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대학생활 - 과외편 1
안녕 여러분!
ㅌㅇㅌ에서 만난 오빠가 여기 썰풀어보라고 추천해서 인사박습니다!
대학 졸업한지는 좀 됐지만 대학시절부터 풀어보겠음.
내가 다닌 과는 2학년까지는 딱히 열심히 공부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던지라, 한창 취미생활에 미쳐있던 김핑쿠는 밑빠진 통장을 보충하기 위해 고액과외를 뛰었어요. 학생에게 모범적인 쌤은 전혀 아니었지만 시험과 어른상대하는데에 강한 김핑쿠는 꿀과외만 골라 물고 어른이 되자 마자 그렇게 자본의 단물에 길들여져갔던 것입니다^-^
일에는 철저한 프로를 지향하는 김핑쿠는 조신하게 여자애들 과외만 맡게됐는데, (사실 어린남자애들 취향이 아님ㅋㅋ)
어느날 주말 과외를 마치고 귀가길에 아버님이랑 함께 나가게 됐어요. 식사안했으면 밥먹고가라고 해서(사실 밥은 먹고왔지만) 알겠다고 했는데, 그냥 집앞 고터 신세계 가서 허둥지둥 밥을 먹었음(아 그래도 선생님 식사대접인데 푸드코트일줄은ㅋㅋ)
밥먹고 계산하실때 화장실가는척 하고 재빨리 커피사왔더니 아니뭘이런걸? 하심ㅋ 커피빨면서 백화점 지나가다 잠깐 옷사는것좀 골라달래서 따라갔더니 딸 깜짝선물로 옷사주려는데 여자옷 잘 몰라서 골라달래. 아버님 골라는 드릴수 있는데, 저 SPA옷만 입어서 취향 장담못합니다! 했더니 우리 선생님 옷입은게 회사에서 보는 애들보다 낫다고 입터심.. 아 이러면 넘어가드려야지ㅋㅋ
남의돈으로 하는 쇼핑만큼 즐거운게 없으니 내옷사는것처럼 세심하게 골라드리니 만족해하심.
내옷같으면 서너번씩 입어보고 샀겠지만 적당히 골라드리니 쇼퍼언니가 제가 아버님아버님 하니까 며느리인줄 알았는지 며느리랑 사이가 좋다며 빗나간 멘트를 치심ㅋㅋ 그런데 아버님이 나한테도 맘에드는거 하나 고르라고.. 저는 원래 가격표 안보고 골라요? 하니까 그럼 아버님 맘에도 들어야 사준다고.. 아니 아버님 좀 치시네?
남자마음에 들만한 디자인 = 내맘에도 드는 디자인 이니 넘쉽다~
이거? 이거요? 하니 맘에든다고 해서 담으려니 넘나 자연스럽게 사기전에 한번 입어보래ㅋㅋ
아니 아버님 본인아니라도 교환가능하거든요..? 는 맘속으로 삭이고 그래 옷값으로 피팅정도는 해 드려야지!
피팅룸 들어가서 갈아입으면서 항상 느슨하게 마지막칸 걸던 브라후크도 조여서 끌어올리고 고기가 먹음직스럽게 돋보이는 포장인지 확인후 문열고 나감ㅋㅋ
아버님 당연히 입꼬리 올라가며 ㅇㅋ하시고 계산하면서 내옷은 따로담으려고하길래 집앞이니 조심해야지 싶어 쇼퍼언니한테 함께담아주시면돼요 하고 받아옴.
나오면서 왜 포장 따로 안하고? 하시길래 아 이분이 생각보다 순진하시구나 싶었음ㅋㅋ
과한 선물같지만 감사하게 받겠다고 하니 과외 잘 부탁한다고.. 물론이고 또 무슨일 있으면 언제든 말하시라고, 사적인일로 연락할 수 있도록 최대한 부담을 덜어드리고 왔지요ㅋ
여러분들이 기대하는건.. 때되면 다 나옵니다.
[출처] 즐거운 대학생활 - 과외편 1 (야설 | 우리카지노 | 은꼴사 | 썰 게시판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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