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지 않는 거래 1
조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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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16:16
나는 17세 때 여자랑 처음 한 후, 지금까지 섹스가 그리워진 적은 없었다. 그 첫 경험은 단순한 호기심과 젊음의 충동이었지만, 그 후로 섹스는 내 삶의 일부가 되었지, 결코 주인이 되진 않았다. 우리 부모님은 내가 결혼에 실패한 후 자꾸 재혼하라고 재촉하시지만, 난 별로 생각이 없다. 결혼을 해도 난 지금과 똑같을 테니까. 환경이 날 그렇게 만들 테니. 결혼하고 살던 시절이 나한테는 정말 고역이었다. 그때 관동대학교 메이퀸을 마누라로 데리고 살았지. 30대 초중반 때였으니, 매일매일 좆이 꼴려대는 건 당연했다. 좆물이 넘치는데 마누라는 아프다고 안 해주고, 싸움의 원인이 섹스였다. 결혼생활 7년 동안 한 20번 했을까 싶다. 마누라랑은... 안 하다 보니 바람도 많이 폈다. 마누라의 큰엄마, 작은 고모, 장인 친구분의 마누라, 현장 함바집 여사장 등등. 그러고 보니 내가 꼬신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냥 내가 당한 거지... 쪽팔린 건가? 전국을 돌아다니다 보니... 어쨌든 그랬다.
그리고 같은 과는 아니었지만, 국내 대기업의 아들이 나하고 대학 동창이다. 근데 엄마가 친엄마가 아니다. 지금도 가끔 연락하는데, 얘하고 정말 잘 놀았다. 얘 때문에 대학 생활은 즐거웠고, 여자들하고 정말 많이 했다. 내가 미사리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 40대 후반 아니면 50대 초반 아줌마를 만난 적이 있었다. 이 아줌마가 날 졸업시켰다. 대학 등록금과 오피스텔까지 얻어 주었는데, 어느 날 친구 집에 초대 받아서 갔는데... 거기 있더라... 친구 엄마였다. 얼마나 떨리던지... 얼마 전 텔레비전에서 오랜만에 봤는데 많이 늙으셨더라. 내가 지금껏 봤던 사람 중에 최고였다.
스폰...도 해봤다. 이 친구가 5개월 정도 해보라고 돈을 줘서 해봤고, 지금은 없어졌지만 신나는 댄스 음악을 불렀던 혼성 댄스그룹의 여자.... 지금은 대학 교수라고 하던데... 어쨌든 7년 만에 아들 하나 얻고 이혼했다. 당시, 성격차이라는 이혼 사유가 성적차이라는 것을 알았고... 39살에 이혼을 하여 난 혼자 열심히 살았다. 일본에 연수도 가고 투자도 하면서, 특히 비트코인이라는 걸 2010년 정도에 투자를 했고 잊어버렸다가 2021년에 매도했는데 5,000만 달러를 벌었다. 난 갑자기 갑부가 되었다. 매수할 때 10원도 안 됐던 걸로 기억하는데... 100달러 정도 사놨고 잊어버리고 살다가 하도 비트코인 하길래 열어보니.... 헉... 이게 뭔가, 왠 횡재여.... 그날 친구들과 강남 룸싸롱에 가서 질렀다. 16명이 갔는데... 8300만원이 나왔다. 내가 계산했고, 다음날 친구들은 코인 매수에 열을 올렸다. 나도 정치 한번 해볼까? 싶다. 정치... 그까이 꺼. 뭐. 청문회 때 소리 몇 번 지르고 줄만 잘 서면 되는 게 아닌가?
내가 지금껏 써온 글들을 살펴보면 대충 알 것이다. 솔직히 돈 없을 때는 밖에 나가도 주눅 들고, 국산차 2017년식 산타페 끌고 다니고, 어버이날 부모님께 용돈 드리는 것도 눈치 보였지만, 이제는 BMW S6 2022년식 끌고 다니면서 매년 부모님 해외 여행 보내드린다. 사업체를 만들려고 하지만 머리를 써야 되는 게 스트레스여서 고민 중이고, 제주도 대명리조트 회원권 하나 사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쉬다가 온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제야 시작된다. 내가 정말 싫어했던 사촌이 하나 있다. 큰아버지의 자식... 그중에 둘째.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큰집은 잘살았다. 우리 아버지는 12남매 중 11번째라서 유산도 거의 못 받았고, 공부도 중학교밖에 못 다녔다. 그래서 우리집 가훈은 "무조건 공부"였다. 그리하여 우리집 삼형제는 다들 서울대학교를 목표로 공부를 했고, 큰 형님은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 작은 형님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나는 서울대학교 건축공학과에 합격했다. 지방에서 한 집에서 서울대학교가 두 명은 정말 쉽지 않다. 큰 형과 나는 스타일이 완전 다르다. 큰 형은 무조건 공부, 공부, 또 공부였고, 나는 하루 두 시간만 공부를 하였다. 그래서 아버지한테 많이 맞았다.
다시 돌아가서, 사촌 형이 한양대학교 제어계측과를 합격하고 큰집에서는 난리가 났다. 큰집도 삼형제였는데... 큰 사촌 형은 농고를 졸업하고 원주00전문대를 들어갔고, 둘째 사촌 형은 그래도 한양대라는 곳에 들어갔으니... 그리고 졸업하고 대우정밀화학이라는 데 취직해서 63빌딩 엘리베이터걸이었던 형수를 만나 결혼을 했다. 그리고 IMF가 터지기 전 주식을 했는데 엄청 벌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리고는 잘나간다는 소식이 고향에도 들렸다. 근데 잘나가면 뭐하냐... 동생 밥 한번 사주지도 않는데... 내가 결혼할 때도 축의금 3만원이었다. 이 형은 정말 좆같은 놈이다. 내가 어렸을때 우립집에와서 밥을 먹는데 내가 3살 때라고 한다. 밥상에 있는 걸 손으로 집었는데 이 새끼가 날 밀치고 싸대기를 떼렸단다. 드럽다고..그리고 밥을 버리고 어머니한테 좆 같다고 했단다. 어머니는 그얘기를 하시면서 울었다. 내 앞에서..그리고 세상 무서울 것 없이 굴었다. 작은 아버지인 내 아버지에게 대들고 앞에서 맞담배를 피웠다. 아버지는 화가 났지만 형님의 자식들이라서 아무 말도 못했다.
근데 2023년 여름, 신나는 소식이 들려왔다. 예전 벌었다는 생각에 주식에 왕창 넣었다가 종이 쪼가리가 되고 대출에 빛도 엄청 나다는 것이었다. 우와... 꼬시다. 난 웃으면서 그 집엘 갔어. 의정부까지 힘들게 찾아 갔지. 7층짜리 50년 가까이 된 주공 아파트에 살고 있더라... 빛 갚을려고 다 팔았다고.... 기분 째지더라. 거실로 들어가니 거실 바닥에 술 취해 누워있는 형을 보니 울음이 터지더라..... 너무 벅차서.
형을 일으키고 물었지? "형, 어떻게 된 거예요? 형수님은 어디 계시고?"
형이 흐트러진 머리를 쓸어 올리며 중얼거렸다. "형수는 마트 알바 갔고... 뭐, 보다시피 다 망했지. 빛이 좀 쌓여서..."
내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빛이 얼만데요?"
형이 자조적으로 웃었다. "왜? 갚아줄라고? 20억 좀 넘어..."
나는 속으로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표정은 진지하게 유지하며 말했다. "제가 빌려드릴게요. 단, 조건이 있어요."
형의 눈빛이 반짝였다. "조건? 뭔데? 다 들어줄 테니..."
내가 천천히 말했다. "정말이요?"
형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 내가 죽을 것 같아서 그래. 매일 빛쟁이들이 찾아오고 전화오고... 니 조카도 인연 끝겠다고 나가고... 내 인생 완전 바닥이야... 빌려주면 내 마누라라도 걸겠다."
그 말이 나오자마자 내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형수님이 몇 살이죠?"
형이 대답했다. "70년 돼지띠. 왜?"
나는 심호흡을 하고 말했다. "형수님 저한테 파세요. 20억 드릴게요."
형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뭐? 근데... 뭐할려고? 할매 데려다가?"
내가 웃으며 대답했다. "식모로 부리려고요... 뭐, 아야? 밥은 잘한다면서요."
형이 망설이다 고개를 끄덕였다. "오케이... 알았어."
A4 용지에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좌에 20억을 바로 송금했다. "확인해보세요."
형이 핸드폰을 확인하고 눈을 깜박였다. "어... 들어왔다. 그럼 형수 부르지."
형이 전화를 걸었다. "야... 00아. 빛 다 해결됐어. 어... 사촌 동생 있잖아, 걔 00이... 걔가 줬어. 20억... 빨리 들어와."
한 시간쯤 지나자 형수가 들어왔다. 피곤한 얼굴로 웃으며 인사했다. "삼촌 오셨어요? 네... 삼촌, 고마워요."
형수가 내 손을 잡았다. 형이 헛기침을 하고 말했다. "아까 계약한 내용... 이 동생이 널 샀어. 내가 널 팔았어. 널 식모로 쓴대..."
형수가 놀란 눈으로 우리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뭐라고? 이 미친 새끼야... 돈으로 지 마누라를 팔아?"
형이 우물쭈물하며 말했다. "뭐... 식모로 부린다길래... 너도 좋잖아. 이 집구석에서 매일 짜증 내고 얼굴 찌푸리며 사는 것보다... 낫지..."
형수가 날 보며 물었다. "삼촌... 삼촌은 왜 저를 사신 거예요?"
내가 조용히 대답했다. "외로워서요. 다른 이유는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가시죠... 저랑."
형수가 얼빠진 모습으로 울음을 터뜨리며 일어났다. "다 놔두고 오세요. 제가 사드릴 테니..."
형수가 형을 보며 중얼거렸다. "밥 잘 챙겨먹고... 빛 갚았으니 술도 끊어. 병나면 챙겨줄 사람도 없으니까. 잘 씻고 다니고... 나 갈게."
그리고 나를 따라 나왔다. 문을 나서며 형수가 물었다. "정말 식모로 쓰실 거예요?"
내가 웃으며 대답했다. "일단... 계약서에 공증 받으러 가요. 그 다음에 이야기 나눠요."
우리는 공증 사무소로 향했다. 형수가 계약서에 서명할 때, 그녀의 손이 살짝 떨리는 게 느껴졌다. 공증을 마치고 차에 타자 형수가 조용히 물었다. "이제... 어디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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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26.01.08 | 잊혀지지 않는 거래 2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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