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 여자친구랑 사귄 썰 16

15부 http://www.핫썰.com/321566
아마 동양적인 시선에서...
결혼하지 않은 남녀가 같은 집에 산다는 건
결코 좋게 받아들일수 없는 모습이다.
물론
서양에서 모든사람이 동거= 나쁜거 아님
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서양은 적어도 이상한 커플이네 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처음에는... 솔직히 많이 부끄럽더라.
뭔가 나쁜 짓을 하는 듯한 느낌도 들고
(에일라 부모님께는 말씀드렸지만... 부모님께는 말씀을 안 드렸음.)
근데 또 남성의 본능에 따라 동시에 뭔가 짜릿하기도 했다.
쨌든.
인간을 적응의 동물이고 나 역시 적응을 했다.
그리고..
에일라랑 같이 3주동안 생활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점을 느꼈음.
애정, 배려, 소통, 행복함 등등...
..
..
물론
같이 살다보면 이것저것 같이 맞추어야 할 요소들이 많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집안일 문제.
거실청소
빨래
화장실 청소 등등...
처음 에일라네 집에 갔을때 정했는데...
에일라는 어깨에 깁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할 일은 나와 거의 6:4로 배분해 갔다.
( 사실 5:5 할뻔 했는데 내가 무리하는 건 절대 안된다고 겨우겨우 말려서 6:4...)
..
..
나: 주방쪽 집안일은 모두 내가 할거야, 빨래 너는 것도 내가 할거고.
에일라:...난? 그럼 난 하루종일 그럼 뭘 해야해?
나: 그냥 노는게 좋지 않을까...? TV를 보던가... 아님 go to sleep all day.
에일라: 와.... 참 재미있겠네~
나: ...( 싫다는 거구나.) ← 뉘양스가 그랬음.
에일라: 와~ 그럼 내 하루는 TV보고TV보고 또 보고...
나: ...( 정말 싫은가 보다...)
에일라: 참 즐겁겠다! 생각만 해도 좋은데?
나: ...::::
에일라: 그치그치?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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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청소기 돌리기,빨래 돌리기,빨래 다리기는 에일라가 하기로 했다.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거라 했지만
에일라는 조금 다쳤다고 해서 나만 힘들게 하는건 싫다고 하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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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라: 내가 다친건 알지만... 그렇다고 너만 힘들게 하는 건 싫어.
나: 안 힘들어.
에일라: 거실청소는 내가 하고 싶어. 빨래 너는건 힘들지 모르지만...
빨래 돌리는 것도 충분히 할수 있고...
다리미질은 내가 너보다 더 잘할수 있을거야.
나: ...
나: ...
나: 알겠어, 그럼. 믿고 맡겨도 될까?
에일라: 당연하지!...나도 너 마음 알아 ㅎㅎ 조심할께 약속.
..
..
에일라랑 같이 있으면서 가장 많이 한 말은
"어깨 조심해!" 였다.
정말 걱정을 많이 했음, 습관성 탈골이 될까봐.
에일라도 그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무리는 절대 하지 않았고
늘 조신한모습을 늘 보여줬다.
사실 집안일도 조금을 쉴만한데
한번도 쉬지 않고
거실청소도 거의 매일 꾸준히 거르지 않고 늘 했다.
정말 놀랐던건
내 옷을 깔끔하게 옷걸이에 걸어
쫘악~ 정리해 놨다는 점.
놀랍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런 면에서 에일라에게 매력을 또다시 느끼기도 했음.
(나중에 안건데 옷걸이에 정리한 이유가 내가 한눈에 옷 고르기 쉽게 하기 위해서 라고 하더라.♡)
..
..
서로가 서로를 위해 배려를 했다.
에일라는 다쳤지만 나를 위해서 늘 자신이 할수 있는 일의 최대를 했고
나 역시 에일라를 위해 내가 맡은 일을 성실히 다했다.
매순간이 소중하고
행복하고
낭만적인 순간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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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늘 내가 만들었다.
평소에 늘 하던거라 힘들지도 않았고
오히려 아침에 요리하는게 좋았음.
게다가 내가 사랑하는 여자는 언제나 늘 맛있게 먹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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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라: (우물우물) 평범한 요리이긴 한데 엄청 맛있어.
나: 조금만 하다보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거야 ㅋㅋ
에일라: 아냐. 정말 맛있어, 역시 레스토랑에서 일하니까 그런건가?
나: 뭐... 그럴수는 있겠지만 ㅋㅋ
에일라: 그냥 실력이 좋은거지!
나: (흐믓)
(참고로 가장 많이 만들어 주었던 요리가 핫케이크, 마늘빵, 양송이 수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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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리를 할때면
식탁에 앉아 나를 바라보거나
(아님 옆에서 한두개씩 집어먹거나 ㅋㅋ)
옆에서 주방보조를 돕기도 했다.
(그러다가 격한 스킨십(?)도 조금하고.)
주방의 크기를 떠나서
같이 요리하는 것도 좋은 경험인거 같음.
뭔가 둘만의 감정을 공유할수 있는 몇 안되는 공간 중 하나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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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낼때는
에일라는 주로
독서를 열심히 했고.
( 쌓아놓고 읽더라...)
한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했던거 같다.
일을 끝내고 돌아오면
궁금했던 점을 조금씩 물어보곤 했는데
그 모습이 참 이뻤음 ㅋㅋ.
글도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쓰는데
한글은 참 과학적으로
좋은 글자임은 확실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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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라에게 늘 조심하라고 잔소리를 하긴 했지만
어깨가 아프다고 늘 집에만 있게하는 건 좀 아닌거 같아서
첫주가 지나고서 부터는 같이 산책을 자주 나갔다.
일주일에 4번은 같이 손잡고 공원에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곤 했음.
또
마트에 장을 보러 갈때는 언제나 같이갔다.
이쯤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
(어느날 평소와 같이 장을 보러 마트에 갔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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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
에일라: 응?
나: 라면??
에일라: ??
나: 이거 못보던 건데 원래 있었나?
에일라: 좋아하는 거야?
나: 이거 한국라면인데... 신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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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라가 사는 집 근처 월마트에 갔을때 신라면( 컵라면)을 봤다.
사실 개인적으로 라면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외딴 곳에서 조국의 라면을 보니 너무 반갑더라.
..
나: 에일라 먹어볼래?
에일라: 음... 괜찮을거 같은데~
나: 미리 말해두면 좀 매워.
에일라: 에이~ 괜찮아. 나 뭐든 잘 먹는거 알잖아?
에일라: 그리고 난 칠리소스 핫소스도 퍽퍽 먹는다구?
( 정말 자긴 매운것도 잘 먹는다고 열변도 토했다.)
나: 그럼 한번 먹어볼까?
..
..
그날 저녁은 신라면이였고
개인적으로 에일라가
한국의 매운맛을 알기를 바랬음.
..
에일라: 냠.
나: ( 에일라 미안 그거 엄청 매워)
에일라: 냠.
나: ...
에일라: 냠.
나: ????
..
근데 반응이 없었음.
적어도 맵다고 할줄 알았는데
무슨 잔치국수 먹듯이....
..
..
알고보니...
안맵더라...
미국의 신라면과 한국의 신라면은 천지차이 였다.
이 점을 간과했다.
(그냥 진라면 순한맛 같은 느낌?)
그후
에일라는 신라면을
..
에일라: 이름만 매운 라면이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라며
신라면을 무시(?) 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신라면을 좋아하게 됐음.
맛있다고 하더라.
( 물론 그 이후 진짜 신라면을 먹게 된 에일라는...)
..
한번은 또 이런 일도.
한번은 랍스터를 샀다.
랍스터...
랍스터?
랍스터!!!
그때 난 내가 랍스터도 요리해 볼만했다고 생각했음.
무슨정신으로 그랬는지...
하지만 정작 사고나니...
..
나: ...(뭘 어떻게 해야... 게찌듯 삶는건가?)
에일라: 이건 좀 무리였네...
나: (어떡하나...)
나: 아!
..
좋은생각이 났음.
그 다음날 난 랍스터를 들고 레스토랑으로 갔고...
그리고...
콧( 주방장)이 요리를 해줬다ㅋㅋ
물론 미국 쌍욕은 다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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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장:아니 이걸 왜사!!아주 지랄을 해라 지랄을 해!
이 씹새야 잘봐! $%^$@!@!
콧은 욕반 설명반 섞어가며 랍스터요리법도 설명해줬다.
(전체적인 갑각류 요리법에 도움이 꽤 되더라.)
그날 저녁.
랍스터 파스타.
랍스터 구이, 찜 등등
랍스터 요리를 에일라와 신나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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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리를 꽤 하게 될수 있었던 이유는...
정말 레스토랑에서 일했기 때문이였음.
요리쪽을 맏지는 않았지만
고루고루 배우긴 했으니까.
(지금도 요리하는데 도움이 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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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쯤이 되면
우리가 원하는 게 나오기를 바랄 것 같은데.
다음주에 쓴다고 하면 욕먹고
안쓰면 아마 쌍욕을 먹고도 남을 거 같다.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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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라와 같이 있던 기간을
외부요인을 뺀 두명의 관계에서만 말하면
한마디로 솔직하게 표현하면
야릇함의 연속 이였음.
사랑하는 남녀가 서로 같이 있다보면 언제나
이성적으로만 행동하기는 꽤 힘든건 확실하다.
본능적으로 행동할수도 있다.
다만 얼마나 진도를 나가느냐의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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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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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라집에서 잘때 처음엔
따로따로 자기로 했다.
서로의 편의를 위하여.
하지만... 에일라가 침범하면서
한 3일만에 규칙은 깨졌음.
..
..
나: (잘려는 중)
에일라: (스윽)
나: ???
에일라: 꺄!
나: 야!! 억!!!
..
나는 이불덮고 쇼파에서 자기로 하고
에일라는 방에서 자기로 했는데
그날은 에일라는 침대로 올라가지 않고
내 위로 올라왔음.
..
에일라: ( 내 얼굴을 잡고 키스.)
나: 읍!!읍!!
에일라: 오늘 하루만 내 침대 해줄래?
나: (이말 듣고 심쿵)
에일라: 넌 무슨 남자가... 무슨 성직자야?
나: 아니 석가모니야.
..
..
아마...
날 고자로 보는 사람도 있을거 같아서 말하지만...
시작을 에일라가 했을 뿐 난 절대로 고자가 아니였음.
시작은 이제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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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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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나는 매일 에일라와 같은 침대에서 잤다.
매일 밤마다 서로를 쓰다듬으며
본능과 격정사이를 미친듯이 오갔다.
하지만 하나 알아두어야 할 점은.
단 한번도
결코
섹스는 하지 않았다는 점.
그럼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 묻는다면
간단히 대답할수 있다.
나는 지난번에도 한번 말했지만
너가 싫어하는 것은 하지 않겠다.
혼전순결을 지켜주겠다.
강제적으로 대하지 않겠다는 것을
늘 말해줬고
그랬기에 에일라도
한국가기전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용기있게 말을 할수 있었을 거고
스킨십이 아무리 진해도 불안해 하지 않았다.
게다가 적극적으로 행동하기도 했고
스킨십을 해달라고 말할수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늘 그렇지만 이 모든건 사랑이 기반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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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라는 내가 일을 끝내고 오면
언제나 헐렁한 티에 (깁스 때문에)
핫팬츠 차림으로 집에 있었다.
때론 발목까지 오는 치마를 입고 있기도 했음.
하체 라인이 드러나서 엄청나게 섹시했다.
에일라는 그런 옷차림으로 자주 나한테 번쩍 점프해서 안겼고
나는 그상태로 에일라 엉덩이를 받쳐주면서
침대로 가서 눕히거나
잠시 그상태로 키스를 하거나
저녁매뉴를 말하곤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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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스킨십은 점점 끈적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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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침대에서 키스와 살짝살짝 스킨십만 했다면
서로의 입안에 뜨거운 숨을 불어넣으면서
숨을 헐떡거리기도 하고
에일라는
내 무릎위에 올라타 귀와 목덜미를 깨물어주기도 하고
섹시한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나는
에일라의허벅지 촉감을 뺨으로 느끼고
가슴을 깨물어주기도
엉덩이를 끈적하게 만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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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째주 수요일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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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
에일라와 마지막 날 밤이 왔다.
실감이 안났다.
내일도 이렇게 같이 누워 있을 것만 같았다.
근데 내일이 지나면
에일라의 침대가 아니라
내 침대에 누워있을 것이고
에일라를 더이상 껴안을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슬픔으로 찾아왔다.
..
..
나: 안아줄까?
에일라: 응.
에일라:그리고 나 봐봐.
나: ?
에일라: (미소)
나:?
에일라: (씨익)
나: 우왁!! 어딜만지는 거야!
에일라: 너도 내 엉덩이 만졌으면서.
나: ...:::
에일라: 좋은거잖아?
나: ...
에일라: 변태.
나: 어떡하라고!
에일라: 가만히 있어봐.
나: 헐...(움찔움찔...)
에일라: 움직이지 말고.
..
..
에일라는 내 바나나 (존슨)를 지그시 만져주었다.
엄청나게 당황했다.
동시에 터질듯이 딱딱해졌다.
에일라는 몇번 만져주곤 나에게 다시 안겼다.
..
..
에일라: 나랑 섹스하고 싶어?
나: 어?
에일라: 솔직하게.
..
..
나: ...
..
..
나: 응.
에일라:...
나: ...
..
정적이 흐르고..
나는 본능적으로
에일라 옷을 천천히 풀어헤쳤다.
속옷만 남았고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
순간 그냥 해버릴까라는 생각으로 꽉 차더라.
..
에일라:...
나: ...
..
브래지어도 벗겼다.
후크를 푸니
드러난 뽀얀가슴은
잡티하나 없었고
끝부분은 선홍색으로 물들어 이었음.
마치 조각상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
에일라: 여자는 첫경험이 중요하잖아...
나: ...
..
에일라는 내 뺨을 문질러 줬고.
나는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해야하나...
미치겠다.
하자.
하지말자.
약속은 지켜야지.
..
..
그러다가 처음으로 나온 말은...
..
나: 왜그래?
에일라: ...
나: 그러지마.
에일라: ...
나: 상상도 못하게 아프게 할거야.
에일라:...
나: 그래도 할거야?
에일라: ...
..
..
으름장을 놨다.
이건 아니다 싶었다.
..
..
나: 에일라.
에일라: ...왜
나: 떨어지기 싫지?
에일라: 응...
나: 그렇다고 섹스하자고 하는게 해결책은 안되잖아.
에일라: ...
나: 한국가서도 잘할수 있을거야 그렇지?
에일라: (끄덕끄덕)
나: 착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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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내가 만약 그때 섹스를 했다면...
후회했을 거 같다.
즐겁지도 않고
슬프기만 했을 거다.
이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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