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일본인 여자애 홈스테이 시킨 썰 11-1편

나는 다시 한번 손거울을 들어 세팅된 머리에 흐트럼이 없는지
셔츠의 카라에 구김은 안 생겼는지 눈에 힘을 주어 확인하고
조수석 글로브박스를 열어 손거울을 원래 자리에 넣고 닫았어.
오늘 아침들어 벌써 열번 남짓은 반복하고 있는 하나의 의식과도 같았어.
거울을 떠난 내 시선은 거울을 들기 전과 마찬가지로
이곳 지하 주차장과 아파트를 연결하는 엘레베이터가 있는 쪽으로 고정되었어.
가끔씩 엘레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같은 동에 사는 낯익은 주민들이 모습을 드러내었고
그럴 때마다 나는 아주 작은 실망감과 함께 목이 바싹바싹 말라가는 듯했어.
하지만 내 손목 시계는 유키코와 약속한 시간까지 아직 30여분을 남기고 있었기에
평소의 성실하고 꼼꼼한 그녀라면 당연히 30분 후에는 반드시 모습을 드러낼 터였어,
하지만 그 사실을 이 세상 누구보다도 잘 알면서도
내 마음은 좀처럼 초조함과 긴장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었어,
어제 유키코로부터 남자친구가 본국으로 돌아갔다는 전화를 받고
나는 당장이라도 그녀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목구멍을 타고 혓바닥 위까지 올라왔지만
겨우겨우 냉정함을 되찾고 지난 몇일동안 마음속으로 숱하게 연습했던 멘트를 대신 날렸어.
"내일 토요일인데, 오빠하고 데이트 할래?"
핸드폰 너머로 살짝 정적이 찾아오는 가 싶더니
금새 나를 안심시키는 킥킥거리는 친숙한 목소리가 들려왔고
"대신 나 굉장히 멋지게 하고 나갈 거니까. 오빠도 멋지게 하고 나와야 되요"
"나 내일 가고 싶은 곳도 있는데 괜찮아요?"
나는 차를 몰고 나갈테니 조금 먼 곳도 괜찮다고 말했고
그렇게 오늘 아침 우리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내 차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은 거였어.
나는 다시 한번 조수석 글로벌 박스를 여는 대신에
백미러로 아까와 같이 머리와 옷매무새에 이상이 없는지를 꼼꼼하게 체크했어.
지난 몇주간 잡초처럼 아무렇게 자라 들쑥날쑥했던 머리카락은
어제 친구 녀석이 추천한 미용실에서 세종대왕 몇 분을 대가로 단정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되찾았고
입고 있는 셔츠와 바지도 어제 머리를 자르고 바로 충동구매에 가깝게 지른
평소라면 거의 입지 않는 고상하면서 어딘가 날개라도 달려있지 않을까 싶은 멋진 녀석이었어.
만약 유키코와의 약속 전에 집에 들를 생각이 있었다 하더라도
(충분히 그럴수 있었음에도 나는 데이트의 감동(?)을 최대화하기 위해 그러지 않았어)
그녀와의 데이트를 위해서 이 정도의 투자는 당연히 했을 거라고
오늘은 나에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하루가 될거라고 새삼 느끼고 있었어.
나는 오늘, 유키코를 안는다.
스스로에게 강한 암시를 걸듯이 나는 소리를 내어 중얼거렸어.
평소라면 절대로 이런 확고한 다짐이랄까 자신감을 내비칠 수 없었겠지만
나에게는 유키코에게 무엇이든 한가지 소원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격이 있었고
그녀는 마음의 빛을 어떻게든 갚기위해 흔쾌히 내 소원을 들어줄 것이라고 예상했어.
(물론 지금까지 그녀와의 성적인 접촉으로 마음의 장벽이 충분히 낮아진 것도 계산에 들어있었어)
데이트는 어디까지나 그 소원이라는 메인디슈를 자연스럽게 끄집어내기 위한 전채에 지나지 않았고
아마도 그녀 역시 나의 이런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고 승낙한 것이리라 생각했어.
그러니까 이건 그녀를 상처입히는 것도, 내가 잘못을 범하는 것도 아니야.
일종의 등가교환이고, 이번 해프닝으로 생긴 서로간의 어색한 감정들을 청산하기 위한 좋은 기회야.
나는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던 찝찝한 감정들에 애써 작별을 고하고는
대신 오늘 있을 다시없을 기회에 기분이 붕붕 뜨는 한편 아랫도리로 조금씩 피가 몰리는 것을 느꼈어.
그 때 조수석 창문을 콩콩 두드리는 소리가 났고
흠칫 놀라 고개를 돌리니 어느새 유키코가 창문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생글생글 웃으면서 손바닥을 반갑다는 듯이 좌우로 흔들어 보였어.
나는 방금 전까지만해도 유키코가 엘레베이터의 문을 열고 나오면
남자의 여유(?)를 과시하듯 태연하게 그녀 앞으로 미끄러지듯 차를 갖다 대어 맞이하자는
참으로 젊은 남자가 한번쯤 생각해봄직한 유치한 멋이랄까 로망에 가까운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결과는 허둥지둥 조수석을 열고 그녀를 차안으로 맞이하는 데 급급하고 말았어.
참으로 이게 유키코가 아닌 다른 여자와의 데이트였다면
보나마나 첫인상으로는 완전 감점사항이겠구나 싶을 정도였을거야.
짧은 우여곡절 끝에 조수석으로 살며시 들어와 앉은 그녀의 모습은
그동안 매일같이 그녀를 봐왔던 내 두눈 마저도 휘둥그레 할 정도의 마력을 지니고 있었어.
그녀의 탐스러운 가슴과 잘록한 허리를 더욱 강조하는 와인색의 타이트한 미니 원피스와
짧은 치마 아래로 검정색 스타킹에 감싸인 미끈한 허벅지와 다리가 숨을 턱턱 막히게 했고
옅은 화장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청순한 얼굴과 은은한 삼푸향이 풍기는 아름다운 생머리가
나의 온 정신을 붙잡고 도무지 놔주질 않았어.
"어때요. 나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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