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랑 킹스맨도 보고 떡도 친 썰
가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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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2 11:44
약간 썸만 타던 여자가 있었는데 관계가 여자가 갑 내가 을인 상황이었습니다
왜 갑과 을이냐면 내가 뭐하자고 10번쯤하면 한두번 해주고
그녀가 뭐하자고 10번하면 전 불가피한 상황아니면 10번중에 9번은 들어주는 그런관계였어요
아시죠 어장관리 당하는줄 알면서도 여자가 이뻐서 당해주는거
솔직히전 영화를 그렇게까지 즐겨보는편은 아닌데
이친구가 뭐 이영화 꼭보고싶다고 해서 영등포 cgv 5시꺼 예약을 했습니다
영화를 보신분이면 아시지만 호불호 많이 갈리더군요 저는뭐 액션신도좀 있고 웃기고 해서 재밌게
보고있는데 이친구는 아주 재밌어 죽을라 하더군요 툭툭치면서 눈한번 마주치고 다시영화 보고 이런식
진짜 사람 미치게하는데는 뭐있네요 툭툭치고 눈마주치는데 설레더군요
영화가 막바지로 갈때쯤 공주구하는신에서 세계를 구하면 뒤로해준다고 엄청 웃긴장면이 나오는데
엔딩씬에서 주인공이 악당을 물리친후 공주에게가서 약속을 받아낸후 공주가 엉덩이를 까고 눕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관객들이 아주 깔깔대면서 웃더라고요 저도뭐 재밌어서 엄청웃었습니다
그러고나서 맥주한잔하러 치킨집가서 간단히 한잔하다가 자연스럽게 영화 이야기가 나오길래
역시 남자는 여자를 위해서 세계도 구한다면서(솔직히 섹드립치고 싶었는데 말할수준의 사이가 아니어서 참았어요)
기분좋게 이야기를 하고있는데 여자애가 갑자기 너도 나를 위해서 세계를 구할수있어? 하는겁니다
순간 뭐라고 대답하지 수만가지 생각을 하다가 술도 먹었고 기분도 좋겠다
뒤로하게 해주면 나도 세계정도는 구하지라고 말해버렸네요
순간 아차하고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약간 분위기가 얼었다고 해야할까
아 끝났구나 하고 표정이 일그러질려고 하는데 여자애가 정색한 표정에서 갑자기 씨익 웃더니
그럼 뒤로 하게 해줄테니까 난중에 세계꼭 구해줘라고 말하는겁니다
진짜 10초도 안되는 사이인데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했네요
근데 또 찌질하게 진짜 농담이지? 개찌질하게 대답을 하고 말았네요
그랬더니 그여자애가 그럼 농담으로 할까? 하면서 약간 어이없는 표정을 하길래
이게 농담이면 세계가 멸망하는데 안되지라고 나름 센스있는 대답을 했네요(스스로 개뿌듯)
여자애가 웃으면서 이거먹고 나가자 하는데 솔직히 영등포 모텔 겁나 많더라고요
걸어오면서 봐뒀던 곳으로 갔죠
그후는 진짜 공들였던 여자를 성취한느낌 진짜 개쩌네요 킹스맨 덕분에 요즘 정말 미친듯이 행복하네요
정말 제대로 SP만난 느낌입니다 킹스맨 정말 제인생 최고 영화가 될듯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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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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