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해도 나 불쌍함
 손님(9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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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6.27 23:03						
					
				나 지금 30대 중반
키 180 근육질
연봉 괜찮고 일 잘하고, 결혼 잘 했고, 박력도 있다.
직장에서 가끔 배짱부리면 아무도 못 덤벼.
세컨도 자주 있고, 섹스도 남 못지않게 해.
근데...
근데 나한테 악몽이 있어
지금 초저녁에 자다가 깨서 울면서 쓴다.
마누라와 아기는 아무것도 모르고 티비 보며 잘 놀고 있어.
난...
난 끔찍한 학대를 받았어.
엄마는 날 두살쯤 부터 나를 때리고 짓밟고 심지어 집어던졌어.
난 중2때 까지 키작고 허약하고 빈혈과 뇌진탕을 달고 살았어.
내가 제일 무서웠던건 엄마가 밝게 웃을 때였어.
그러면 곳 구타가 시작 되었거든. ㅠㅠ
나 진짜 멀쩡하게 잘 살아 ㅠㅠ
근데 가끔 또 이런 꿈을 꿔.
엄마가 꿈에서 예전 처럼 밝게 웃고 난 겁에 질리는 거지
상황이 안좋은건 그때나 지금이나 이해해
그걸 해결한다고 얼마나 피터지게 노력했는데
그래서 내가 강해진것도 있어
하지만 오늘같은 날은 너무 슬퍼 어디가서 말도 못해
ㅠㅠ
내가 뭘 잘못했을까 ㅠㅠ
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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