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엄마 1~3
김끝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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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시간전
오래간만에 인사드립니다.
일이 바쁘다 보니 글을 쓸 시간도 없었고, 마지막에 올린 네토부부 이야기 1편을 마무리하고 나니 기운이 빠져 더 이상 손을 댈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오랜만에 접속해 그동안 쌓여 있던 댓글들을 다시 읽어보며 보내주신 관심에 감사드리며
조금 더 읽기 편하게 23편을 이어 붙이고 정리해 보려 했는데, 문장 자체는 크게 손댈 곳이 없어서 이미지만 넣어 보았습니다.
익명으로 올린글이다보니 몇몇분들의 댓글에만 대답을 해드렸습니다., 술취한 엄마 시리즈가 실화냐는 질문에 짧게 답을 드리면—
엄마와의 이야기와, 또 다른 한 여성과의 이야기가 섞여 있습니다.
실화라면 실화이고, 완전한 실화라고만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엄마의 모습을 찾고 싶었던 여자와의 실제 경험이 겹쳐 있는 이야기입니다.
아무쪼록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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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복도를 지나 주방으로 들어서자, 옅은 노란색 간접 조명 아래 익숙한 실루엣이 보였다. 엄마였다. 식탁에 비스듬히 기대어 서서 붉은 술잔을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벌써 반이나 비워진 술병. 평소 빈틈없이 우아하던 사람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취기가 올라 살짝 달아오른 뺨과, 평소보다 느릿하고 나른하게 풀린 눈빛이 나를 향했다.
"아직 안 자고 뭐해."
나는 잠결에 헝클어진 머리를 대충 쓸어 넘기며 냉장고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차가운 생수병을 꺼내 들었지만, 내 시선은 자꾸만 그녀의 곁을 맴돌았다. 테이블에 팔을 괸 탓에 얇은 실크 가운 한쪽이 스르르 흘러내려 매끄러운 어깨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 가운 밑단 아래로 드러난 맨다리가 서늘한 주방 공기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었다.
"응... 어쩐지 오늘은, 잠이 안 와서."
엄마는 흘러내린 가운을 서둘러 여미지 않았다. 대신 호흡이 섞인 나지막한 목소리를 내뱉으며, 느릿하게 술잔을 입가로 가져가 천천히 머금었다. 달콤하고 짙은 와인 향이 그녀의 옅은 숨결에 섞여 내게까지 훅 밀려왔다.
"혼자 꽤 많이 마셨네. 무슨 일 있어?"
나는 물을 한 모금 괸 탓에 생수병을 식탁에 내려놓으며 그녀의 바로 앞까지 한 걸음 다가섰다. 평소 우리가 유지하던 편안한 거리에서 반 뼘 정도 더 좁혀진 간격이었다. 조명을 등진 내 그림자가 그녀의 작은 어깨를 덮었다.
'내가 열 살 때 새엄마로 처음 내 앞에 섰던 엄마는, 늘 범접할 수 없이 완벽하고 우아한 어른이었다. 하지만 군대를 제대하고 집으로 돌아온 뒤부터일까. 이렇게 단둘이 남겨질 때면 종종 설명하기 힘든 묘한 공기가 흐른다.'
"아무 일도 없어... 그냥, 향이 좋아서 홀짝이다 보니 좀, 과했네."
엄마는 옅은 미소를 지어 보이며 내 시선을 피하듯 와인잔의 얇은 손잡이만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렸다. 훌쩍 좁혀진 거리 때문인지, 그녀의 가느다란 목덜미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나를 대하는 태도는 여전히 다정한 엄마의 얼굴을 하려 애쓰고 있었지만, 살짝 벌어진 입술 사이로 새어 나오는 더운 숨결과 어설프게 시선을 피하는 모습은 어쩐지 평소와 달랐다.
"이제 그만, 자러 가야겠네..."
엄마가 대리석 식탁을 짚으며 천천히 몸을 일으키려 했다. 하지만 빈 술병이 말해주듯 꽤나 취해 있었던 그녀의 몸이 힘을 잃고 한쪽으로 크게 휘청거렸다.
"어, 조심해."
나는 반사적으로 두 팔을 뻗어 무너지는 그녀의 몸을 꽉 끌어안 듯 부축했다. 순간, 얇은 실크 가운이 밀려 올라가며 맨살이 드러난
허리에 내 손이 직접 닿고 말았다. 뜨겁고 부드러운 피부의 감촉에 흠칫 놀란 것도 잠시, 그녀를 지탱하고 있는 내 팔뚝 위로 가운 너머 그녀의
가슴 선이 묵직하게 짓눌리며 닿아왔다. 전혀 예상치 못한 낯선 감각에 놀라 훅 숨을 들이켜자, 알싸한 와인 냄새와
그녀 특유의 우아하고 짙은 향수 냄새가 뒤엉켜 코끝을 강하게 덮쳐왔다.
"으음... 어지럽네, 조금."
그녀는 밀어내려는 어떤 저항도 없이, 내 팔에 안긴 채로 자신의 체중을 온전히 기대왔다. 평소라면 흠칫 놀라며 곧바로 자세를 고쳐 잡았을 텐데,
취기 탓인지 내 어깨 부근에 얼굴을 기댄 채 가늘고 뜨거운 숨만 내쉬고 있었다.
그 무방비한 모습과 내 팔 전체로 전해지는 부드러운 굴곡에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기분이었다.
"방까지 데려다줄게. 천천히, 조심해서 걸어."
나는 애써 떨리는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그녀의 어깨와 허리를 단단히 감싸 안고 침실을 향해 느린 걸음을 옮겼다.
그녀의 비틀거리는 보폭에 맞춰 걷는 내내, 품에 안긴 그녀의 훅 달아오른 체온과 은근한 무게감이 너무도 생경하게 내 몸을 자극했다.
미친 듯이 쿵쾅거리는 심장 소리가 그녀에게 들릴까 봐, 나는 걷는 내내 정면만 굳어라 쳐다보며 시선 둘 곳을 찾지 못해 안절부절못했다.
어두운 복도가 오늘따라 유난히 길고 아득하게 느껴졌다.
침실 문을 열고 들어가 조심스럽게 그녀를 넓은 침대 위에 눕혔다.
푹신한 이불 위로 그녀의 몸이 천천히 가라앉았다. 하지만 그녀를 떼어내려던 내 의도와 달리, 엄마는 내 목을 감싸고 있던 팔에 힘을 준 채
놓아주지 않았다. 그 탓에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내 몸이 그녀 위로 무너져 내리듯 포개지고 말았다.
그녀의 얼굴이 내 턱 바로 아래에 닿았고, 색색거리는 숨결이 내 목덜미를 뜨겁게 적셨다.
엉켜버린 우리 몸 사이로 은근한 굴곡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내 가슴은 그녀의 부드러운 가슴에 완전히 맞닿아 버렸다. 와인 향과 섞인 그녀의 살냄새가 코끝을 아찔하게 찔렀다.
나는 숨조차 크게 쉬지 못한 채, 그녀의 가녀린 어깨와 내 팔 사이에 갇힌 정적 속에서 그저 쿵쾅거리는 심장 소리만 죽이고 있었다.
그러다 홀린 듯이 손가락을 움직여 틈이 벌어진 얇은 잠옷의 끝자락을 조심스럽게 잡았다.
손끝에 닿는 부드러운 천의 느낌과 그 아래로 느껴지는 뜨거운 몸의 온기가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다.
아주 천천히, 마치 잠든 그녀가 깨지 않게 도와주는 척하면서, 내 손은 이미 멈출 수 없는 호기심에 이끌려 옷을 양옆으로 슬며시 밀어내고 있었다.
옷감이 피부를 스치며 나는 작은 소리마저 터질 듯한 내 심장 소리에 묻혀 버렸다.
달빛 아래로 완전히 드러난 하얀 살결이 눈앞에 가득 들어오자, 꾹 참고 있던 숨이 한꺼번에 밖으로 나왔다.
옷이 완전히 젖혀진 채 드러난 그녀의 몸을 내려다보며, 나는 마른침을 삼켰다. 술 냄새와 섞인 그녀 특유의 향기가 코끝에 확 끼쳐왔다.
규칙적으로 오르내리는 숨소리를 따라 내 시선도 끈적하게 달라붙었다.
잠결에 서늘한 바람을 느꼈는지 엄마가 작은 어깨를 움츠리며 색색거리는 소리를 냈지만, 나는 덮어주기는커녕 오히려 다른 손까지 뻗어
그녀의 매끄러운 어깨를 부드럽게 꽉 쥐었다. 한없이 순하고 아무것도 모른 채 잠든 그녀를 보며,
나는 이 조용한 밤의 정적 속에서 걷잡을 수 없는 마음에 휩싸인 채 그녀의 살결 위를 천천히 쓸어내렸다.
그녀의 젖가슴 위로 손바닥을 밀착했다. 묵직하고 부드러운 살결이 내 손바닥 안으로 꽉 차게 들어왔다.
떨리는 숨을 내뱉으며 고개를 숙여, 가운이 더 벌어진 틈 사이로 드러난 그녀의 가슴 끝에 조심스럽게 혀를 가져다 댔다.
내 혀끝이 닿자마자, 그녀의 가슴 끝이 눈에 띄게 단단하게 솟아올랐다.
혹시라도 그녀가 잠에서 깰까 봐 온 신경을 곤두세우며 멈칫했다. 나는 황급히 고개를 들어 엄마의 얼굴을 살폈다.
다행히 그녀는 긴 속눈썹을 고요히 늘어뜨린 채, 여전히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술기운에 발그레해진 뺨과 평온하게 다물린 얼굴을 보고 나니,
오히려 내 안의 뜨거운 무언가가 걷잡을 수 없이 치솟았다.
무방비하게 드러난 그녀의 붉은 입술이 조명 아래서 묘하게 윤기를 머금고 있었다.
나는 홀린 듯 그 입술 위로 내 입을 포개었다. 와인 향이 섞인 그녀의 입안은 따뜻하고 달콤했다. 혀끝으로 그녀의 입술을 천천히 훑고 지나가며,
나는 한참 이어진 키스를 멈추고 입술을 뗐다.
실크 가운이 완전히 벌어진 탓에 그녀의 하얀 살결이 달빛 아래 드러났다. 거친 숨을 고르며 그녀를 내려다보다가 시선을 아래로 옮겼다.
다리를 살짝 굽히고 누운 그녀의 자세 때문에 둥글게 솟은 둔부의 곡선이 그대로 눈에 들어왔다.
평소 '엄마'라는 이름으로 감춰져 있던 그녀의 몸이 이렇게 적나라하게 눈앞에 있다는 사실에 온몸의 피가 아래로 쏠리는 기분이었다.
나는 떨리는 손을 뻗어 그녀의 엉덩이선을 따라 내려가는 레이스 팬티 라인을 건드렸다. 손끝에 닿는 탄탄한 살결과 잠결에 미세하게 흔들리는 근육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졌다.
손끝으로 속옷의 가장자리를 따라 천천히 쓸어내리자 뜨거운 피부의 감촉이 손바닥을 타고 흘렀다.
절대 건드려선 안 될 곳을 만지고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가슴을 옥죄어오는 듯한 묘한 흥분으로 바뀌었다. 나는 손가락으로 팬티 라인을 따라 꾹 누르며 그녀의 살결을 훑었다. 잠든 그녀가 내 손길에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해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었다.
손끝으로 속옷의 가장자리를 따라 훑어 내리다, 나는 조금 더 대담하게 팬티의 아래쪽을 살짝 들추었다.
그 안쪽으로 감춰져 있던 그녀의 은밀한 살결이 드러났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직접 마주하는 여자의, 그것도 내가 알던 '엄마'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그곳의 모습은 충격적일 만큼 낯설고 강렬했다.
매끄럽게 뻗은 살결 사이로 내 손가락을 조심스럽게 가져다 대자, 손끝에 닿는 감촉은 놀랍도록 부드러웠다.
동시에 흠뻑 젖어 있는 축축함이 손가락에 묻어 나왔다. 상상만 하던 곳의 실제 온기와 끈적임이 손끝을 통해 전해지자,
아랫배가 찌릿할 정도로 강한 흥분이 밀려왔다.
나는 홀린 듯 고개를 숙여 그 위로 혀를 살짝 가져다 댔다. 입안에 감도는 맛은 약간 시큼하면서도 옅은 짠맛이 배어 있었다.
하지만 맛 그 자체보다 더 나를 미치게 만든 건, 지금 내가 내 아래에 누워있는 저 사람의 가장 비밀스러운 속살을 혀로 맛보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완벽한 우아함으로만 존재하던 그녀가 한 명의 여자로서 내게 틈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아득했다.
그녀가 젖어 있다는 건 이제 엄마라는 벽을 넘어, 비로소 내 앞에 한 명의 온전한 여자로 서 있다는 뜻 같았다. 나는 이 기묘하고 위험한 상황이 주는 배덕감에 취해, 그녀의 향기를 더 깊게 들이마시며 혀끝으로 천천히 살결을 훑어 나갔다.
엄마가 몸을 뒤척이는 순간, 내 아래쪽에 쏠려 있던 뜨거운 불길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공포에 질려 고환이 옴츠러들며 뱃속으로 움찔 숨어드는 게 느껴졌다. 쿵쾅대던 심장 박동은 순식간에 차가운 현실을 자각하는 경보음으로 바뀌었다.
친모는 아니었지만, 열 살 때부터 내게 엄마라는 이름으로 머물며 고단한 내 성장을 지켜봐 준 사람.
그 당연한 사실이 벼락처럼 머릿속을 강타했다. 지금 내가 무슨 짓을 하려 했던 건지, 내가 생각해도 미친놈 같았다.
짐승처럼 굴었던 스스로가 끔찍해져 입안이 썼다.
나는 벌벌 떨리는 손으로 아까 대담하게 들추어냈던 팬티를 조심스럽게 원위치로 끌어 올렸다. 헝클어진 가운 섶을 여미고,
단추를 하나하나 채웠다. 혹시라도 그녀가 갰을까 봐 숨소리조차 죽이며 이불을 어깨까지 덮어주었다.
방 안은 여전히 숨 막힐 정도로 고요했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향해 마지막으로 눈길을 주었다.
달빛을 받아 창백하리만치 아름다운 그녀의 옆얼굴이 보였다.
나를 옥죄던 공포가 가시자, 방금까지 내 손끝에 닿아 있던 그 온기와 매끄러운 살결에 대한 미련이 비집고 올라왔다.
찰나의 아쉬움이 가슴을 찔렀지만, 나는 발소리를 죽이고 살금살금 침실을 빠져나왔다. 문이 닫히는 순간까지 나는 뒤를 돌아보지 못했다..
식탁 위에는 평소처럼 아침 식사가 차려져 있었다. 나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숟가락을 들었지만
신경은 온통 엄마에게 쏠려 있었다.
건너편에 앉은 엄마는 짙은 숙취 탓인지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물만 연거푸 들이켰다. 엄마의 얼굴을 보니 어젯밤 달빛 아래서 훔쳐봤던 그 살결과 손끝의 감촉이 생생하게 되살아나, 고개를 들수 없었다.
"으, 머리야... 어제 내가 어떻게 방에 들어갔지? 기억이 하나도 없네."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기억 안 나? 거실에서 갑자기 일어나더니 혼자 비틀거리면서 방으로 들어가던데. 하도 취해서 걱정돼서 좀 봤지."
엄마는 내 대답에 잠시 의아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그랬구나... 내가 너무 마셨나 봐.."
그녀가 옅은 한숨을 쉬며 머리를 짚었다. 그녀의 목덜미가 가늘게 떨리는 모습에 어제 내가 만졌던 그 부드러운 감촉이 환상처럼 겹쳐 보였다. 나는 서둘러 숟가락을 놓으며 말을 돌렸다.
"오늘 모임 간다고 했지? 내가 태워줄까?"
엄마는 물컵을 내려놓으며 손사래를 쳤다.
"아니야, 됐어. 속도 안 좋은데 차 타면 더 울렁거릴 것 같아. 그냥 지하철이 마음 편해."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부엌을 나갔다. 나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젖어 있던 그녀의 속살과 그 기묘했던 밤이 떠오른다.
나는 식탁 의자에 앉아 한참 동안 그녀가 남기고 간 텅 빈 자리만을 멍하니 응시했다.
그 빈자리를 오래 바라보다 보니 창문 너머로 저녁이 내려앉았다. 부엌 시계 초침 소리만 유난히 크게 들리다가,어느 순간 현관이 열리고 익숙한 발소리가 들어왔다. 그녀는 가방을 내려놓으며 평소처럼 짧게 한마디만 했다.
“밥은?”
대답하기도 전에 이미 소파로 가서 텔레비전을 켰다. 화면 빛이 그녀의 옆얼굴을 비추고, 탁자 위에는 어느새 술잔이 놓여 있었다.
티비 프로그램이 재미있는지, 엄마는 잔을 비우기가 무섭게 술을 다시 채우며 쌓여가는 술병과 함께
그녀의 눈동자도 어제처럼 조금씩 나른하게 풀려가고 있었다.
마침내 프로그램이 끝나고 화면에 자막이 흐르자, 엄마는 기다렸다는 듯 입을 열었다. 술기운 탓인지 평소보다 말이 많아진 상태였다.
"오늘 다녀오는 길에 지하철을 탔는데 말이야... 어휴, 정말."
그녀는 빈 잔을 만지작거리며 혀를 쯧쯧 찼다.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밀려 들어가는 게 무슨 짐짝 같더라니까. 겨우 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숨이 다 막히는 줄 알았어. 다시는, 절대... 퇴근 시간 지하철 같은 건 안 탈 거야. 사람이 그렇게 많은 곳은 정말 질색이야."
엄마는 내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는 듯, 혼자서 횡설수설하며 술잔을 비워냈다. 취기로 발그레해진 얼굴로 쉼 없이 떠드는 모습이 어제처럼 위태로워 보였다. 나는 텔레비전을 끄지 못한 채, 그녀의 조곤조곤한 불평을 들으며 마른침을 삼켰다.
그녀가 자세를 고쳐 앉으며 한쪽 무릎을 세워 턱을 괴자, 살짝 들린 가운 사이로 희끗한 팬티 라인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어제 만졌던 그 부드러운 감촉과 축축함이 뇌리를 강타하며 아랫배가 묵직하게 팽창했다. 어제처럼 다시 그녀가 술에 취해 정신을 놓아버릴까 봐, 나는 소파 끝에 앉아 팽팽하게 긴장한 채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폈다.
기다려도 엄마는 취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술잔은 몇 번 비워졌지만, 어제처럼 혀가 꼬이거나 정신이 풀리는 일은 없었다. 답답함이 목 끝까지 차올랐다. 이대로 밤이 지나가 버릴 것만 같아 초조해졌다.
"언제 잘 거야."
무뚝뚝하게 던진 내 말에 엄마는 잔을 내려놓지도 않은 채 대꾸했다.
"이따가."
그 짧은 대답 뒤로 다시 정적이 흘렀다. 더 이상 말을 붙일 엄두가 나지 않아 나는 결국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 방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겁게 가라앉았다. 등 뒤에서 느껴지는 엄마의 시선이 신경 쓰여 등줄기가 뻣뻣하게 굳었다.
방 문을 닫고 들어왔지만, 내 신경은 온통 거실 쪽에 고정되어 있었다. 엄마는 언제쯤 일어날까, 지금 술잔을 내려놓았을까,
혹시 그냥 잠들어버리는 건 아닐까.
10여 분이 흘렀을까. 거실에서 들리던 나직한 텔레비전 소리가 잦아들었다.
그리고 잠시 뒤, 텅 빈 거실을 가로질러 복도를 따라 엄마의 방으로 들어가는 문소리가 들렸다.
나는 침대에 걸터앉은 채 그 소리만을 예민하게 쫓으며 숨을 죽였다. 기나긴 정적이 방 안을 가득 채웠다.
한참의 시간을 조용히 기다린후
나는 숨을 죽인 채 엄마의 방문 앞으로 다가갔다. 방문에 귀를 바짝 대고 안의 동태를 살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고른 숨소리가 새어 나왔다.
완전히 깊이 잠든 것이 분명했다.
나는 조심스럽게 문고리를 잡았다. 다행히 잠겨 있지 않았다. 문을 아주 조금씩, 소리가 나지 않게 밀어 열었다.
방 안은 어둠 속에 잠겨 있었지만, 침대 위에 눕혀진 엄마의 실루엣은 확실했다. 가까이 다가가자 술 냄새가 훅 끼쳐 왔다.
거실에서는 멀쩡해 보였지만, 막상 누운 그녀는 완전히 술에 취해 정신을 놓은 상태였다.
숨을 깊게 내니 안도감이 밀려왔다. 나는 홀린 듯 침대 위로 조심스럽게 기어 올라갔다.
그녀의 몸 위로 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나는 이불을 천천히 젖히고 그녀가 덮고 있던 가운의 단추를 하나씩 풀기 시작했다. 손끝이 파르르 떨렸다.
가운 앞자락이 좌우로 벌어지며 하얀 살결이 눈앞에 가득 찼다. 그녀는 인기척도 느끼지 못한 채 깊은 잠 속을 헤매고 있었다.
이번에는 더 대담하게 그녀의 팬티 가장자리를 잡아 천천히 아래로 끌어내렸다.
속옷이 완전히 벗겨져 허벅지 아래로 내려가자, 그녀의 은밀한 곳이 달빛 아래 고스란히 노출되었다. 심장이 터질 것처럼 요동쳐 귓가에 웅웅거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어제 차마 끝내지 못했던 짓을 오늘이야말로 해내겠다는 생각에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하지만 이번엔 조금 더 대담하게 손가락을 그 안으로 들이밀었다.
이미 흠뻑 젖어 있는 속살은 내 손가락을 기다렸다는 듯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깊숙이 손가락을 파고드는 그 낯설고도 짜릿한 감각에, 잠들어 있던 엄마의 몸이 미세하게 경련했다.
"으응…."
낮게 깔리는 앓는 소리에 혹시라도 깰까 봐 숨을 멈췄다. 하지만 그녀는 깨어나는 대신, 내 손가락의 움직임에 본능적으로 반응하고 있었다. 손가락이 안쪽을 훑고 지나갈 때마다 그녀의 몸은 마치 전기 자극이라도 받은 듯 길게 경련했다.
잠결에 내 손길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리듬에 맞춰 자신의 몸을 더 깊숙이 내 손가락 위로 밀어 넣듯 비틀어대고 있었다. 내 손가락이 닿는 곳마다 그녀의 살결이 뜨겁게 꿈틀거렸다.
손가락이 파고들 때마다 그녀의 몸은 내 움직임에 맞춰 경련했고, 그럴수록 나를 더욱 뜨겁고 좁게 죄어왔다. 나는 천천히, 조심스럽게 아래로 몸을 낮추며 그 정점에 닿으려 했다.
내 아래에서 느껴지는 터질듯한 자지의 발기와 흠뻑 젖은 온기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한계점까지 나를 몰아세웠다.
등줄기에는 식은땀이 흘렀고, 심장은 터질 듯이 요동쳤다. 지금 이 선을 넘으면 정말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손가락을 멈출수 없었다
붉은 입술 사이로 아주 희미하고 몽롱한 숨소리가 새어 나왔다.
".. 으응.."
꿈결인지, 내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지금 멈추면 평생 후회할 것 같고, 계속 밀어붙이면 되돌릴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기분이었다.
나는 그녀의 뜨거운 보지사이로 손가락을 밀어넣으며, 마지막 이성을 붙들고 그녀의 반응을 살폈다.
멈춰야 할까, 아니면 이대로 그녀의 가장 깊은 곳까지 침범해 버려야 할까.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위처럼,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은 긴장감이 방 안을 가득 채웠다.
나는 서둘러 바지 지퍼를 내렸다. 이미 터질 듯이 부풀어 올라 팽팽하게 긴장된 성기가 밖으로 튕겨 나오듯 드러났다.
나는 숨을 몰아쉬며, 아직 내 손가락을 삼키고 있는 그녀의 그 뜨겁고 축축한 입구에 내 자지끝을 조심스럽게 갖다 대었다.
"하아, 하아…."
이미 손가락으로 충분히 길을 터놓은 탓인지, 내 성기 끝이 닿자마자 엄마의 꽃잎이 꿈틀거리며 마치 나를 삼키려는 듯 움찔거렸다.
닿기만 해도 찌릿거리는 쾌감이 전신을 타고 흘렀다. 나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성기를 그녀의 보지 입구에 비비기 시작했다.
매끄럽고 뜨거운 점막이 내 둔부를 감싸 안았다. 넣기도 전인데도, 그 좁고 조이는 압박감에 눈앞이 번쩍거렸다. 내 움직임에 맞춰 그녀가 잠꼬대처럼 신음을 흘리며 골반을 잘게 떨었다.
'지금 넣으면… 끝장이다.'
그걸 알면서도 나는 멈출 수 없었다. 성기를 입구에 바짝 붙이고, 끈적하게 달라붙는 그 살결을 천천히 뭉개듯 비벼댔다. 그녀의 뜨거운 꽃잎이 내 성기를 받아내려고 입구를 벌렸다 닫았다 하며 맥동했다.
극도의 흥분이 자지에 온통 쏠려있는것만 같다
"아…!"
그녀의 살결에 닿아 있던 내 끝이 거칠게 떨리기 시작했다. 아랫배가 팽팽하게 죄어오더니, 참을 수 없는 쾌감이 척추를 타고 머리끝까지 뻗어 나갔다.
나는 다급하게 그녀의 허벅지를 움켜쥐었지만, 머리가 하얘진다.
나는 삽입조차 하지 못한 채 그녀의 보지 입구와 허벅지 위로 뜨거운 액체를 왈칵 쏟아내고 말았다. 하얀 정액이 엄마의 살결 위로 엉망으로 흩뿌려졌다.
순간, 쾌감의 정점에서 나를 흔들던 열기는 곧 수치심과 공포였다. 방금까지 내 욕망의 분출구인 엄마의 몸이 갑자기 차갑게 느껴졌다.
나는 황급히 성기를 추스르고 그녀의 몸에 묻은 흔적을 닦아내려 허둥지둥 손을 움직였다. 이제 정말로 들키면 끝이라는 사실이 피부로 느껴졌다.
나는 거친 숨을 억지로 삼키며,
조심스럽게 방을 빠져나갔다.
그날 이후, 집의 공기가 달라진 느낌이다. 엄마는 그날 밤 이후로 저녁에 혼자 술을 마시지 않았다. 나를 대하는 태도는 예전과 다를 바 없이 다정했지만, 더 이상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며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는 일은 없었다. 대신 저녁이면 밤 산책을 나가거나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외출이 잦아졌다.
가끔 내 손끝에 남았던 그날 밤의 감각이 떠오를 때면, 아랫배가 묵직해지기는커녕 등줄기에 식은땀부터 흘렀다.
흥분은 사라지고, 오직 '들켰을지도 모른다'는 지독한 두려움만이 내 일상을 잠식했다.
그런 긴장된 일상이 며칠이고 반복되던 어느 날, 우리는 오랜만에 마주 앉아 밥을 먹었다. 조용한 식탁 위로 숟가락 부딪히는 소리만 간간이 들렸다. 나는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가장 담담한 목소리로 물었다.
"엄마, 요즘은 술 안 마시네?"
엄마는 밥을 씹던 속도를 늦추지도 않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창밖을 슥 바라보며 대답했다.
"응. 술만 마시면 자꾸 악몽을 꿔서. 기분 나빠서 끊었어."
그 한마디에 내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숟가락을 쥔 손끝이 가늘게 떨렸다. 엄마가 꾼다는 그 '악몽'이, 혹시 그날 밤 내 흔적과 닿아 있는 것은 아닐까. 등 뒤로 차가운 식은땀과 소름이 돋는다. 나는 덤덤한척 시선을 밥그릇에 고정한 채, 억지로 밥알을 목구멍으로 밀어 넣었다.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로 물을 한 모금 마셨다. 평온해 보이는 그 얼굴 뒤에 숨겨진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 나는 그저 미칠 것만 같았다.
엄마는 숟가락을 내려놓고는 내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덧붙였다. "오랜만에 복학하려니 재밌겠네. 학교 가서 여자친구도 좀 사귀고 그래." 평소와 다름없는 다정한 목소리였지만, 내게는 그 말이 왜 이렇게 날카로운 칼날처럼 들리는지 모르겠다. 나는 화제를 돌리려 짐짓 아무렇지 않게 물었다. "아빠는 언제 와?" "모르겠다. 아마 다음 달에나 올 거 같아." 엄마는 별 관심 없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고는 덤덤하게 내일 일정을 툭 던졌다. "엄마 내일 아침 일찍 교회가니까, 아침밥 차려놓은 거 꼭 챙겨 먹고. 짐 다 챙겨서 학교 가라." 다음 날 아침, 눈을 떠보니 집안은 적막했다. 텅 빈 거실을 가로질러 나는 홀린 듯 엄마의 방으로 향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 침대 끝에 걸터앉아 엎드렸다. 베개에 코를 박자, 그날 밤의 기억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내 손가락이 파고들던 살결의 감촉, 뜨거운 경련, 그리고 허무하게 터져버렸던 그날의 배덕감. 나는 벌떡 일어나 엄마의 서랍장을 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깨끗하게 개어진 팬티 틈에 코를 박았지만,
내가 찾던 그 진한 체취는 나지 않았다. 비누 냄새뿐이었다. 순간 혹시나하고 욕실로 가, 구석에 놓인 빨래 바구니 앞으로 다가갔다.
어제 입었던 옷가지들이 엉켜 있는 그 안을 뒤졌다. 땀 냄새와 섬유유연제 향이 섞여 묘한 냄새를 풍겼다. 엄마가 어제 입었던 팬티가 보인다.둔부가 닿았을 그 부부분을 코를 박고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진하게 배어있는 체취가 섞여 있었다. 그 아래에서 검은색 스타킹이 보인다. 얇고 매끄러운 그 천을 손에 쥐는 순간, 손가락 끝이 찌릿하게 달아올랐다. 나는 스타킹을 움켜쥐고 서둘러 엄마의 방으로 돌아갔다. 빈 침대 위에 올라가 바지를 벗고 엄마의 향기가 밴 스타킹과 팬티를 얼굴에 비비며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팬티냄새를 맡으며 스타킹을 자지에 감아쥐고, 마치 엄마의 보지에 삽입하듯 흔들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천이 거칠게 살갗을 스칠 때마다, 마치 엄마의 은밀한 곳에 진짜로 삽입하고 있다는 착각과 삽입하기 직전, 엄마의 보지 입구에 내 성기를 대고 비비던 그 짧고 아쉬웠던 감각. 너무나도 간절하고 애가 타던 그 찰나의 마찰. 닿을 듯 말 듯 한 그 아슬아슬한 감각을 떠올리며 전신에 소름이 돋았다. 억지로 밀어 넣고 싶어 미칠 것 같은 욕망이 치밀었지만, 그 아쉬움을 견디며 오직 입구만을 끈질기게 자지를 흔들었다. 야동을 보면서 느끼던 쾌감은 비교도 안 될 만큼 머릿속을 짓눌렀다. 얇고 매끄러운 스타킹이 내 성기를 거칠게 조여올 때마다, 나는 신음마저 삼킨 채 정복감과 배덕감에 몸을 떨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정점이 치솟았다 "하아... 엄마...!" 짧고 굵은 신음과 함께, 나는 스타킹을 움켜쥔 채 사정해 버렸다. 뜨거운 액체가 엄마의 스타킹 안쪽을 파고들어 묵직하고 축축하게 젖어 들었다. 그 온기가 스타킹을 타고 내 손바닥까지 전달되자, 나는 그대로 침대 위로 쓰러지듯 엎드렸다. 방 안을 가득 채운 엄마의 향기와 섞인 내 비릿한 흔적을 보며, 나는 한동안 거친 숨을 멈출 수 없었다. 들키면 모든 것이 끝날 이 위험한 짓을 저질렀다는 사실과 엄마의 침대위에서 이 꼴로 자위를 했다는 사실이 쾌감과 허무함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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