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일본인 여자애 홈스테이 시킨 썰 8편
"눈부셔"
오키나와(沖繩)의 구름 한점 없는 높고 푸른 하늘 아래
초록 색 파도가 끊임없이 밀려와 모래에 부딪혀 거품이 되는 모습을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멍하니 바라보면서 중얼거렸어.
푸른 색 덱 체어에 기대어 9월의 따가운 햇볕을 선글라스 하나에 의지해 정면으로 받는 내 옆에는
커다란 무지개 색 파라솔 그늘 아래 돗자리를 깔고 누운 유키코의 모습이 있었어.
유키코는 하얀 색 바탕에 영자 신문의 기사가 그대로 인쇄된 듯한 디자인의 스트링 비키니를 입고
돗자리에 배를 깔고 엎드린 상태로 호텔 로비에서 가져온 잡지를 유쾌한 표정으로 읽고 있었어.
비키니는 이 곳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근처 백화점에서 들려 산 것이었는데
내가 입고 있는 수영복은 유키코가, 유키코의 수영복은 내가 골라준 것이었어.
유키코는 평소의 찰랑거리는 생머리를 살짝 뒤로 묶은 포니테일로
그 아래로 하얗고 가녀린 목덜미가 자리를 잡고 그녀의 소녀다운 앳된 미모를 완성시키고 있었어.
매끈한 어깨를 타고 내려온 곳에는 봉긋 솟아오른 탱탱한 옆 가슴이 가끔씩 출렁이고 있었어.
미끄러운 등의 라인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날렵하고 잘록한 허리와 함께
크지는 않지만 적당히 볼륨 있는 탄탄한 엉덩이가 탱글탱글 흔들리고 있었어.
엉덩이 아래로 길게 뻗은 티 한점 없는 늘씬한 다리는
왼발과 오른발을 교대로 들었다 놓았다 하며 그녀의 한껏 업된 기분을 대신 표현하는 듯 했어.
해변에는 우리 자리 말고도 파라솔과 덱 체어가 점점이 배치되어 있지만
그 안에서 따사롭게 휴식을 취하는 사람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고
다만 건장하고 살을 가득 태운 외국인 들이 서핑보드를 저마다 안고 파도로 연신 뛰어들고
가족으로 보이는 어른 아이들이 얕은 물가에서 물 장난을 치며 즐거워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어.
호텔 종업원이 어느새 내 옆에 다가와서는 정중하게 더 필요한 것이 있는지를 물었고
나는 일일이 대답하는 것도 귀찮아 고개를 좌우로 살며시 젓고, 유키코를 가리켜 턱짓을 했어.
유키코는 종업원에게 아이스티를 추가 주문하고 다른 읽은 것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어.
어느 누구도 방해하지 않고 무엇에도 구속받는 일 없이
평온하고 감미로우며 따사로운 시간이 아낌없이 흐르고 있었고
우리 둘은 특별히 얘기를 나눈다거나 하는 일도 없이 저마다의 여유를 마음껏 즐겼어.
나는 불과 이틀 전만해도 생각해보지 못했을 이 같은 환상적인 시간이
도대체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 찾아 왔는지를 눈을 감고 새삼스레 떠올려 봤어.
그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십여일 전,
그러니까 8월과 여름과 방학이 모두가 사이좋게 공식적인 마감을 맞이하려고 하는 때였어.
유키코와의 그 짜릿했던 기념비적인 밤 이후로도
그녀는 특별히 요구하지 않아도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 파자마 차림으로 내 방을 찾아와
매일 생산한 신선하고 팔팔한 성욕과 ㅈㅇ을 손과 입으로 가득 빼 주는 봉사를 계속했어.
다만 한 가지 변화한 것은 나의 적극적인 요구 사항이 하나 반영이 되어
이제는 이불을 뒤집어 쓰지 않은 맨 얼굴과 그녀의 부끄러운 행위를 볼 수 있다는 것이었어.
물론 그녀는 부끄럽다는 이유로 처음엔 완강하게 거절해 보기도 했지만
늘 땀 범벅이 되는 그녀의 작업(?) 상의 불편함도 있고 해서 결국 마지못해 승낙하였어.
그녀의 청순한 이미지에 평소라면 생각지도 못할 음란한 이미지가 덧칠되는 순간을 지켜보는 일은
행위 자체가 주는 쾌감과 만족감을 더욱 증폭시키기에 충분했어.
어쨌든 유키코와의 접촉을 통해 생활 전반의 의욕을 되찾은 나는
매일같이 근육이 비명을 지를 때 까지 헬스장에서 쇳덩어리 들과 씨름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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