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게(4)

그는 전화통화로 여기가 어디라고하며 많이 취한 목소리로 위치를 설명했다. 통화를 끊자마자 자신의 스마트폰의 갤러리를 보여주며 자신과 아내의 일상사진을 한장씩 보여주었다.
의도한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사진 속에 재수씨의 노출사진도 간간이 끼어있었다. 평소에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지 옷도 센스있게 잘입는 편인것 같았다.
나에게 혀가 살짝풀린 발음으로 " 형님 제 아내 이정도면 이쁜편인거죠?"하며 넌지시 자랑을 한다.
"그럼. 엄청 이쁘신거지 .예전에 인기 많았을것 같은데.? "?하며 맞장구를 쳐주었다.
"근데 제가 첫남자는 아니더라구요.."하며 피식 웃는다. " "요즘 처음인지 아닌지가 뭐가 중요해? 지금 잘맞고 행복하면 된거지~" 하며 나는 얘기했다.
이어서 하는 이야기가 " 그건 맞는데요.. 전남자친구를 제가 알아요..아내는 제가 알고있는건 모르는데.. 저는 알아요.."라며 전혀 알수 없는 맥락으로 나에게 얘기했다.
"근래 그놈도 만났는데 둘이 연애할때 사진이랑 영상이랑도 다 봤어요..아직 가지고 있더라구요..화도 났는데 ..흥분도 되더라고요..."라며 조금은 우울한 표정으로 살짝 미소를 띄며 나에게 이야기했다.
나는 속으로 어디까지 듣고 어디까지 맞춰줘야할지 고민에 빠졌다. 그 순간 재수씨가 들어왔다. 술집에 있던 남자들의 시선이 일제히 쏠리는 순간이였다. 나또한 시선이 가지 않을래야 않을수 없었다. 흰 셔츠에 너무 짧지 않은 치마이지만 옆쪽이 살짝 틔인 치마였다. 또한 화장한 얼굴은 재수씨의 얼굴을 더 돋보이게 했다. 셔츠에 가려진 가슴은 적당했으며 내가 좋아하는 살짝 비치는 검은 스타킹을 신고 나왔다. 20대라고 해도 믿을만 했고 그런 여자가 우리 테이블을 향해 온다.
근데 그녀는 그의 옆에 앉는게 아니라.. 내 옆에 앉는게 아닌가... 순간 당황스러웠고 내 눈에 그녀의 환한 미소가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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