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모임 -나가리에 대해서
나르시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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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아 진짜 허무하게 끝나 버렸습니다.
어이가 없고 기대한 내가 부끄럽네요.
일단 오늘 모임에 나갔습니다.
일이 있어서 좀 늦게 갔죠
그녀를 만날 생각에 기분 좋게
입장했는데 어라?
아직 끝날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다들 일어서서 정리하고 있네요.
이게 뭔일인지 쳐다보고 있는데
회원들이 하나둘 절 보더니
이내 못본척 하던일을 하는 겁니다.
엥? 이 분위기 모야 이거 내가 모르는
내 이야기가 생성된 분위기???
직감적으로 알아챘습니다.
마침 친한척하던 동생이 다가오더군요.
잠시 밖에서 한대 피우며 얘기를 들었어요.
아까 나이많은 회원 하나가 나랑 연락처
주고 받은 여자회원에게 저에 대해
물어봤데요 둘이 사귀는 거냐 뭐냐
그래서 그 여자분이 무슨 상관이냐
신경 끄셔라 대충 그렇게 말했다네요.
그러자 그 노친네가 여자가 헤프다는 둥
그새끼 발정난거 모르냐
딱봐도 너 따먹고 싶어서 작업치는 거다
신성한? 동호회에서 무슨 짓들이냐
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아주
난리가 ㅠ
순간 어이가 없다 못해 화가 나고
이새끼를 잡아 족쳐야 겠다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근데 당근모임이 제한적 신상공개라
운영진도 그 늙다리 연락처를 모른단
겁니다.
일단 집으로 오면서 그녀에게 전화를
했는데 안받더군요.
차단했는지 그건 모르겠는데
그녀도 너무 수치스럽고 열받고
그런 상태일거라 가만히 문자만 보내고
말았습니다.
좀전에 답문자가 왔네요.
죄송하다고
자기가 살면서 이런 일을 겪을줄 몰랐다고
저랑도 그만 연락하고 싶다네요.
맞습니다 미친 늙다리 개새끼가
제대로 파토를 내다 못해 똥물을
양동이로 퍼부었네요 ㅠ
이로써 설레던 당근모임 작품이
허무하게 엔딩이 되버렸습니다.
저두 너무 슬프고 화나고 힘빠지고
어이가 없네요.
기다렸던 분들 죄송해요
사람일이 이렇네요
전에 못다한 추억들은 가끔 글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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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좋은날9
신조김
크록스
엔트리009
바람처럼구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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