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훈련갔다가 빡친 썰

조치원 연서동원훈련장에서 22일부터 2박3일간 입소했는데
갑자기 첫날부터 뭔 강원도를 간다고 군장을 싸래 ㅋㅋ
군장검사한다고 개압박줘서 결국 반 완전군장싸고 장구류차고 버스타고 기차타고 버스타고 ㅈㄹ떨면서
홍천에 있는 동원훈련장갔는데 피엑스도없더라
다음날 할 훈련 설명해주는데 헛웃음밖에안나오더라
산악행군을한다느니 3시간을 걸어야 한다느니 설마설마했는데 설마가 사람잡더라
둘째날에 군장 장구류 차고 심지어 위장크림까지 쳐바르게하고 화천가더니
개 조옥같이 경사높은 산 올라가게함ㅎㅎ
하루종일 밖에서 전투식량만쳐먹으면 뭔 대항군이랑 싸우는상황이니 공포탄쏘고 쌩난리를 피우더라
훈련하는 도중에 넘어지고 탈진환자발생하고 물집환자 속출하고 개 난리도아니었음
레알 현역 군인보다 더빡세게 굴리더라 ㅋㅋㅋㅋ
예비군아저씨들 단체로 빡돌아서 드러누워도 간부들 하나같이
"여러분이 아셔야할게 저한텐 어떻게할 권한이없습니다"
필살기멘트만 작렬하고 조기퇴소니 뭐니 낙오되면 불이익이 있니 없니 압박주고
제일 어이없었던게 어떤아저씨가 "아니 저 토요일날 출근해야되요" 하면서 하소연하니까
간부 왈 " 저도합니다 " 이러고있고
진짜 군장 총 장구류 헬멧 풀셋하고 산올라가는데 산 경사가 진짜 거의 기어올라가는수준에
중간중간 그냥 쌩 절벽들도 있엇는데 그절벽떨어지면 진짜 죽을수도있는데 안전하게 통제해주는사람도없고
그렇다고 줄로 막아놓은것도 없고 의료지원도 그냥 이등병짜리 뭣도모르는 조교한테
의류백하나 들게하고 따라오게하는게 전부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있는 상태로 현역보다 더 험하게 훈련함;;
진짜 진심으로 너무너무 힘들었어 다리힘풀리고 어지럽고 왠만하면 진짜 참고하는데
진짜 내가 예비군맞나?? 나 군인인가?? 헷갈릴정도였다 ㅎㅎ
그렇게 빡세게 굴리고선 걍 어묵이랑 커피좀 주고 땡
나웃긴게 그렇게 개고생해서 거기같이 훈련에 참여했던 현역 병사들이랑 간부들 전원포상휴가 받더라
재주는 예비군이부리고 좋은건 지들만 쳐받음 ㅎㅎ
샤워시설도 존나 골깜 ㅋㅋ 물이 존나 약수터 시냇물마냥 개쫄쫄나오는데
그 쫄쫄나오는 물이 존나게 뜨거운물이야 적당히 뜨거운물이아니라 화상위험있을정도의 뜨거운물ㅋㅋ
찬물이 안나와; 차라리 찬물나오면 참고하는데 이건뭐 뜨거우니까 뭘 어떻게 할수가없어
제데로 씻지도못하고 결국 새벽 1시 취침 ㅎㅎ
담날 바로 6시 기상해서 강원도에서 조치원으로 다시 복귀ㅋㅋ
주변 따른사람들 동원훈련간사람 얘기들어보니까 숙영도 했다드만 ㅋㅋ
진짜 뉴스에서 동원훈련 강도 쌔진다 쌔진다 하더니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닌거같다 진짜
다들 사회에서 힘들게 일하는사람도많을텐데뭐 좋다고 그렇게 빡세게 굴릴라는지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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