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여자와 뜨거운 밤보낸 썰_1

2월달에 올렸던 썰인데..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지워졌는지 ..없어졌네요 ㅠㅠ 다시한번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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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나간 고교동창 모임, 근 7년만에 만난 동창들과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담소에 시간가는줄 모르겠더라구요 ^^ 남고 동창 모임은 .. 늘 그렇듯 술말고는 정말 뭐가 없습니다. ㅎㅎ
하나둘 술병이 비워져가며, 테이블마다 전사자들이 속출 했을 무렵, 저마다 목적지가 같은 사람들끼리 무리지어 대리를 부르고, 택시를 부르며 자리를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그중 장렬하게 전사한 친구 한녀석은, 경기 남부인데 아무도 근교가 없기에 제차 대리를 불러 그녀석 집으로 가기로 합니다. 혼자 산다고 들었던 터라, 여차하면 그냥 저기서 자고 와야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친구녀석을 차에 태워 대리를 불러 갔습니다.
번화가를 좀 지나자, 주택들이 많이 들어서 있는 주택단지로 들어섭니다. 어릴적 대학교근처에서 많이보던 원룸이 많을 것 같은 주택가인데, 주택가 끝자락에는 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보이고 분위기가 웬지 스산 합니다. 대리기사님께 대리비를 드리고,
이미 인사불성이 된 친구녀석을 들쳐메고 한참동안 주머니를 뒤져 키를 찾아 그녀석을 침대에 던져 버립니다. 술취한 성인남성을 들쳐업고 3층 계단을 타고 올라오고 나니.. 오히려 술이 확 깨더군요.
잠깐 숨을 돌리고 주변을 돌아보니..방에 옷가지며, 소주병이며 뭔가 몸을 뉘일수있는 공간은 없어 보이는 전형적인 남자들의 자취방 이었습니다. 잠시 대학교 시절 친구의 자취방이 생각나더군요 ㅎㅎ
잠시 밖으로 나와 담배를 물고 생각을 정리 합니다.. 아무래도 그냥 집으로 가서 자는것이.. 덜피곤 하겠다 싶은데..
하며 대리 호출을 눌러 보며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주택가라 그런지 대리가 잘 잡히지 않더군요.. 십분쯤 지났을까? 대리는 잡히지 않는데, 주택가 언덕을 또각또각 올라오며 통화를 하는 여자분의 목소리가 들려 옵니다.
쫑긋.. 귀를 세우며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니
발음은 좀 세는것으로 보아 술이좀 들어간 듯하고..
멀리서 봐도 평범해보이는 술한잔 걸친 직장인인듯 해보이더라구요.
아무래도 이 으슥한곳에 남자서있는걸 보면 좀 무서워 할듯하여 조용히 담배를 끄고 차에 들어가 대리 콜버튼을 무작정 누릅니다..
그런데 이여자분이 옹기종기 차가 가득차 있는 틈으로 꾸깃 꾸깃 들어오더니 담배를 하나 물며 통화를 이어갑니다.
여자분 : 야씨 백만년도 넘었다 ~ 이러다가 아무나 가져다가 먹어버릴 수도있을 것 같아
여자분 : 미친x 혼자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
통화 내용이 참 묘~ 한것이 흥분감이 돋더군요.. 이제서야 관심이 좀 생긴저는 사이드미러 사이로 미춰보이는 여자분의 모습을 슬~쩍 봅니다. 투피스의 정장차림에.. 보기엔 30대 초반 정도로 보이고, 어깨까지 오는 생머리에, 그리고 눈에 팍 들어오는 블라우스 사이의 큼지막한..가슴 !!
워 이때부터느 머리를 굴리기 시작합니다. 아.. 말이라도 한번 걸어 봐야 하나, 3초 고민하다가, 취기를 빌려 차문을 열고 나가서 조심스럽게 말을 걸어 봅니다.
나 : 저기.. 혹시 제가 대리를 부르고있는데 아무래도 여기가 외져서 대리가 안오네요.. 마침..담배가 다 떨어져서 그런데 한개비만 좀 빌릴 수 있을까요?
여자분 : (위아래로 쓱 훑더니) 직장인 이세요?
나 : 네 .. 여기 친구집이 있는데, 술한잔 하고 바래다 주려고 대리불러 왔는데, 영 대리가 안잡히네요..
여자분이 대꾸 없이 담배를 한개피 꺼내주며 물어 봅니다.
여자분 : 혹시 뭐.. 기혼이세요?
나 : 아뇨 ^^;; 미혼인데요.. 귀가가 늦으셨네요 ~? 술드셨나봐요
여자분 : 네 회사근처에서 술마시고 오는길인데, 영 ~~ 좀 모자라네요?
그뒤로 이 여자분 제가 뭐 말하지 않아도 자꾸 각종 호구 조사를 시작합니다..
이때는 뭐지 왜 이런걸 묻지 했지만, 아마 제가 이상한 사람은 아닌지 알아봐야 겠었다고 생각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담배를 2개비 ~ 3개비를 태우는 동안, 나이 직장 결혼여부 이런걸 묻더니, 뜬금없이 술이좀 모자란데 맥주한잔 더하실래요? 라고 묻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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