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부부의 초대 3
옹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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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21:43
운전석이 열리고 차가운 조명 아래로, 가장 먼저 뻗어 나온 건 아찔하게 잘 빠진 여자의 다리, 종아리, 발목, 높은 하이힐이 바닥에 사뿐히 딛더라.
그 틈새로 내린 아내의 뒷모습이 내 시야에 꽉 차게 들어왔다.
165cm정도의 키에 와인빛 원피스가 터질 듯 팽팽하게 늘어난 뒷태는 그야말로 예술이더라고.
걸음을 옮길 때마다 하이힐 끝에서 시작된 긴 다리가 묵직한 골반 프레임을 좌우로 아찔하게 흔들어대는데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더라.
나도 웬만한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 자부했는데, 막상 눈앞에서 날것의 명품 뒷태를 마주하니 심장이 겉잡을 수 없이 요동쳤다.
이 엄청난 텐션을 정면으로 감당하다간 페이스를 잃을 것 같았지. 난 추웠던건지 덜덜 떨렸어 ㅋㅋㅋ.
나는 아내분과 제대로 얼굴을 마주하기도 전에, 애써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서둘러 2층 방 안으로 도망치듯 들어와 의자에 앉아 소주같은 맥주로 목을 적셨고
변태남편은 샤워를 마치고 물기도 닦지 않은체 뭐가 급한지 가운을 입고있더라.
나한테 뺨을 맞아 가며 펠라를 하던 그 변태 같은 눈빛은 어디로 갔는지, 마누라를 맞이하러 가려니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한 척 프로패셔널해
남편이 1층으로 마중을 나가 아내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왔다.
방 안의 환한 조명 아래서 드디어 얼굴을 마주한 아내는 평범하고 단아한 한국인 미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몸매의 볼륨감은 확실히 파괴적이었다.
내가 슬쩍 가운 자락을 여미며 어색하게 인사를 건넸지.
"아, 네…… 안녕하세요. 멀리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아내분도 수줍게 인사를 하더라. 한 손에는 편의점 봉투를 든 채 눈을 살짝 내리까는 모습이 묘하게 조신하면서도 음전한 매력을 풍겼다.
그렇게 인사를 나누고 나자, 방 안에는 숨 막힐 듯한 정적이 찾아왔다.
소맥 기운이 도는 와중에 가운만 걸친 남자 둘과 와인빛 밀착 원피스를 입은 여자 한 명이 모여 있으니 공기가 무거울 수밖에 없었지.
어색한 기류를 깨뜨린 건 아내분이었다.
"저…… 화장실 좀........"
아내분이 수줍게 웃으며 편의점 봉투를 탁자에 내려놓고 욕실로 쏙 들어가더라.
그리고 잠시 후, 문을 완전히 닫지 않은 건지 아니면 모텔 욕실문이 얇은 건지, 고요하다 못해 정적이 흐르는 방 안으로 아내분이 쉬하는 소리가 조르륵, 시원하게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그 적나라하고 인간적인 소리가 적막을 깨자, 변태남편과 난 웃픈얼굴로 병신같이 소리 없이 웃었어 ㅋㅋ
방금 전까지 무릎을 꿇고 내 걸 빨아대던 그 변태 남편 놈과 내가, 아내의 소변 소리 하나에 동네 친구라도 된 양 공범 같은 미소를 지으며 긴장이 풀리더라.
그 화장실 소리 덕분에 팽팽했던 긴장감이 묘하게 야릇하고 친근한 분위기로 반전됐고
이윽고 물 내리는 소리가 나고, 욕실 문이 열리며 아내분이 조금 더 붉어진 얼굴로 밖으로 걸어 나왔다.
| 이 썰의 시리즈 (총 4건) | ||
|---|---|---|
|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6.06.15 | 30대 부부의 초대 4 |
| 2 | 2026.06.15 | 현재글 30대 부부의 초대 3 (6) |
| 3 | 2026.06.15 | 30대 부부의 초대 2 (8) |
| 4 | 2026.06.15 | 30대 부부의 초대 1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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