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프를 풀어주던 선배 누나 - 2

그러곤 선배가 자기 스카프를 풀더라.
"춥지?"
하면서 내 목에다 꼼꼼히 매주는데, 선배의 채취가 그대로 내 목에서 올라오는 기분.
다시 몸이 붕뜨는 기분. 그리고 그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지면서 왜 맨날 목에 달고 살았는지 알거 같은.
술자리에 다시 들어가면서 오해 살까봐 풀고 들어가도 되냐고 하면서 슬쩍 내 주머니에 스카프를 집어 넣었고, 선배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지.
밖에서 있었던 일들은 아무도 눈치를 못챘고, 선배의 목에 스카프가 없어진것도 아무도 눈치 못챌만큼 분위기는 무르익어 있었고.
집에 가면서도 우리는 문자로 일상 대화만 했지. 당시엔 문자가 20원, 30원 하던 시절. 대학생으로서는 부담되는 가격의 시절.
암튼 그 선배랑은 가끔 연락을 했던지라 이후 대화도 자연스런 대화였어.
오히려 너무 편하게 지내왔다면 되돌릴수 없는 사이였겠지만, 친하지만 '남녀'의 선은 안넘던 사이라 오히려 자연스럽게 이어졌어.
다다음날 선배랑 저녁을 먹기로 했지. 학교에서 두정거장 떨어진 동네에서 닭갈비 집이었던듯.
원룸촌 많아서 학교 사람들 마주칠수도 있었지만 그런 설레임도 약간 느끼고 싶었던듯.
선배의 스카프를 슬쩍 매고 갔드랬지. 선배도 다른 스카프를 매고 왔었고.
우린 마치 커플이 된거 마냥 커플룩이라며 장난도 치고.
소주한두잔 하다가 춥다는 핑계로 선배 옆자리로 자리를 옮겼어. 선배는 마치 언제 오나 기다리기라도 한듯 내가 오니 내 허벅지를 살짝 꼬집더라. 조금만 더 안쪽으로 꼬집었으면 테이블이 들썩일 뻔 했다는.ㅎ
테이블에 술이 4병쯤 쌓여갈 무렵. 내가 용기를 냈지.
"추운데 따뜻한데 가서 마셔요"
선배는 얼른 눈치를 채어줘서 고마웠어. 역시 연상의 매력이란 이런걸까
원룸도 많아서 중대형 마트가 있어 거기서 카트로 부부처럼 장을 봤지. 과자랑 컵라면 같은 안주였지만. 안주하나 고르는데도 주거니받거니 재밌었지. 아무튼 소주가 20도 정도일 떄라, 안주도 잘먹어야했어.
그런데 허름한 모텔에 들어가서 소주 한잔하고 뭐든 해야지 라고 생각했던 내 예상은 완전히 무너져 버렸어.
우린 모텔방을 들어서자 마자 장봐온거 내려놓고 서로 입술을 또 빨아당겼어. 이제는 눈치 안봐도 되는, 골목이 아닌 방이니까 아무리 큰소리가 나도 전혀 상관이 없었지. 선배도 나도 이틀전의 취기랑 비슷했으니까.
한참을 입술을 빨아들이던 우린 각자의 호기심에 도달했지. 넓디 넓은 침대로 선배를 껴안고 같이 다이빙 하듯 누웠어. 이미 외투는 벗고 있었고. 남방도 둘다 벗겨있어서 각자 입은 티셔츠에 바지만 남은 상태라 각자의 티셔츠만이 장벽으로 남아있었지.
나는 그게 너무 아쉬웠어. 그걸 벗기면 더이상 가려져 있던 무언가가 없어지는게 아닌가하는 느낌. 거기서 나를 벗기려는 선배의 손길과 그걸 막아서려는 내 손길이 부드럽게 충돌했지. 선배가 기분 상하지 않는 선에서 내 감정을 전달해야하는데 잘되려나. 그때 나는 내 목에 스카프를 풀었어. 내가 직접 티셔츠까지 벗으려나 하고, 보고있던 선배는 갑자기 내가 스카프로 본인 눈을 가리는 행동에 많이 놀랬나봐. 스카프로 눈을 덮기 전에 봤던 그 큰 눈동자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음.
뭐야 하며 놀래는 선배를 안심시키려 귀를 애무 했어. 선배는 입을 벌리며 나의 애무에 놀람을 표했어. 내 입술이 어느새 귀옆에 가있는지는 눈이 가려져 몰랐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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