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지 않는 거래 3
조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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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15:46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일식집을 나섰다. 서울의 밤하늘은 언제나처럼 잿빛이었고, 별 하나 보이지 않았다. 도시의 불빛이 하늘을 삼켜버린 탓이다. 바람이 차갑게 불어와 형수의 머리카락을 흩날렸다. 그녀는 내 뒤를 따라 걸었다. 고개를 푹 숙인 채, 발소리조차 작게 내려 애쓰는 듯했다. 그 모습이 꼴보기 싫었다. 비참함을 드러내는 게 아니라, 나를 피하려는 듯한 그 태도가.
나는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 말했다. “형수… 고개 들고, 옆으로 와서 걸어요.”
형수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눈가가 붉게 충혈되어 있었지만, 눈물은 흘리지 않았다. “네…”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며 빠른 걸음으로 내 옆으로 왔다. 팔꿈치가 스칠 듯 말 듯한 거리. 우리는 말없이 걸었다. 바람이 시원하게 얼굴을 스쳤다. 5분쯤 걸었을까. 나는 일부러 차를 일식집에 세워둔 채였다. 걸어서 호텔까지 오고 싶었다. 이 어두운 밤길을, 그녀와 함께 걷고 싶었다. 기분이 묘했다. 복수심과 욕망, 그리고 이름 모를 연민이 뒤섞여 가슴을 무겁게 눌렀다.
00000호텔에 도착해 체크인을 마쳤다. 최상층 스위트룸. 벨보이가 짐을 옮겨주고 나가며 팁 5만 원을 받았다. 문이 닫히자 방 안은 고요했다. 나는 침대 끝에 걸터앉아 그녀를 바라보았다. 형수는 거실 한가운데 가만히 서 있었다. 새로 산 명품 쇼핑백을 바닥에 내려놓고,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채.
“서 있지 말고… 씻고 오세요.”
형수가 작게 대답했다. “네…”
그녀는 옷을 입은 채로 욕실로 향하려 했다. 내가 낮게 말했다. “옷 벗고 들어가요.”
형수가 우물쭈물 멈췄다. 손이 떨렸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블라우스를 풀어헤쳤다. 단추 하나하나 풀릴 때마다 그녀의 숨소리가 커졌다. 브라를 벗자 가슴이 작게 출렁였다. 스커트를 내리고, 스타킹을 내리고, 팬티를 내릴 때 그녀는 눈을 감았다. 알몸이 된 형수는 팔로 가슴을 가린 채 욕실로 들어갔다.
샤워기 소리가 들려왔다. 물줄기가 세게 떨어지는 소리. 나는 침대에 기대 앉아 기다렸다. 마음이 이상했다. 증오가 있어야 할 텐데, 가슴 한구석이 저렸다. 그녀의 떨리는 어깨, 고개를 숙인 모습, 눈물 삼키는 소리가 자꾸 떠올랐다.
10분쯤 지났을까. 형수가 수건 한 장을 몸에 두르고 나왔다. 머리카락에서 물방울이 떨어졌다. 피부가 하얗게 빛났다. 그녀는 여전히 눈을 내리깔고 서 있었다.
나는 일어나 그녀 앞으로 다가갔다. 수건을 살짝 잡아당겼다. 수건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형수의 알몸이 드러났다. 가슴이 작게 오르내리고, 허벅지가 살짝 떨렸다. 나는 그녀의 뺨을 만졌다. 차가웠다.
“형수… 무서워요?”
형수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나는 그녀를 침대로 이끌었다. 형수는 저항하지 않았다. 그냥 따라왔다. 침대에 앉히고, 나는 그녀 뒤에 앉았다. 천천히 그녀의 어깨를 어루만졌다. 그녀의 몸이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편안히 누워요.”
형수가 천천히 누웠다. 나는 그녀 위로 올라갔다.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눈물 한 방울이 흘러내렸다. 나는 그 눈물을 입으로 핥았다. 짭짤했다.
천천히 그녀 안으로 들어갔다. 형수가 작게 신음했다. 몸이 떨렸다. 나는 움직임을 멈추고 그녀를 안았다. 그녀의 등을 쓰다듬었다. 그녀의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졌다. 나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움직였다. 그녀의 안이 뜨겁고 젖어 있었다. 그녀가 내 등을 할퀴며 작게 울었다.
시간이 흘렀다. 우리는 여러 번 몸을 섞었다. 거칠게, 천천히, 때로는 부드럽게. 형수는 처음엔 떨기만 했지만, 점점 내 리듬에 몸을 맡겼다. 그녀의 신음이 점점 커졌다. 눈물이 계속 흘렀지만, 그 눈물은 점점 다른 감정으로 변해갔다.
마지막으로 그녀 안 깊숙이 사정할 때, 형수가 갑자기 내 목을 끌어안았다. 세게. 그녀의 몸이 부르르 떨렸다. 그리고 통곡이 터졌다.
“흑… 흑… 00아… 나… 나 어떻게… 흑…”
그녀는 울면서 나를 더 세게 안았다. 뜨거운 눈물이 내 어깨를 적셨다. 나는 그녀를 안고 누웠다.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녀는 한참을 울었다. 통곡하다가, 점점 흐느낌으로, 그리고 조용한 울음으로.
“미안해요… 나… 무서웠어요… 그런데… 00아… 나… 이제… 어디로 가야 해요…”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냥 그녀를 안았다. 밤은 깊었고, 방 안은 우리 둘의 숨소리와 그녀의 잔잔한 울음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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