은 채 셔츠와 짧은 미니 주름치마만 걸치고 대문을 나서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나는 호기심에 이끌려 골목으로 나가 그녀와 스치듯 마주쳤다.
코앞에서 본 그녀의 풍만한 가슴은 티셔츠를 터질 듯이 팽팽하게 채우고 있었고,
살짝 솟은 젖꼭지의 윤곽이 희미하게 비쳤다.
짧은 치마 아래로 드러난 하얀 허벅지를 보며
속옷을 입지 않고 나온걸 나는 아는데, 넘어지면 그냥 다 보일텐데 하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던 것이 기억난다
그 순간의 장면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남자가 목욕하는 모습은 한두 번 보았을 뿐이었고, 별다른 관심이 가지 않았다.
나는 오로지 두 여자의 몸이 지닌 신비로운 아름다움과,
아직 어린 내가 처음으로 마주한 여성의 육체적 비밀에 완전히 사로잡혀 있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렇게 밤 낮 시도 때도 없이 물소리를 크게 내며 밖에서 목욕을 하는데,
이웃에서 넘겨다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았을까.
아니면 이미 알고도 개의치 않는 삶을 살고 있었던 걸까.
그 여름, 소년의 눈에 비친 그녀들의 몸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신비로운 비밀이었다.
신기하게도 역시 이 사건도 섹스, 그리고 나의 성에 대한 이해에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지 못했다
이 곳에 글을 올리면서 기억을 되새기다 보니 떠오른 사건이다. 수십년 만에...
글을 올리다보면 잊고 지냈던 다른 사건들이 또 떠오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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