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프를 풀어주던 선배 누나
대학교 1학년때 친한 2학년 선배 누나가 있었어. 20년 전의 일이지.
선배는 한 여름 빼곤 거의 스카프를 매고 다녔지.
어른스런 실크 스카프 보다는 오드리햅번 처럼 작은 스카프나 면으로 된 반다나(큰 손수건) 정도.
셔츠에 늘 스카프를 맨 선배는 목이 길고 예뻐서 정말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구나 할 정도였음.
그 날도 과 행사에서 한 잔하고 약간 볼이 울긋 불긋해서 담배 한대 피고 있는데 왜 이렇게 담배 많이 피냐며 오더라구.
그 날 따라 행사 3시간 동안 한 10대는 핀거 같거든.
선배가 벤치 옆에 와서 털썩 앉는데 우리 둘을 특별히 생각하는 사람도 없었음. 워낙 친한 거 다들 알아서.
그래도 남자 선배들한테 좀 눈치 보여서 들어 가려니까 좀 앉아 보라더라.
겨울이라 춥다고 들어가자고 하니까 잠깐만 앉아 보래.
마침 춥다고 아무도 안 나와있고, 골목 안에 주점이라 행인도 거의 없었어.
선배가 약간 불그스름한 볼로 슬쩍 바라 보더라. 예쁘다고는 생각했는데 그동안 넘볼 여지 자체가 없는 뛰어난 미모라 별 생각이 없었는데
갑자기 심장이 얼마나 뛰던지. 내 볼이 달아오르는게 느껴지더라. 한 30초 넘게 선배는 붉어진 얼굴로 나를 이렇게 노려보았고, 나는 나한테 대체 왜 이러냐는 푸념 섞인
표정으로 맞받아쳤지. 선배는 마치 아이 쳐다 보듯 빤히 나를 보다가 결국 입을 열더라.
그때 선배가 한 말이 잊혀지지가 않음.
"키스 잘해? "
"네? ㅎㅎㅎ 무슨 말이예요"
"한번 해볼래 키스?"
아니 많이 마시지도 않았는데 그러니까 더 떨리고 설레고. 정신은 나갈 거 같고.
나도 인기가 없는 스탈은 아녔지만 군대 가기 전에 여친 안 만든다는 주의라 학교에서는 여자들이랑 철저히 거리 뒀고. 물론 이 학교 한정.
그래서 약간 거리를 두려 하니 선배가 목을 잡아 당기더라.
나는 사실 남자 선배들이 이 선배 노리고 있고 동기들도 마찬가진 거 알아서 누가 보기라도 하면 소문보다는
그 눈초리를 어떻게 감당하나 하는 생각. 그래서 선배 손을 우악스런 힘으로 잡아서 골목 구석으로 들어가 버림.
선배도 자기가 날 잡아당기는 중인데 내가 더 센 힘으로 잡아당겨서 끌어버리니
'흐으응'
하는 소리가 나더라.
우리는 그 좁고 추운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입술을 빨아 당겼어. 그동안 이렇게 부드럽고 강력한 흡입을 느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대단한 입술이었어.
아니 그 이후로도 말이야.
그 순간 만큼은 그동안의 관계나, 선후배 관계, 그런 것 쯤은 아무것도 아닌 무아지경의 상태가 되어 버렸지.
선배도 너무 흥분에 빠진 상태도 아녔고, 나도 그런 상태는 아녔지만 진짜 하늘을 붕 뜬 기분 이라는게 어떤 건지
느끼게 된 10분이었지.
서로 몸에는 손이 갈 생각도 안 할 정도로. 거대한 청소기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으로 서로를 갈구 한지 10분이 훌쩍 지나가 버린 거 같아.
우린 서로 수줍게 눈을 바라보았지. 어색한 침묵과, 기분 좋게 해줘서 고맙다는 신호를 서로 보내고 있었지.
그러곤 선배가 자기 스카프를 풀더라.
-이후 이야기는 관심도를 보고 더 올리던지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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