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녀랑 사귀었던 썰.ssul
올해 33 게이다
늙다리라고 하지마라 개색히들아
표준나이다 ㅍㅌㅊ?
2012년 봄..5월이었지
친한 회사 대표형님, 그리고 또 타회사 임원 형님과 함께 교대곱창에서 만남이있어서 1차를 갖고
2차로 가볍게 단란주점식 노래방인 텐프로2x 라는 노래방엘 갔지
아가씨들 한 10명 들어오길래 막내인 나보고 초이스 먼저하래서 뻘쭘뻘쭘 그 와중에 좋아하는 스타일언니를 골랐다
여자만난지 1년되서 존나게 설레이더라
형들이랑 있으니 터치도 못하겠고 매너있게 보빨하면서 놀았다
근데 파트너가 연락처를 줄테니 꼭 연락하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금요일에 출근한다고 또 놀러오라네
손님관리 하는구나 하고 연락처 주고받고 그렇게 자리를 파하고 집에와따
보통 이런데서 만난 아가씨 연락 안하기 마련인데 다음날 연락이 오더라고
'오빠~ 밥먹었어? 우리 영화볼래?'
여친도 없던터라 당연히 일게이스럽게 콜 외치고 영화약속을 잡았지
첫약속에, 영화시작하고 40분 늦게 나타난 그녀.
시간이 오후 9시정도 됐었고, 그때 배트맨을 예매했을꺼야.
난 쿨한척하며 영화 지금 보기엔 늦었고 밥이나 먹으러가자고 했어
압구정에 있는 고급 이자까야로 데려가더라. 이름은 생각도 안난다 메뉴판 보고 쓰러질뻔
사케 한병에 10만원이 넘더라고.
다행히 센스있는(?) 그녀가 가장 싼 쥰마이로 시켜줘서 십년감수했다
술먹고, 2차로 가로수길 정든집 오뎅바가서 술먹고 도쿠리 몇잔 몇고 실신직전까지 갔다
희한하게 정종류는 몸에 안맞아서 금방 취기가 오르더라고.
길바닥에 잠시 쉬러 앉았는데 그녀가 택시타자고 같이 있자고 하더니 남부터미널 모텔로 갔다
술이 취한 와중에 '꽁..떡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
자연스럽게 남부터미널 모텔촌중 한곳을 가더라. 거기는 pc가 두대있어서 같이 놀기도 좋다며.
술이 그렇게 홍어마냥 피떡이 되었는데 남자의 본능이란게 손가락 움직일 힘만 있어도 꽂는다더니
ㅍㅍㅅㅅ를 했다. 첫날 입싸 ㅅㅌㅊ? 입싸 할 생각 없었는데 입에다 해달라더라 나야 고맙지 하면서 입싸하고 폭풍수면
그리고 1주일 후 주말에 또 만나서 자연스럽게 모텔로 갔는데,
그녀가 울면서 그러더라. 오빠 왜 나한테 사귀자고 안하냐고..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사귀자고 했다.
사실 섹파로 만날 생각이었지 사귈 맘 없었거든. 근데 너무 그 모습이 예뻐보여서 조건을 달았지
'난 니가 그일 하면 못만날것 같아'
'오빠 지금은 잠깐 알바하는거야 나 낮에 사진학원강사해'
'그럼 그일 이제부터 안하기로 약속해'
이렇게 우리 사랑은 시작되었지.
사귀고 1주일 후 우린 또 모텔방에서 뒹굴었어
회사에 있으면 그녀 생각만 났고, 대기업은 아니지만 조그만 코스닥 상장사에 다니던 나라 미래에 대한 계획도 있었고
어린 나이도 아니니 조심스레 장밋빛 미래.. 내가 꿈꾸던 결혼생활도 그려지니 기분이 좋았어
그렇게 뜨거운 밤을 보내고 난 뻗었지
새벽3시에 목이 타서깨어보니 그녀가 없네?
가방은 있는데 그녀가 없다
느낌이 안좋아
이때 불행이 시작될꺼라는걸 알았다면 멈췄어야 했어.
그녀에게 전활 걸었어
'어디니?'
'오빠 나 아빠한테 외박하면 혼나서 집에 잠깐 들렀다가 나올라고 집에왔어'
'언제오니?
'아침에 갈께 더 자고 있어 오빠♡'
그렇게 연락한 후 난 잠에 들었어
아침 8시즈음 되니 그녀가 오더군
근데 상태가 안좋아. 술에 많이 취한것 같아
'오빠 나 피곤하니까 눈좀 붙일께~ 아빠한테 잔소리를 많이 들어서 ㅠㅠ'
그래~ 더 자자~ 이러고 나도 잠을 청했는데 잠많은 내가 잠이 안오는거야
동물적 직감이랄까.
그녀가 잠들고 10분후 알람소리가 나더라고. 알람을 끄려고 그녀 가방쪽으로 갔는데
호옹이... 핸드폰이 두개가 동시에 울리더라. 뭐지? 하고 보니 휴대폰이 두개인거야
순간 심장 박동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안좋은 기분에 휩싸였지
내가 보던 갤럭시폰 말고 폰이 한개 더 있더군
아이폰.
순간 무슨생각이 들었는지 비밀번호 4자리를 눌렀는데, 그게 맞아버린거야
우연히 그녀가 누르던 비밀번호를 무의식중에 외운것 같아. 평소 관찰력 ㅆㅅㅌㅊ?
휴대폰 문자를 보는순간 난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어
문자내용인즉슨
'xx야 오빠 퇴근했어 올 수 있냐?' AM 02:35
'오빠가 부르면 당연히 가야지!' AM 02:37
확실한건 문자의 그 주인공 남자와 놀다왔다
술만 먹고 왔는지 뒹굴다 왔는지는 아직도 미스테리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난 처음으로 7시 폭도들에게 통수맞은것 마냥 (여자애 부모님 두분다 광주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 앞에서 피해자인 상황에서 눈물을 보였다
배신감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한테 이런 대접받는다는 모멸감....
그녀를 깨우고 핸드폰을 들이미는 순간 그녀는 대중이처럼 한마디하더라
'뭐?'
잠시 적막히 흘렀고
내눈에선 계속 눈물이 흘러내렸다
마침 전날 먹다 남은 소주가 있어서 아침 9시에 한병을 꼴깍 원샷했다
'오빠 내가 실수한건 맞는데, 헤어질꺼면 지금 헤어지자'
그 순간 머릿속에 만감이 교차하며 어찌해야하지...난 아직도 얘가 좋은데.. 이렇게 놓치면 아쉬운데 라는 병슨같은 생각을 하였다
'핸드폰 없애'
이걸로 쇼부치고 껴앉고 잤다 ... 병신력 죽이냐?
핸드폰 사건이 있은후 또 1주일이 흘렀다
보기만 해도 무서운 그 핸드폰
점심시간에 통화했는데 갑자기 핸드폰때문에 개 지랄 지랄의 쌍지랄을 하더라
이유를 들어보니 아이폰4인데 내가 정리해서 급하게 후배한테 10만원만 받고 팔았다는거다
그때 중고시세가 50만원이 넘었을꺼다
내가 왜 그렇게 싸게팔았냐고 하니까 내가 하도 해지하라고 개지랄지랄해서 후배한테 10만원에 손해보고 넘겼다더라
내 상식으론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내가 뽐거지 새낀 아니지만 합리적인 선에서 -5~10만원 손해보고 파는건 괜찮아도
시세의 20%가격에 판다는게 당췌 이해가 가질 않았다
커피숍에서 데이트하던중 그녀가 화장실에 갔다
신의 장난질일까 그녀가 멍청한걸까
공포의 알림이 타이밍 좋게 울리더라
주인 없을때 가방 뒤지는건 나쁜거지만 생각할 겨를 없이 가방을 보니 아이폰이 떡하니 있더라
문자를 봤다
'오빠~ xx 연락처 바뀌었어요~ 이쪽으로 연락해요 ♡'
단체문자다.
오함마로 뒷통수를 또 두들겨 맞았다
그녀가 돌아오자 상황설명을 하니
왜 남의 가방 뒤지고 핸드폰 보냐며 진짜 사람들 많은데서 개쪽을 주더니 집으로 갔다
나중에 만나서 오히려 내가 미안하다고 어떻게 된일이냐고 해명해보라고 하니 자기폰이 아니란다
동생폰인데 잠깐 맡아두고 있는거란다
분명 문자는 니 이름으로 보냈는데 말이 되냐고 하니
왜 또 핸드폰 문자 몰래봤냐며 오히려 성질을 내더라
결국 내가 그렇게 믿기로 하고 또 병신같이 넘어갔다
이때 수명이 한 2년 단축 됐을꺼다
그녀와 사귄지 1년이 되었다
우여곡절도 많고 사건도 많았다
어느날은 회사 있는데 갑자기 할머니 댁 광주로 내려간다며 2~3일 있다가 온다더라
마침 난 회사에서 월차,반차,업무중 외출이 자유로워 내가 터미널까지 데려다준다고 하니까
개 정색을 하면서 오지말라더라
또 느낌이 이상해서 버스 몇시꺼 타냐고 하니까 버벅되더라
1년간 병신같이 참아온 나.. 사실 그간 얘 친구들 한번도 만난적이 없었다
보여달라고 많이 했는데, 바쁘다, 외국에 있다 기타등등 갖가지 이유를 대면서 ..ㅎㅎ 병신같은...
할머니댁 도착하면 할머니랑 인증사진 찍어서 보내라고 하니까
나 못믿냐면서 화를 크게 내더라고
결국 그걸로 또 싸우고 새벽 1시인가?
인증샷 오더라고
방사진 한장.
할머니방이라는데,천장에 세콤 동작감지기가 보이더라.
ㅎㅎㅎ... 사람을 호구로 봤나봐
썰 더 풀고 싶은데 일하느라 눈치보인다
나같은 병신 더이상 안생겨났으면 좋겠어
난 아직까지 사랑이라는걸 믿어,
사람이 사랑을 배신해서 그렇지
착하게만 사랑하면 나처럼 배신당하니까 ... 아니다 이건 답이 없는것 같다
싸우고 헤어지고
싸우고 헤어지고
다시만나고 섹스하고
헤어지고
섹스에 굶주렸던걸까
드디어 전화번호와 카톡을 삭제하고, 번호를 바꿨다.
안녕~!
the end
세줄요약>
1.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 만나
2. 이제 그녀를 보낸다
3. 여자보는 눈을 길러...나처럼 호구 잡히지 말고
첨부)
1. 막짤은 얼마전 그녀가 갑자기 미국엘 갔어 그리고 주고받은 카톡, 힐링캠프 ㅅㅌㅊ?
2. 예전에 주고받은 카톡.
[출처] 업소녀랑 사귀었던 썰.ssul (야설 | 은꼴사 | 놀이터 | 썰 게시판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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