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서 살인범으로 몰린 썰

시기는 군대를 전역하고 취업을 위해 곧바로 면접을 보러 다니던 때였다
당시 나의 모습은 위의 머리 스타일에서 2달정도
기른 상태의 지저분한 머리였고,
피부는 아직 군인티를 벗지 못한 까맣고 푸석푸석한 상태였으며
몸은 두달여간 운동을 아예 접어둔 상태로 평소보다 10kg가까이 체중이 불어난
그냥 정장입은 빠따충이라 생각하면 되는 때였다
전역전 발생한 무릎 부상으로 안정이 필요 했으나
집안 사정으로 취업이 급했던 나는 쩔뚝거리면서 열심히 돌아 다녔다
그러던중 면접을 마치고, 이발의 필요성을 느껴
집근처 새로생긴 미용실에 들어갔다
새로생긴 미용실의 주인은 연예인 황x희 처럼 얍삽하게 생겼으며
여직원은 쎾쓰쎾쓰했다
그 미용실은 손님의 짐을 카운터 뒤쪽의 사물함 같은곳에 보관 해줬는데
여직원이 가방을 받아 들더니 무겁다며 안에 무슨 물건이 들어있냐고 내게 물어봤다
가방에는 면접을 마치고 오던 길에 할머니 집에 들려 받아온
꽁꽁 얼어있는 상태의 돼지주물럭과 양념갈비 그리고 멸치볶음이 잔뜩 들어있었다
그러나 장난기가 발동한 나는 여직원에게
"시체요"
하고 웃음을 보이며 짤막하게 대답을 하고 자리에 착석하였다
그러고는 앉아서 황x희를 닮은 주인에게 머리를 맡기고 머리를 자르고 있는데
몇분도 지나지 않아 사이렌 소리도 없이
미용실에 경찰 아제 4명이 들어왔다
나는 갑작스레 등장한 경찰의 모습에 의아 했으나
그때 카운터에 있던 쎾쓰쎾쓰한 여직원이 경찰에게 다가가 손짓발짓을 하며 무언가를 설명하였다
그러더니 슬그머니 경찰 3명은 앉아있던 내 주변을 에워쌌으며
한명은 카운터뒤의 사물함 쪽을 향하였다
경찰은 나에게 "신고가 들어왔으니 잠시 협조 바랍니다" 라는 말을 하고 나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카운터 뒤쪽으로 갔던 경찰은 곧 내가 맡겼던 가방을 들고왔고
웅성웅성 하는 얘기들을 들어보니
처음 가방을 맡기고한 나의 농담으로 직원이 가방을 살짝 열어봤는데
비닐로 겹겹이 쌓여있는 빨간색 갈색의 묵직한 고기들을 실제 시체로 착각하고 신고를 했던 것이였다
나는 너무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차마 말을 못하고 멍하니 앉아있을 뿐이였다
나를 제외하고 모두들 긴장된 상태에서 가방이 개봉되고....
비닐로 겹겹이 쌓인 꽁꽁얼어있는 고기덩어리가 꺼내졌을때
흠칫하는 주변의 반응이 보였다
그때 앉아있던 내가 입을 열었다
"가방 구석에 멸치볶음 있어요....."
이 말을 들은 경찰아제는 가방 구석에 있던 검은 비닐봉투에 싸여진 작은 반찬통을 꺼내었고
그것을 열어 멸치볶음을 확인하였다.
그뒤 비닐을 찢어 양념갈비와 돼지 주물럭을 확인한 경찰 아제 4명은
한숨을 쉬며 나에게서 떨어졌고
여직원은 어느샌가 미용실에서 사라졌다
아제들은 오해 될만한 농담은 자제하라는 말과함께 돌아갔고
주인은 미안하다는 말을 연신 하며 내 머리를 마저 잘라주었다
덕분에 그날 이발은 공짜로 받았다
만이천원 돈 굳어서 너무 좋았다
근데 여직원 나 나갈때까지 미용실에 안나타나더라 ㅅㅂ
요약
1. 이발하러 미용실갔다가 농담 잘못해서 경찰옴
2. 덕분에 머리 공짜로 자름
3. 면상이 좆같으면 농담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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