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의 일기 ㅡ 국민학생편

남들보다 성에 일찍 눈뜨고 야한거 뭔지 알아가기도
한참전에
내안의 변태는 이미 눈뜨고 있었던거 같다.
유치원때부터 보지에 관심이 많았고
그러다 진짜 뒤질만큼 맞아서
그때부터 본능을 숨기고 살아야 되는걸 깨달은거 같다
그렇게 본능을 숨기고 살아도
내안에 변태는 더 커져가고 있었다
국민학교 입학 후 숨겨져 있던 변태가 발동했다
그때 학교가 새로 지어진 학교여서
저학년 교실은 화장실이 반 안에 따로 있는식이었다
예를 들면 1반 화장실은 1반 뒤쪽에 따로 달려 있는거였다
물론 남녀 화장실 따로 지만 대변기칸은 안에서 만나는 구조였다
남자 대변기 뒤가 여자 대변기 칸으로 연결되는 구조로
옛날 화장실이 그렇듯 위아래 뚫려있는 칸막이만 여럿 있는 화장실
구조였다
쉬는 시간이 되면 남자 애든 여자 애든 화장실이 북적 거렸고
나는 거기서 번뜻이는 생각을 했다
여기서 뒤를 보면 여자애들이 보이겠구나
변태력을 키워가던 나는 다음부터 바로 행동에 들어갔다
여자애들이 들어가는 시간에 맞춰 남자칸으로 들어가서
밑에서 애들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관음이 뭔지도 모르는 꼬꼬마시절에
훔쳐보는게 재미 있다는걸 본능적으로
느끼는 아이였다
몇 번 밑에서 보니 각도가 안맞아 다리만 보이고 끝나니
어떻게 하면 더 잘보일까 라고 그 나이에 고민을 했다
변기를 밟고 위에 올라가면 보일거 같았다
저학년 화장실이라 칸막이가 그리 높지 않아서
충분히 가능할거 같아 시도해볼 가치가 있었다
다음부터 쉬는시간만 되면 화장실로 갔다
그때는 훔쳐본다는 생각에
화장실의 대 소변 냄새는 안느껴졌던거 같다
물론 이때 발기는 커녕 흥분도 안했지만
애들 훔쳐보는 호기심이 컸던거 같다
그렇게 훔쳐보다가 좋아하는 애 엉덩이 까지 봤을때 였나
꼬리가 길면 밟힌다 했던가
여자화장실에서 비명 소리가 울렸다
당황한 나는 아무것도 못하고 얼어버렸다
애들이 우르르 화장실로 몰려왔고
나는 대변기칸에 갇혀 나가지도 못하고 있었다
때마침 쉬는시간이 끝나고 선생님이 오셨다
선생님이 애들 해산시키고
나보고 화장실에서 나오라고 하셨다
"안에 누구니. 이제 나와봐"
나는 잔뜩 겁에 질려 나갔다
훔쳐보다 걸린 두려움보다 또 엄청 맞겠구나 라는 생각에
겁나 있었던거 같다
선생님께서 뭐했냐 물어보시고
나는 그냥 궁금해서 올라가봤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
다행히 호기심으로 올라간걸로
이야기가 끝이 났고 다시는 안하기로 약속을 했다
또 여자애들도 그때 훔쳐본게 들킨게 아니라
화장실 위에 머리가 있으니 놀래서 비명 지른거라
좋게좋게 넘어갔었다
지금 그랬으면 부모님 오셔오고 뉴스타고 난리가 났겠지만
그당시는 성에대한 인식이 강하지 않을때라
큰 처벌이나 혼이 나지 않은게 천만다행 이었다.
물론 다 이해한건 아니었다
여학생 하나가 그전부터 느꼈었는지 아니면 훔쳐본걸 본거 였는지
친하게 지내던 아이였는데
나랑 이야기도 점점 줄어들고 사이가 멀어지고 있었다.
그렇게 화장실사건이 있고 얼마 후 이사를 가서
전학을 갔다. 화장실 관음은 이렇게 기억에서 잊혀지다가 10년후 다시 추억하게 된다..
변태의 일기는 계속됩니다..
경험담과 주변 에피소드를 풀면 꽤나 장편이 될거 같네요
유치원부터 시작된 변태는 지금껏 계속 진행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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