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탕] 새엄마랑 내얘기 ㅡ 33 외전 (내용추가/인증사진은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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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기전에 보충설명
이번편은 썰워에서 쓸때 30번째 글이었고...핫썰에서는 한번에 올릴수 있는 글자수가 제한되어 있어서 33편이 되었네.
ㅡ이제 방법을 찾았음
이 글 올리기 전에 썰워 댓글창으로 인증해 달라는 횽들 많아서..
글 한참 올릴때 제주도 여행간 걸 외전으로 올린거임.
시간 상으로는 지금 올리는 글들 이후 4,5년? 정도 지난 시점
울 마누라 폐경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저 있었고..
그걸 댓글로 이런저런 고민 나누다...인증해 달라는 횽들의 요청이 많아서...
여행간김에 마눌사진 찍은거 올렸었음...
그러니....앞에 글과 다음편에 나올 글들과는 혼동없기를 바람...
사실 내가 썰워에서 글 올리게 된 이유가...
마눌이 폐경 + 권태기?...암튼..
뭐 그런 이유들로 나랑 맨날 다투고 잠자리는 뜸하고...
ㅡ내가 몇번 사고친 이유도 있지만..
그러다보니....예전 좋았던 시절?이 생각나 글 올리기 시작했던거거든...
그러니...뭐....암튼
인증사진은...
그때쓰던 컴터가 망가져서...하드만 빼고 버렸거든...
아마 그 하드에 있을껀데....함 찾아봐야 함..
나중에 하드디스크 찾으면 업데이트 하겠음..
뭐...후끈한 사진은 아니니 너무 기대하지말곸ㅋㅋㅋㅋ
이번에 제주도 다녀온 이야기 해주면서 인증하려 한다ㅋㅋㅋㅋㅋㅋ
와, 횽들 벌써 30이 넘었다.
아니 난, 진짜로. 대충 생각한게 한 10에서 20까지는 지난 얘기하고 이후부터는 일기?형식으로 근래에 있었던 일들 쓰려고 했는데, 30이 됐는데도 아직 10분에 1도 안한 듯ㄷㄷㄷ
이게 오지랖인지 먼지 모르겠는데 내얘기 풀어놓다보니 이렇게 되긴 했네.
처음에 제목?을 잘못 지은거 같다. 그냥 아무생각 없이 썼는데, 새엄마 라는 표현은 그렇게 많이 안한 듯.
10정도 지나가니까 제목이 좀 자극적?인게 아닌가 싶어서 그냥 마누나랑 내얘기 뭐 이렇게 바꾸고 싶은데 벌써 30이 되버렸으니 그것도 참 애매하네.
내가 요즘 병원 가봐야 겠나봐ㅠㅠ
옛날 일들은 기억해 내면 다 떠오르는데, 이상하게 요즘일들은 자꾸 잊어버려.
이거 진짜 문제 있는거지?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외전? 형식으로 제주도 여행 이야기 하려 함. 까먹기 전에ㅠㅠㅠㅠㅠㅠㅠ
누나 병원 검사 끝나고, 나도 여차저차 일하는거 때려치고 집에 있는데 그때 순영이 장난아녔다.
히스테리라고 해야하나.
내 행동 하나하나가 다 맘에 안드나봐.
어차피 일하는거 그만두는 것도 누나가 찬성했었거든. 확실한 자리 알아봐야 한다고 누나가 먼저 적극적이었어.
근데 그마저도 시비거리가 되더라.
진짜 별것도 아닌게 전부 시비거리가 되더라.
한번은 너무 짜증나서 너한테 나는 숨쉬는것도 시비거리냐! 라고 소리쳤었음ㅠㅠ
진짜 미치겠더라.
그러다 잠깐 나갔다 올 일이 생겼는데, 도저히 불안해서 혼자 두고 나갈수 없겠더라고.
처제님 한테 전화 했지
참고로 우리는 처제님, 형부님 이라고 부른다. 처제님은 나한테 이름 부르기도 하고. 아무튼 표현은 그렇게.
처제님이 24시간 하는 식당에서 일하는데 낮밤 교대로 일함. 참고로 울 순영이보다 네 살 어림.
좀 껄끄러운 사이인데, 그나마 순영이가 수다쟁이가 되는 유일한 사람임.
시간이 맞으면 우리집에와서 자라고 얘기하려고 했는데 마침 쉬는날 이라기에 부탁했지.
아침에 처제님 바로 우리집에 왔고 나는 나가려고 준비하는데 그 약속이 미뤄진거야.
아니 특별히 중요한 일도 아녔는데, 누나가 저러니 그 핑계로 좀 나갔다 오려고 했었지.
누나는 그냥 방에 누워있고 나랑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마침 방송에서 이동갈비 얘기가 딱 나오는거야.
저거 먹고싶다 라고 하던 처제님한테 순영이 데리고 가서 먹고 오자니까 콜.
안간다고 난리치는거 처제님이 겨우겨우 꼬셔냈다.
언니야. 니 서방이 걱정되서 나까지 불러서 저러고 있는데, 너까지 이러면 되겠냐. 머 이랬음.
겨우겨우 옷 입히고 처제님이 화장실 끌고가서 대충 씻기고 처제님 차 탑승.
누나가 눕고 싶데서 나보고 앞에 앉으래서 앞에 앉고 누나는 뒤에서 누워버림. 기분좀 나빴지만 네비 찍고 포천ㄱㄱ
아, 씨바. 존나 멈ㅡ_ㅡ
서울 근교라매. 이게 ㅅㅂ 그냥 지방이지 무슨ㅡ_ㅡ;;;;
솔까 1시간이면 끊을줄 알았다.
그렇게 가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나 면허증 없는거 가지고 처제님이 약올림.
쪽팔리고 맘좀 상했지만 티 못냄. 그냥 바보 되기로 함. 그리고 이번에 따겠다고 맘 먹음.
거의 두시간 가까이 갔을 거야.
누나도 그제서야 일어나 앉더라고.
“자기야 배 안고파? 쫌만 참자”
머 이랬는데, 처제님이 배 꼬실리? 꼬인다? 머 이런 이상한 말로 부럽다고 드립침.
언니는 복받았다. 이렇게 해 주는 신랑이 또 어딨냐. 언니는 호강하는거다. 이런 드립 날리니까.
그럼 너 해ㅡ_ㅡ
순간 뻘쭘. 정적. 몸둘바 모름.
그러다 도착해서 주차하기 쉬운 아무데나 들어가서 앉았는데, 앉자마자 순영이가 내어깨에 기대더라.
존나 감동스러웠음ㅠㅠ
저바저바 저럴꺼면서 나 앞에두고 저런다고 툴툴대는 처제님 신경안쓰고 그냥 가만히 있었다.
오늘은 내가 살게. 언니 많이 먹고 힘내. 아들도.
주문하고 나서 직원있을 때 처제님이 일부러 그렇게 말했다.
우리끼리 있을때는 형부님, 준성아 라고 하지만, 그렇게 밖에 나오면 아들이라고 부른다. 사람들 보는눈?이 있으니 순영이 생각해서.
고기 주문하고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먹다가 나도 맥주한병 마시고.
그러다 처제님이 제주도 얘기 꺼냄.
친구들하고 작년 이맘때 쯤에 제주도 갔다왔는데 어디는 이렇고 어디는 저렇고 아무튼 너무너무 좋았다고 재잘재잘.
아무말 없이 가만히 있던 순영이가, 가고싶다. 그러는데 처제님이 가. 가. 그럼. 둘이 갔다와.
이러면서 조용하게 신혼여행~ 이지랄;;
그래, 가면 되겠네, 가자 당장. 나도 거들었다.
좋겠다, 나도 가고싶다. 라고 처제님이 생각없이 말했는데, 순영이가 같이 가자는거야.
거기서 또 분위기가 좀 이상해졌음.
내가 거기 왜끼냐고. 둘이서 다녀오라고 하길래 나도 바로 핸펀꺼내서 막 검색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여기저기 호텔도 알아보고, 여행지도 알아보는데 문제는 거기서 교통편.
아. ㅅㅂ. 돌아다니려면 차가 있어야 하는데, 내가 운전을 못하잖아.
글타고 저렇게 축 늘어져있는 마누라 시킬수도 없고. 거기서 존나 짜증나드라.
그래두 뭐, 어떻게든 되겠지. 택시타고 다니지 머. 이러고 검색하는데 계속 짜증나더라.
아니, 솔까 쪽팔린거지. ㅅㅂㅠㅠ
이번에 한번 가보고 다음에 면허증 따서 제대로 가보자! 생각하고 틈나는대로 계속 검색했다.
순영이한테 물어봤는데 자기는 봐도 모른다고 나보고 하래서 나혼자 결정함
대충 알아보고 괜찮은데 골라놓고 비행기표 알아보려고 하는데 거기서 병신짓 함.
어? 여권부터 만들어야겠네. 이지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는 여권있는거 알고 있으니 나만 만들면 되겠네 이지랄 하면서 검색하고 앉았었다. 하. 병신;;;;
그러다 혼란에 빠졌다.
우리나라 가는데도 여권이 필요한가. 비행기 타는거니까 필요한거 아닌가.
진짜 나혼자 존나 진지하게 이랬었다.
비행기표 예약한데 전화해서 물어볼까 하다가 그게 왠지 쪽팔려질거 같아서 이것저것 보는데, 신분증 지참. 이라는 글자를 보고 내가 병신이 맞구나 인정함ㅠㅠ
옷 몇 개 챙기고 처제님이 가져다준 캐리어에 우리꺼 이것저것 집어넣고 노트북 가지고 한참 고민함.
에이, 됐다. 글 쓸 시간 없을꺼다. 이러고 뱅기타러 김포ㄱㄱ
이래저래 나를 따라오긴 하지만, 순영이는 왠지 모르게 어딘가 힘이 없는거 같더라.
생각해보니 한동안 계속 그렇게 순영이 눈치만 본 것 같더라.
난 일부러 아무일 없는 듯 떠들어 댔지만, 역시 내가 일부러 그런는걸 나도 느꼈었고.
우리가 오후 비행기 타고 감. 점심 먹고 탔음.
암튼 뱅기 탐.
앉아서 기다리는데 누나가 계속 창밖만 보더라. 나도 가만히 있고.
슬슬 비행기가 움직이는데 존나 긴장함ㅋㅋㅋㅋㅋ이해해 비행기 첨탔어ㅠㅠ
비행기가 뜰 때 뭔가 가슴이 웅~울리는게 신기하기도 두렵기도?
그리고 어느정도 하늘로 올라가니 순영이가 웃으면서 이상하지? 이러더라.
존나 좋았다 그때.
어. 이상해ㅋㅋ 이랬더니 와 얼마만이냐. 비행기 타본거.
그때부터 둘이 손잡고 있었다.
도착하고 나서부터는 확실히 순영이 기분이 완전 달라진걸 느끼겠더라.
뭐, 지나가는 버스를 봐도 이쁘다고ㅡ_ㅡ;;아 촌시려.
그리고 물어물어 랜트카 사무실로 향했다.
교통편 고민할 때 순영이한테 ‘편하게’ 택시 타고 다니자고 그랬는데, 자기가 하겠다고 함ㅠㅠ
근데 그 삼실가서 좀 기분 나빴다. ㅅㅂ놈들.
예약자 이름 알려주고 면허증 보여주고 그러고 있는데, 접수받던 그냔이 ‘남자분꺼 없으세요?’ 이지랄 하더라.
ㅅㅂ 있으면 내밀었지 이러고 있겠냐 싶었는데.
순영이가 우리아들 아직 면허증 안나왔어요. 이러더라ㅠㅠ
진심 쪽팔리고 화나고 미안해서, 내 꼭 돌아가서 한번에 따겠다고 다시한번 굳게굳게 다짐했다.
차 확인하고 사인하고 짐싣고 네비찍고 숙소로 향했는데 네비 필요없이 의외로 찾기 쉬움.
누나가 너무 좋다고 그때부터 계속해서. 와~저거봐. 와. 멋지다~. 이러는데 좀 불안함.
운전에 집중하라고 하고는 숙소에 도착.
호텔같은데 비싸서 안된다고 예약 하지 말라해서 뭐라고 해야하지. 민박-_-? 암튼 머라고 했는데 갑자기 기억 안남.
사진으로 보기에 이쁜데 고름.
방 카드 받는데, 직원 앞에서 순영이가 계속 그러더라.
진작 같이오지. 지혼자 친구들하고만 다니고. 이렇게 좋은데 혼자다니냐. 머 그런 엄마 코스프레 했다.
그래, 뭐 그런데 많이 다니고 싶긴 했는데, 나도 그렇고 순영이도 그렇고 그런 시선들 때문에 서로 표현못하고 안다닌건 사실이니까.
방에 들어가자마자 침대에 누웠다가 벌떡 일어나더니 창가쪽으로 가더라.
창이 좀 컸어. 그리고 좀 가까이에 바닷가 보임.
와. 이쁘다. 멋지다. 이런데서 살면 좋겠다. 그런얘기만 계속 쏟아냈지.
편한옷 갈아입고 나가보자 했는데 순영이가 졸린다고 그래서 좀 쉬라고 했지.
방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잠깐 나갔다 온다 그러고 편의점가서 물하고 음료수 사들고 돌아옴.
코골면서 자고 있더라ㅠㅠ
한 2년정도 됐나. 3년정도 됐나. 암튼 그때부터 가끔 코골기 시작함ㅠㅠ
코오.코오? 그런거 아님.
크르렁.크르렁ㅠㅠ
깰까봐 조용조용 정리하고 침대옆에 앉아서 그냥 쳐다봄.
한참 쳐다보다가 나도 코가 답답해서 크흡 하고 마셨더니 순영이의 코고는 소리가 사라지더니 잠시 뒤척이는 듯 하다가 눈을떠서 나 쳐다봄.
그냥 뽀뽀해 주고 더 자라고 했음.
알았다면서 눈감음.
좀 더워서 앉은채로 티셔츠 벗는데 순영이가 부름.
옆에 같이 누우라고 함. 알써.
누웠더니 나를 꼭 끌어안고는 ‘고마워’ 라고 하데.
어?............머가..........?
그냥 다. 여기 와서 너무 좋고 고맙고 미안하다고.
아, 머가 또. 걍 이러고 말음. 한참을 그러고 있으니 불편함.
그리고 어느새 순영이 잠듬. 움직이면 깰까봐 그러지 못하고 그대로 얼음. 답답해 죽는줄ㅠㅠ
덥기도 하고 답답해서 조용히 일어나는데 순영이 뒤척임.
더자. 더자. 이러고 샤워함.
샤워하고 나왔는데 여전히 자고있고, 걍 나혼자 어두워지는 창밖 바라보다가 이런저런 생각하다보니 배도 고프니 꼬르륵 소리가 나는데, 진심 깨우고 싶었음.
뱅기 타기전 점심으로 간단하게 햄버거 먹었는데 대충 먹다 말아서인지 더 배고픔.
“회먹고 싶어”
존나 깜놀. 방에 불켜고 침대로 가서 순영이 일으켜 세우고 나도나도. 이러면서 헝클어진 머리 만져줌.
바닷가 왔으니 역시 회지!
핸펀하고 지갑챙겨서 손잡고 나오는데, 방문을 딱 나오니까 순영이가 손을 뺌.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어서 가슴이 아픔.
순영이가 팔짱을 끼더니 날 데리고 감. 마침 보이는 직원?한테 여기 횟집이 어딨냐고 묻길래. 나가면 다 있겠지 뭘 물어봐. 이랬는데, 직원이 회보다는 제주 흑돼지가 최고라고 추천함.
회라고 회! 이양반아! 라고 하고싶었는데, 그래두 우리는 회예요. 라고 순영이가 존나 단오하게 말함.
사실, 물어볼 것도 없더라.
밖으로 좀 나오니 죄다 횟집이고 죄다 흑돼지야 ㅅㅂ;;;;;
좀전에 그 직원이. 제주도 첨 왔나봄. 촌시렵게. 막 이러고 있을거 같은 기분ㅠㅠ
둘이 말없이 여기저기 걷다가, 그냥 흑돼지 먹기로 함. 사람 장난 아니게 많음.
고기가 나왔는데 두께가 ㅎㄷㄷ하더라. 와. 진짜. 근데 존니 부드러움.
첨에 두께보고 순영이 소화안될까 걱정했는데, 맛있다고 엄청 먹음. 기분 좋았음.
난 맥주 두병정도 마시고, 순영이는 음료수만 먹고.
먹고 나와서 여기저기 걷다가 바닷가쪽으로 가보기로 함.
바람 시원하고 물결치는 소리....는 없고 애새끼들 떠드는 소리 때문에 시끄러움.
둘이서 물에 발담그고 나잡아봐라~꺄르르르르르르...
이짓은 안함. 물근처에 안가고 그냥 멀리서 앉아 있었음.
담배 땡기는데 마누라가 또 잔소리 할까봐 진심 막 참았다. 고기 먹을 때 화장실 간다는 핑계로 짱박혀서 폈었음.
순영이가 춥데서, 들어가자 그래서 돌아옴.
그날은 그냥 별일 없었어. 기대했다면 미안.
처제님 말씀대로 이게 신혼여행이라면 신혼여행이긴 한데, 그래서 내심? 후끈함을 기대 하긴 했다.
여행온 핑계로 들이댈수도 있었는데, 순영이 감정기복이 많이 심함. 딱봐도 안될거 같음.ㅠㅠ
순영이 샤워하고 나와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둘이 꼭 끌어안고 잤는데 침대가 좁더라.
아, 침대가 두 개인데 싱글보다는 쬐끔큰거 두 개.
침대가 좁다고 따로 떨어져서 잘순 없잖아.
다음날, 그렇게 부지런하던 순영이가 안일어 나더라.
배고프다고 밥먹고 여기저기 구경 가자니까.
치울거 없어서 좋네. 이러더라.
그게 무슨뜻인지 도저히 모르겠음.
뭐, 밥먹고 그런말 했다면 이해하겠는데, 자다 일어나서 뜬금없는 소리를 하더라고. 그말이 지금까지 계속 신경쓰여.
여튼 근처 식당에서 밥먹고 네비 찍어서 드라마 촬영지인 무슨 폭포로 감.
주차 할때까지만 해도 누나 표정이 시무룩 했는데, 사람들이 가는데로 따라가보니 누나가 그때부터 완전히 애가 되버렸음.
와. 와. 멋있다. 와. 진짜. 봐봐 저거. 이러면서 기분업 됨.
내가봐도 존나 멋있음. 물 색깔도 좀 특이한 것 같고.
울 순영이가 셀카 찍는거 좋아함.
sns나 인터넷 같은거 할 줄 모르는데, 그냥 집에서 혼자 셀카 찍음.
사진이 천장은 넘을텐데 그중 몇십장 빼고 전부 자기 사진임. 그 몇십장은 꽃이나 나무 개나 고양이 머 그런거-_-
그렇게 셀카 좋아하는 마눌이 거길 그냥 지나가겠음? 계속 셀카 셀카 셀카 셀카.
그냥 지켜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보고 계속 찍어달래. 진심 귀찮았지만 티는 안냄.
몇걸음 걸었다가 사진찍고, 몇걸음 걸었다가 사진찍고, 같이 찍자해서 같이 찍긴했는데, 볼에 뽀뽀하는거 찍고 싶었는데 사람들 좀 많았음.
그거 못한게 좀 아쉽더라. 그랬음 누나 기분이 좀 나아질까 싶었는데ㅠㅠ
원래는 거기있다가 맛집 찾아놓은데 있어서 거기서 밥먹으려 했는데, 우리가 늦게 나온것도 있고, 거기서 시간을 쫌 많이 보냄.
거기에 뭐 배타는 코스도 있다고 했는데, 그런거 안보이더라.
기분이 많이 업이된 우리 순영이가 드라이브 가자고 함. 제주도는 계속 직진하다보면 제자리 오는거 아니냐면서 한바퀴 돌자고 함ㅡ_ㅡ
뭐 맞는 말이겠지, 근데 제주도가 그렇게 쉽게 한바퀴 돌수 있는 섬인가 의문이 생김.
그래 가자 가. 이러고 차에 탐.
진짜 내가 스샷 찍어놓고 시간 대충 계산해서 맛집, 명소? 막 그런데 계획 짜 놨는데, 그때 크게 깨닳았다.
여행이라는 건, 계획해서 가는게 아니라는 걸. 절대 계획해서 다닐수 없다는 걸. 중,고딩때 수학여행이 아닌이상 절대로 말이다.
그렇게 한참을 가다가 바닷가가 너무 이쁘다고 길가에 차 세워놓고 긴 의자에 앉아서 구경함.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들 많더라.
나도 그러고 싶었는데 우리 순영이가, 무릎이...관절이....나이가....ㅠㅠㅠㅠㅠㅠㅠ
여기저기 둘러보고, 지나는 사람들도 쳐다보던 순영이가 그러더라.
진짜 신혼여행 기분 난다.
어? 뭐지? 가봤어? 그걸 어찌알아ㅡ_ㅡ?
생각만 하고 아무말 못함. 뭐, 그런 기분이 들었다면 다행이고, 딱히 뭐라고 할 말은 없더라고.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말을 꺼냈다.
자기야, 여기서 쫌만 더 가면 맛집이 있데, 배 안고파?
그냥 아무데나 가, 어디있든 뭘 먹든 ‘같이’ 하면 되는거잖아.
그말이 참. 기분이 좋더라.
그래그래 마즘마즘. 이러고 나도 기분 업 돼서 차에 탐.
차에 타자마자 순영이가 뽀뽀 이러더니 나한테 고개를 돌리더라ㅠㅠ 진짜 찐!하게 뽀뽀해 줬다.
병원 갔다온 이후로 관계를 하긴 했는데, 뭔가 순영이는 의무적으로 한다는 느낌? 이시간이 지나가길 바라는 그런 표정? 그런걸 많이 느꼈거든.
더군다나 평소에도 자주 입맞춤 하기는 했는데, 병원갔다 와서는 그런게 거의 없었어. 순영이 표정도 그랬고, 그럴 분위기가 안나오더라.
몇 번 아무렇지 않은 듯 내가 시도하긴 했는데, 그때마다 디게 귀찮아 했었음.
좀 당황하기도 했고, 짜증도 났었고, 걱정도 됐었거든.
확실한건, 그때부터 순영이 표정도 좋아지고 말도 점점 많아지더라. 순영이도 뭔가 애쓰고 노력하는거 같아서 고마웠다.
그때 또 생각했던게, 진작에 면허증 딸걸. 그 생각에 후회가 몰려오더라ㅠㅠ
진짜 신혼여행 온거같다는 순영이 말이 계속해서 머릿속에 맴돌더라.
그래, 오늘 다시 옛날?생각 나게 아주 뜨겁게 보내자 이지랄 했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가보니 옆길로 빠지는데가 있었는데, 바닷가와는 전혀 다른길.
길이 이쁘다고 그쪽으로 가보자길래 자기가 하고싶은데로 하라고 해서 그길로 들어감.
진짜 길이 좀 좁았는데, 사람도 없고 차도 없고, 농가?라고 해야하나, 여행지가 아니라 그냥 거기사람들 사는데 같더라.
나무도 엄청많고 차가 많이 안다녀서 그런가 아스팔트 길이 새로 막 깔아놓은 것처럼 까만 느낌이더라.
여기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계속해서 혼자 중얼거리는데, 나도 진심 이사오고 싶더라.
진지하게 생각중이기도 함. 어차피 뭐 서울 떠날 미련같은거? 그런것도 없고.
암튼 한참을 달렸다, 이리저리.
그러다가 신호등이 딱 나타나는데 큰길 나옴.
우리둘이 거기서 멘붕옴. 여긴 어디지?
위치상 좌회전 하면 될 것 같더라. 어차피 한바퀴 돌기로 했으니까 지금까지 움직임을 대충 계산해 보면 좌회전이 맞는데 순영이가 우회전 해 버림.
그럼 반대로 돌아가는 꼴인데ㅠㅠ
어? 그냥 이러기만 하고 가만히 냅뒀다. 여기 온 목적이 순영이를 위해서니까.
아닌가ㅡ_ㅡ?;;;;
그렇게 가다보니 뭔가 이상한거야. 왠지 익숙한. 그리고 곧 발견했는데, 우리가 옆으로 빠졌던 그길을 지나고 있더라.
근데 순영이가 뭐래는 줄 알아?
와, 여긴 더 이쁘네ㅡ_ㅡ;;;;;;;;;;;;;;;;;;;;;;;;;;;;;;;;;;
그래놓고선 바로, 어? 여기 아까 우리 왔던데 아냐? 이러길래. 응. 맞어;;;;
참나, 방향만 달랐지 같은 길인데 더 이쁘다고 감탄하고 있는데, 뭐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어.
시선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사물?이 달리 보일수 있는거니까.
그래도 다행히? 바로 알아차린데 대해서 안도했다.
나보고 몰랐냐고 하는데, 알고 있었다고. 당신이 드라이브 하자고 했으니 어디든 가면 되는거 아니냐니까.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러면서 혼자 막 웃더라.
말해주지. 말해주지. 그러는데, 뭐 어때 그럴려고 돌아다니는건데 이러고 말았음.
가는길에 푸드트럭이 있길래 차 세워놓고 이것저것 사와서 먹었는데, 맛있긴 했는데 진짜 드럽게 비싸드라.
순영이도 비싸다고 하는데, 여행온거 기분좋게 먹고 그런거 생각 말자고 했음.
간만에 운전했다고 허리 아프다길래 숙소 근처로 가서 밥먹자 해서 돌아옴. 꽤 멈. 여기서 또 미안해 짐ㅠㅠ
진짜 여행내내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했는데, 8,90%가 운전 때문이었어.
뭐가 미안하냐고 할때마다 말은 못하고 그냥. 이것저것 이러고 말았지만, 사실은 내가 운전을 못해서 미안하다는 뜻이었음.
가다보니 숙소 근처길래 그냥 거기다 주차하기로 하고 방으로 들어옴.
이것저것 주워 먹은게 있어서 그렇게 배고프지도 않고, 좀 쉬기로 하고 순영이 엎드리고 있고 순영이 다리에 앉아서 허리좀 주물러 줌.
거기서 꼴릿꼴릿 함ㅠㅠ
꾹 참았다. 아직은 그럴 분위기가 아니라서.
허리 눌러주는데, 신음소리 비슷하게 내니 안미치면 이상한거지ㅠㅠ
자기야 괜찮아 그만해. 이러는데도 좀더 해준다 그러고 있었다.
엄지손가락 부러질거 같아서 그만두고 샤워하고 나왔음. 누나는 엎드려 있고 난 침대에 걸터 앉아서 오늘 다녀온 폭포? 얘기했지.
내일 또 가보자는데 무서웠다. 아직 사진을 덜 찍었나 싶어서ㅠㅠ
4시쯤 됐을 거야 배고파 오더라.
오늘은 진짜 회 먹자고 그래서 밖으로 나갔다.
사실 울 순영이 회 못먹었음. 먹기 시작한게 2,3년 전 쯤?
중국에서는 그런거 못먹어봐서 그렇다는데, 육회는 더더욱.
바다가 바로 보이는 횟집에 들어갔는데, 와, 진짜, 너무 심하다 싶을만큼 비싸긴 하더라.
원래 산지 같은데가 더 싸야 하는거 아님? ㅅㅂ. 해도해도 너무한다 싶을정도임.
중자 하나 시켜놓고 맥주 시켰는데, 순영이가 회에는 청하! 이러는거임.
회에는 소주! 아님?ㅋㅋㅋㅋㅋ
순영이도 술이 좀 늘긴 함. 늘었다기 보다는 버티는게 늘었음. 원래 못먹는 체질이니ㅠㅠ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오늘 같은날은 먹어줘야 한데, 여기 왔으니까. 이러면서.
나도 소주는 못먹는데 청하는 먹을만 함. 근데 뭔가 그 특유의 텁텁함 있지? 그게 좀 그렇지만 그래도 머.
맥주 한잔 마시고 순영이가 분명 다 못먹을걸 알고 나도 청하로 바꿨음. 맥주는 간간히 홀짝였고.
순영이가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그래 그냥 오늘 먹고 내일은 하루종일 방에서 쉬어라. 이생각 하고 내비뒀음.
쫄깃쫄깃 한게 너무 맛있다면서 잘도 먹더라. 큰거 시킬걸 그랬나 싶을 만큼.
여보 이거 먹어봐. 이러면서 계속 건네주는데 난 별로 안땡기더라.
매운탕 나올 때 청하 한병을 더 시켰는데 총 세병째, 웃긴건 그때까지도 순영이는 세잔이었다는거. 내가 다 먹었지. 근데 취하진 않더라.
매운탕은 먹는둥 마는둥 국물만 몇 번 떠먹고 숙도로 돌아오는데 순영이 취했나 봄ㅠㅠ
목소리 완전 커져서 내손잡더니 막 끌고 가더라.
자기야 우리 어디갈 거야? 이쪽으로 가는거 맞아? 이러는데, 목소리 완전 컸음.
손 꽉 잡고 숙소로 가는데 넘어질 듯 끌려오다가 멈추고 넘어질 듯 끌려오다 멈추고. 그렇게 표현해야 하나?
하여간 그렇게 해서 어찌어찌 들어옴.
방에 들어오자마자 끌어안고 키스 하는데, 입안이 텁텁해서 별로 하고싶지 않더라ㅠㅠ
자기야 나 맥주 먹고 싶어.
하. 왜이러냐 정말ㅠㅠ
괜찮겠냐니까, 너무 목마르고 먹고싶다는거야.
솔직히 나도 먹고싶긴 했음. 청하 세병에 맥주하나 마셨는데도 한잔도 안마신 것처럼 멀쩡했고, 맥주가 땡기더라.
술도 못하면서 꼴에 하이트로 사오래. 병으로ㅡ_ㅡ 그럼 병이지 뭘로 사옴ㅠㅠ
샤워하고 올테니까 사오라 해서 편의점은 좀 멀고 마침 근처에 조그마한 마트로 갔는데, 병은 별로 사고싶지가 않더라.
숙소에 들어가면서 쨍그랑쨍그랑 소리를 내면서 들어오고 싶진 않더라고.
캔으로 네 개 사다가 왔는데, 아직도 순영이 샤워하고 있음. 혹시 기절했나 싶어서 물어봤는데 지금 나간다고 함.
조그마한 2인용 테이블이 있었는데 그 위에 세팅하고 있는데 순영이가 나오더라.
병으로 사라니까! 왜 캔이야!
어? 아니...병이 없어. 근데 진짜 없었다. 페트하고 캔밖에 병으로 된 맥주가 진심 1병도 없었음.
병이 아니면 맛이없다는데, 이 인간이 언제부터 그렇게 술을 마시고 다녔다고 그러나 싶더라.
그래놓고선 그냥 바닥에 앉아서 마시잖다. 의자에 앉을 힘이 없다고ㅡ_ㅡ;;;
다시 내려서 방바닥에 깔아놨음.
샤워하고 나온 순영이 모습?
머리는 안감았고, 침대에 몸을 기대고 양반다리로 앉았는데 하얀 새허벅지가 보이지~
거기에 하얀 가운이 있었는데, 그냥 속옷에 가운 입고 있었지 뭐.
그 하얀다리 진심 만지고 싶었다ㅠㅠ
병으로 안사왔다고 투덜대고 있어서 그러지 못했다ㅠㅠ
딴데가서 사올게 하고 일어나는데, 됐어. 마셔 그냥. 이러더라고.
아무말 못하고 쳐 앉음ㅠㅠ
그때부터 살짝 진지한 얘기들 시작하기 시작했는데, 거의 내가 대답만 하는 식이라 별로 기억이 없어.
신혼여행?인데다 허연 다리를 그렇게 내놓고 있으니 무슨말이 들리겠냐.
아주 얇은? 기억을 떠올려 보자면, 처음에는 여행오길 잘했다는 말부터 시작해서, 왜 진작에 이렇게 오지 못했을까 뭐 그런 얘기들.
그리고 자기가 못생겼니 어쩌니 그런 얘기ㅠㅠ
집에가서 뭘 해야겠다 뭐 그런 얘기하기도 함.
한캔을 다 마시고 나서부터 나도 취기가 올라오더라, 그때부터 나도 막 떠들어 대긴 했는데 진심 내입으로 한 얘기 내가 기억이 없다;;;;;;
두 번째 캔은 다 못먹었어.
누나가 힘들다고 침대에 올라갔음. 뭔가 아쉽고 남은 맥주가 아까웠는데 막상 안넘어 가더라.
화장실 변기에 버리고 정리하고 돌아보니 더운지 가운을 풀어놓고 널부러져 있더라.
이렇게ㅡ_ㅡ
잠깐 아까 그 자리에 앉아서 그냥 멍하니 보기만 했다.
아, 인증이라는거 썰워, 103-1402 뭐 이런거 써놨어야 하나. 그건 생각 못했다. 미안.
사실 사진찍을때도 존니 떨었다.
걸리면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손은 처음과 다르게 많이 좋아지긴 함. 맨날 크림 바르게 했거든.
손은 좀 부은거다. 이정도는 아녔다ㅠㅠ
그래두 피부하나는 뽀샤시 하지 않음? 솔까 누나 말고 몇 명 있는데 울 순영이 만큼 피부좋은 사람 못 봄.
아니면 말고ㅡ_ㅡ;;;;
좀더 적나라? 한건, 미안. 그건 차마 못올리겠다.
여튼 존니 ㅎㄷㄷ하면서 대충 찍고, 가운벗고 자라고 막 땡겼는데 아이씨. 막 이러면서 짜증냄ㅠㅠ
닥치고 불끄고 옆에 누웠음.
가슴만지면서 끌어 안았는데, 브래지어가 거슬리더라.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울 순영이는 브래지어 입고 저렇게 탱크탑? 같은 속옷 입음. 예전에 내가 레이스 같은거 진짜 할머니들이나 입는 그런 속옷 입길래 노인네냐고 난리친 이후로 바뀜.
저옷 벗기고 브라를 벗기려고 했는데 꼼짝도 안하더라. 너무 힘듬.
나는 이미 꼴릿꼴릿해서 미칠 지경이었고.
가슴좀 만지다가 누나도 흥분시켜 줘야 할거 같아서 팬티 위에서 손가락으로 계속 자극해 줬는데, 반응이 없더라.
나는 점점 흥분되는데 누나는 반응이 없고, 입고있던 내 옷을 벗고 들고있던 다리를 내려서 누나위에 올라탐.
브래지어를 힘들게 들어올려서 가슴을 빨기시작했고, 그때서야 간간히 누나 입에서 신음소리가 나오긴 했는데 그 외에는 별 반응 없더라.
정말 한참을 했을꺼다.
도저히 불편해서 안되겠더라고, 몸을 옆으로 돌리고 브래지어 풀고 벗겼더니 순영이도 좀 움직여 주더라고.
거의 무의식 수준이었음.
언제나 그렇듯 왼쪽 가슴부터 애무해 주다가 점점 밑으로 내려감.
팬티까지 내려왔다가 몸을 일으켜서 그냥 벗겨냄. 뭔가 짜증이 확! 나서 옆으로 던져버렸다;;;;
그리고 대가리 쳐박고 애무하기 시작함.
그때 새삼 느꼈는데 털이 전보다 더 많이 없어진 느낌이더라.
전엔 좀더 많았는데, 새삼 훨씬많이 없어진 느낌.
양손으로 천천히 벌려서 여기저기 계속해서 애무하는데 물이 별로 안나오는거야.
손가락을 넣어봤는데 확실히 뭔가 뻑뻑한 느낌도 있고.
일부러 침좀 묻이고 얼굴을 가슴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평소의 감각을 이용해 삽입하려고 하는데 확실히 뻑뻑함.
다시 내려와서 좀더 애무해 주고 다시 시도하니까 들어가긴 들어가는데 중간쯤 들어가니 준혁이가 땡기면서 따가운거야.
그상태에서 움직임을 천천히 하면서 조금씩 넣다보니 어느순간 완료!
혹시라도 아프다고 짜증낼까, 잠이나 쳐자라고 승질낼까. 어찌나 긴장했는지 힘이 다 빠지더라.
눈에 코에 입술에 뽀뽀해 주는데도 반응없어ㅠㅠ
에이 자라 자. 이러고 그냥 가슴 애무하면서 움직였지.
나혼자 그러고 있는니 뭔가 심심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데, 준혁이는 좋다고 안에서도 꿀럭 대니까 녀석을 위해서라도 그만두면 안되겠다 싶더라.
그상태로 혼자 열심히 하는데 진짜 순영이는 아무 움직임도 없어.
간간히 짧은 신음소리를 내기는 했는데, 그래서 쳐다보면 그냥 아무 표정이 없더라고.
그리고는 곧 사정해버렸고, 순영이위에 한참을 엎어져 있었다.
준혁이 ㅅㄲ 쪼그라 드는거 느껴져서 휴지 찾고있는데 순영이가 벌떡 일어나더니 아래쪽을 잡고 화장실로 뛰어가더라.
완전 황당했다.
진짜 멍때리고 있었는데, 순영이가 침대로 오면서 이제 빨리 자. 이러면서 이불덮고 눕더라ㅠㅠ
존나 쪽팔렸음. 아씨. 화장실가서 준혁이 샤워시키고 순영이 옆에 누워서 끌어안고 여기저기 조물락 거렸다.
꿈쩍도 안하더라.
귀찮다고 떨어지라고 할법도 한데 그러지도 않더라.
나도 순영이도 다 벗고 있었고 그냥 이불속에서 계속 만지다보니까 다시 꼴릿꼴릿 한거야.
순영이 아래쪽 잡고 손가락 살짝넣어서 여기저기 만지다 보니까 살짝 물이 느껴지긴 했는데 여전히 꼼짝도 안해.
그날밤도 살짝 잠들었다가 만지고 살짝 잠들었다 만지고 계속 반복한거 같아.
시계는 못봤어. 밖이 밝았는데, 대충 짐작하는데 새벽 6시 전후쯤 됐으려나.
진짜 거의 뜬눈으로 밤샌거나 다름없을 만큼 여기저기 만지는데만 집중한거 같더라. 완전 피곤함이 몰려옴.
그래도 아침은 아침인지라 준혁이는 기지개를 펴고 있었지.
그녀석의 마음 나도 잘 알고 있으니 일어나서 순영이 다리 밑으로 내려갔다.
다리를 양쪽으로 벌리고 아래쪽을 쳐다봤는데, 확실히 털이 많이 없긴하더라.
근데 입구가 완전히 닫혀 있더라ㅡ_ㅡ
여기가 입구예요~라는 식으로 가운데가 세로로 줄?이 그어져 있고 정말 양쪽에 조갯살이 딱달라 붙어있음;;;
왜 땀이 나서 살이 붙어있는 그런거 있잖아.
조심스럽게 벌려서 살짝 구경?하고 바로 입으로 애무해 주기 시작했다.
다리를 좀더 벌려놓을걸 그랬나 싶을정도로 좀 불편하긴 했는데, 더 움직이면 깰까봐;;;;
얼마 하지 않았지만 물이 느껴져서 바로 삽입해 버렸다.
여전히 좀 뻑뻑함은 없지않지만 그래도 전날 보다는 낫더라.
그렇게 계속 움직이니 흥분감이 몰려오고 누나위에 엎어져서 입에다가 간간히 뽀뽀해 주면서 움직였다.
전날은 좀 빨리 사정한 느낌도 있고, 이기분 좀 오래 느껴야겠다 싶어서 천천히 나름 부드럽게 움직이고 있다보니 순영이도 신음소리를 내더라고.
무시하고 계속 움직였지.
여전히 자세를 바꾼다거나 그러지는 못하고 그냥 그렇게 계속ㅠㅠ
그런데 다리쪽이 뭔가 허전한거 같은거야. 그리고 곧 순영이 다리가 나를 감싸더라.
깼구나 싶었지.
전보다는 좀더 빠른게 움직이니까 순영이도 숨소리가 거칠어 지더라고. 깬건 확실함.
입을 맞췄는데 살짝 피하는거 같더라. 다시 키스로 이으니까 그때서야 받아주더라.
그리고는 손을 내 등으로 올리는데, 가끔씩 꼬집더라.
“하아...자기야 너무 좋다...”
일부러 말 걸어봤는데 대답대신 숨소리만.
자세를 바꾼다거나 그러지는 않고 계속 그상태로 빠르게도 천천히 하기도 허리를 돌리기도 했다.
그런 움직임이 바뀔때마다 숨소리도 거칠어 졌었고.
다행이라고 생각한게, 다시 전처럼 물이 많이 나오더라.
다음에 쓸 글에서 얘기하려고 했는데, 지금 쓰면서 얘기 안하려고 했는데, 울 순영이는 아침에 물이 많이 나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건, 요즘 순영이가 폐경 그거 때문에 예민해져 있었고, 나도 대충 검색해서 걱정하고 있었던 부분들이 아직은 아닌가 보구나. 라는 생각에 안도감이 몰려오더라.
증상들 일일이 다 설명하기는 그렇고, 궁금하면 횽들도 인터넷 검색 ㄱㄱ
걱정한 딱 두가지만 얘기하자면, 관계시 통증하고 성욕을 못느끼는거. 내 개인적으론 그게 걱정?이었다.
근데 그순간에는 평소와 별 다르지 않을만큼의 물이 나오니까 다행이란 생각이 확실히 들더라.
깨어있다는 생각에 조금 흥분이 되고 순영이가 좋아하는 자세?로 바꿨음.
별건없고ㅡ_ㅡ;;;
내가 다리를 빠짝 땡겨서 개구리 자세?처럼 하면 준혁이가 깊게들어가고 움직임이 더 쉽고? 편하면서 수월해.
그리고 그대로 엎어진 다음 양손으로 순영이 엉덩이를 잡고 땡기면서 들어올린 상태에서 피스톤 운동을 하면 나도 많이 자극적이면서 사정감도 빨리 오고, 순영이도 많이 느낀다고 함.
그 자세를 취한다는건 거의 내가 곧 사정하겠다는 신호지 뭐ㅡ_ㅡ
단점은 얼굴이 바닥에 쳐박히는 상태로 내가 내뱉는 숨 때문에 덮다는거.
그렇다고 꼭 그상태라 해서 빨리 사정하는건 아니고, 여튼 난 그 자세가 젤 편함.
그렇게 천천히 움직이고 빨리 움직이다가 가끔씩 허리를 돌려주다 보니까 순영이도 점점 느끼는거 같더라.
자꾸만 내 등 여기저기를 꼬집는거야. 그렇게 꼬집는건 최근 몇 개월 전부터 그랬음.
병원 다녀온 이후로 관계를 하긴 했지만, 그냥저냥 의무적인거 같단 생각이 들었는데, 그날 그순간 만큼은 순영이도 즐기고 있단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정말 열심히 움직였다. 더워 죽겠는데도 말이다.
사실, 많은 글들을 보면 좌삼삼 우삼삼 하는데, 솔직히 난 그거 잘 모르겠다.
누가 그런 표현을 제일먼저 썼는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는 그러한 표현을 했을뿐 딱 그렇게 하는게 맞는거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나도 초창기에는 그렇게 움직였었지. 근데 반응을 보면 그게 정답은 아니라는거야.
이게 스킬이라면 스킬인데 특정한 움직임에서 반응을 하면 그 주변을 공략?해야지 딱 좌삼 우삼은 아니더라.
가끔 동생들이나 친구들 얘기들어보면 관계가질 때 좌삼우삼 얘기하는데, 그럴때마다 비웃어 줬다.
뭣도 모르는 놈이라고.
그래, 그건 크게 봤을 때? 그런 표현을 한거지 딱 매뉴얼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이지 정답은 아니고, 이걸로 논쟁하자는 건 아니니까 시비걸지 맙시다~~
그렇게 반응하는 곳을 따라서 이리저리 움직이니까 순영이도 점점 심음소리를 내뱉기 시작하는거야. 그리고는
“자기야 쎄게...”
나름 부드럽게 한다고 이리저리 돌리기만 했지 피스톤 운동은 거의 없었던 것 같더라.
그때부터 삽입 할때마다 방향을 이리저리 바꿨었지.
“흐음...좋아..”
그렇게 말한마디 내뱉고 꼬집는건 멈추고 그냥 쎄게 끌어안더라. 그리고 준혁이를 조여주는거야. 물론 누나가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일부러 그런게 아닌건 알고있는데, 더 빨리 사정할까 싶어 힘주지 말라고 얘기하고 계속 움직였지.
순영이가 머리를 들어 내어깨로 점점 다가오면서 더 쎄게 끌어안더라. 그러면서 조임도 계속 이어지고.
그렇다고 힘주지 말라는 말은 더 이상 못하겠더라. 그건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였으니까.
대신 짧지만 강하게! 내리치기ㅡ_ㅡ시작 했는데, 그럴때마다 내 어깨에 입을대고 허억, 허억 소리를 내는데 진심, 밖에 들릴까 긴장좀 했다ㅠㅠ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입으로 내어깨를 물다싶이 하고 있었거든.
우리집이 아니니까, 우리는 모자 코스프레로 여기 와 있는거니까. 진짜 장난아니게 긴장했음.
좋아하는거 같아서 계속 했어야 하는데, 소리가 너무 신경쓰여서 그냥 힘든척 멈추고 엎어져 버렸다.
한참을 숨을 고르고 나서야 순영이가 내 이마를 닦아주더라.
“안잤어?”
“깼어...”
거의 밤샌거나 다름 없었지만ㅋㅋㅋㅋㅋㅋㅋ
“나 때문에 못잔거 아냐?”
“어...?”
이거 내가 해야할 말 같은데.
“...왜?”
“나 어제 밤새도록 토했는데”
진심, 순영이 그런적 없다. 내가 수시로 깨서 몸을 더듬었는데, 그 자리 그대로였거든. 꿈꾼거 같더라.
“아닌데, 당신 계속 잠들었었는데?”
“어?”
“꿈꾼거야. 내가 알아...속 안좋아?”
“아니, 괜찮아...물좀...”
물달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났는데, 아직도 빳빳한 준혁이가 밖으로 확 빠져나오니까. 아아. 이러더라.
그순간 다시 엎어지고 싶었다ㅠㅠ
냉장고에서 물꺼내서 건네주니까 일어나 앉으면서 벌컥벌컥 마시더라. 그거 보다가 바로 밑으로 대가리 박았다ㅡ0ㅡ
“아, 뭐해!”
“하던거 마저 하자ㅋㅋㅋ”
“아이그, 진짜 못산다 내가..”
대꾸 안하고 열심히 애무해 줬더니 물을 옆으로 치우는지 몸을 살짝 비틀면서 물어보더라.
“안아팠어?”
고개만 끄덕였지. 그러다 말해줘야 겠단 생각이 들어서 일어나서 쳐다봤다.
“괜찮던데? 전이랑 똑같애...”
대답은 않고 그냥 고개만 살짝 끄덕이다가 갑자기 확 째려보더라.
“너 어제, 나 잘 때 했지?”
아, 황당. 화장실가서 씻고왔으면서 무슨 말인가 싶더라.
“기억안나?”
“화장실 갔다온건 기억나. 찝찝해서”
“찝찝ㅡ_ㅡ? 아. 진짜...”
“어제 너무 정신없어서 꿈인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술좀 그만먹어, 이 알콜중독자야!”
이랬더니 막 웃으면서 눕더라.
예전처럼 다시? 돌아온 것 같아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더라. 순영이 위로 올라가서 입맞췄더니 옆으로 고개를 돌리면서
“앉아봐”
뭘 뜻하는지 알지.
침대 머리맡에 등을 기대고 앉았더니 누워있던 순영이가 바로 일어나 준혁이를 물어주더라.
하아아아아.
순영이 머리를 내려다 보면서 등만 쓰다듬고 있었다. 간만에? 해주는 오랄이었거든ㅠㅠ
한참을 그렇게 있다가 꾸욱 참고ㅜㅜ 순영이를 눕혔다.
밑으로 내려가서 입으로 살짝 애무해 주고 순영이 내려다 보면서 삽입하려고 하니 조금은 놀란? 걱정?되는 눈으로 쳐다보더라.
아니 날 쳐다본게 아니라 아래쪽이 어떨지? 걱정되서 긴장한거지.
다행이 잘 들어가더라.
순영이도 신음소리 한번 내면서 머리를 뒤로 젖히면서 눈감아 버리고.
따뜻한 안쪽을 더 느끼려고 했는데, 내 엉덩이를 잡더라고. 움직이란 뜻이지.
살살 움직이면서 감고있는 순영이 눈만 쳐다보는데, 눈동자가 이리저리 움직이는게 보이더라.
혹시 아프다고 할까봐 빠르게 움직일 생각은 안했어. 더욱이 순영이도 긴장한 듯 으음. 으음. 소리를 내는게 조금더 이러고 있어야 겠더라.
그러고 있다보니 느낌이 좀 이상하더라.
순영이도 눈을 떠서 나와 동시에 문쪽으로 고개를 확 돌렸다.
밖에서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리더라. 마치 문을 열어놓은 것처럼ㅠㅠ
그렇게 소리가 잘 들린다는 건, 우리 소리도 밖으로 새어 나갔단 얘기잖아.
순영이도 분명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을꺼다.
당연히 나도 움직임을 멈췄었고.
꽤 오랜시간 시끌벅적 했을 거야. 대략 2분정도?
둘이서 그렇게 긴장?하면서 가만히 있었다. 준혁이도 작아지고ㅠㅠ
여전히 밖에 사람들이 있는거 같긴한데 좀 조용해진 느낌이 드니까 밑에서 느낌이 팍 오더라.
순영이가 힘을 준거지.
쳐다봤더니 순영이도 웃고 있더라.
그래? 알았어. 어디한번. 이런 생각으로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니 준혁이도 다시 커지려고 하고 있고 순영이는 여전히 웃으면서 쳐다보더라.
그렇게 몇 번을 움직이니까 준혁이 바로 발기함. 그때부터 순영이도 표정이 바뀌더라.
천천히 넣다가 끝까지 다 들어갔다 생각할 때 힘줘서 꾹 누르기를 계속해서 반복하니 순영이도 점점 신음소리를 내뱉는거야.
여전히 밖에는 사람들 소리가 간간히 들리는데, 일부러 쎄게 했다.
소리는 안내고 입모양으로 하지마. 라고 하는데, 먼지 힘줘서 시비건건 당신이다. 이 생각으로 계속해서 움직였음.
그렇게 강하게 할때마다 눈을 찔끔 감다가도 바로 눈을 떠서 나한번 문쪽한번 쳐다보고 다시 눈을 감기도 하고 하지 말라고 어깨도 때리고ㅠㅠ
그러다 어느순간 조용해 지더라.
“아이씨, 방 잘못 골랐다”
그렇게 장난?치긴 했지만, 그상황이 좀 미안하긴 하더라.
그렇게 문쪽을 바라보면서 말하고 나니 순영이가 내 머리카락을 만지기에 쳐다봤더니 그냥 미소만 띈채로 내 머리카락만 만지더라고.
한참을 쳐다보다가 입한번 맞추고 다시 쳐다보니까 내 볼을 어루만지면서 괜찮다고 해 주더라고.
그리고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입술을 꽉 깨물고 나오는 소리를 참고 있는 순영이를 보니까 진심 집에 가고싶었다ㅠㅠ
이후로는 자세한 묘사는 안할게. 뻔한?거니까.
간단하게 말하자면, 그렇게 계속 피스톤 운동을 하다가 사정감이 몰려왔을 때 위에서 말한 것처럼 개구리 자세로 바꾸고 사정했지 뭐.
그리고는 엄청난 허기짐을 느꼈다. 난 거의 밤샌거나 다름 없었으니까ㅠㅠ
근처에 휴지가 없어서 내새끼들 흘러내릴까 한손으로 막고 어정쩡하게 화장실로 뛰어가는 순영이.
따라 들어가서 샤워하고 나와서 한숨더 잘까 했는데, 배도 고프고 날도 밝았겠다 밖에 나가기로 함.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이런저런 얘기들 참 많이했다.
그날밤도 관계를 가졌는데, 그때 순영이가 그러더라. 집이 아니라 밖이라 그런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느낌이 더 다르다고. 이런데? 자주 오자고.
이런데 라고 말하는 순간 내 머릿속에 생각 나는건 MT 밖에 없었음;;;;;;;
근데 내 생각엔, 집이 아니라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걱정했던 부분이 없었으니까 그런 느낌을 더 받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그런말은 또 못하겠고.
도움이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는데, 일부로라도 MT 가보자 라는 생각했다ㅡ_ㅡ;;;;
긴 시간동안 다녀오긴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갔다온데가 특별히 없더라. 그냥 차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얘기를 많이 한 듯.
가장 많이 간곳이라면 주유소 정도ㅠㅠ
다시 비행기타고 서울와서 집에도착하니 7시가 다되어 가더라.
분명히 놀러 간건데, 왤케 피곤하던지.
비행기에서 내려서부터 순영이가 밥하기 싫다. 밥하기 싫다. 그러기에 햄버거 사들고 왔는데,별로 먹고싶지는 않더라.
씻고 정리한 뒤에야 두세번 먹고 그냥 쇼파에 누워버렸지.
대충 다 정리한 것 같은데도 순영이는 계속해서 왔다갔다 하더라. 진짜 정신 사납게.
냅두고 나중에 하라고, 좀 쉬라고 해도 이것만. 이것만. 이러면서 쉴새 없이 움직이더라.
거기서 좀 짜증이 났음.
사실 나보다 순영이가 더 피곤할텐데 말이야.
글타고 도와주겠다고 옆에 가면, 그냥 가 있으라고만 얘기하고 계속 분주하게 돌아다니더라.
시간이 꽤 지났는데, 순영이가 족발 먹고 싶다길래 시켰는데, 그것도 많이 못먹겠더라.
둘이서 반 이상은 남겼다.
“피곤 할텐데 오늘은 그냥 자자”
이러는데, 진심 무슨뜻으로 말 하는건지 모르겠더라.
피곤하면 그냥 자면 되지, 굳이 그렇게 말하는 의도가 뭘까...라고 고민했었다.
그래 피곤하긴 했어. 몸이 그렇게 피곤한데도 준혁이는 괜찮다는데 뭐.
또 들이댔지.
“나 피곤해. 졸려어~”
“알았어, 누가 뭐래? 졸리면 먼저 자”
이러고 열심히 애무했다ㅡ_ㅡㅋㅋㅋㅋㅋㅋ
막 짜증을 내도 시간이 지나니까 숨소리가 바뀌더라. 다 알지. 그거ㅋㅋㅋㅋㅋ
혀에서 미끈함이 많이 느껴져서 바로 삽입했는데, 이게 핑계라면 핑계인데ㅠㅠ
정말 피곤해서 일까, 갑자기 사장감이 확 몰려 오더라.
최대한 참으면서 계속 움직였는데, 순영이가 다리를 오므려서 웅크리는 자세로 만드는거야.
자꾸만 사정할거 같아서, 쫌만 더 참고 터트리면 환상적일거 같아서 정말 힘들게 참고 사정할 기회를 엿보고 있는데 순영이가 한방 날리더라.
“하지마...”
허. ㅅㅂ. 근데 진심. 바로 싸려고 했었거든. 진짜 미치겠더라.
횽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 사정할때마다 미리 느낌이 와.
이번에 사정하면 좋다. 진짜 좋다. 미치겠다. 뭐 그런 느낌.
근데 그날은 진짜, 완전 미치도록 좋다. 딱 그느낌 이었거든. 이게 멈추면 그 느낌이 푸쉭~하고 죽잖아ㅠㅠ
더하자는 뜻으로 하지마. 라고 말하는 순영이 말이 진짜 미친 듯이 괴로웠다ㅠㅠ
“나 할거같애...”
“안돼에~~”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피곤하다며 그냥자자는 사람은 어디가고 안된다고 말하는게 너무 괴롭더라.
그러다 욕구를 못참고 사정해 버렸다. 진짜 시원하게.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좀 시원하게.
그때부터 순영이 막 신경질 내더라ㅠㅠ
이러니까 내가 하지 말라 그랬잖아! 머 이런식으로 말이다.
고개숙인 남자. 그래 내 기분이 딱 그랬다ㅠㅠ
횽들, 사실 나 요즘 좀 심각해ㅠㅠ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볼수도 없고, 병원가기도 쪽팔리고 요즘 좀 빠른 듯. 이거 조루야?ㅠㅠㅠ
20대 중반인데 이러면 심각한거 아냐?
농담아니고 진짜진짜진짜. 나 심각해.ㅠㅠ
누가 댓글좀...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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