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프로 여성의 경험담 썰 8

1월 1일에 공항에서 곧장 분당 부모님댁에 갔다. 한라봉과 옥돔 사들고서.
남친이 부모님 사다드리라고 챙겨주어서 고마웠다.
엄마는 살이 빠진것 같다며 너무 일열심히 하지 말라고 걱정해주셨다.
아빠가 광고 언제 나오냐고 그래서 외국회사 광고라 한국엔 안나온다니까
그래도 비디오로라도 나온거 있지 않냐며 못내 서운해하셨다.
남자친구와 찍은 폴라로이드가 가방에 있었는데 엄마가 보고는 마음에 들어하셨다.
귀티난다나? 아빠는 바람둥이처럼 생겼다고 했지만 나도 바람끼 있는걸.
엄마가 내 올해 운세를 봤는데 돈복 있다고 나왔단다.
한 3일 부모님댁에서 놀고 집에 돌아왔는데 편지가 와있었다. 아우디옵이 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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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빽빽이 써진 그리움이 묻어나는 자필편지.
처음만난날 내가 입고있던 흰색 원피스서부터 홍콩에 여행갔을때 뿌렸던 향수까지
모두 기억하며 날 그리워하는 아우디옵의 마음이 느껴졌다.
나보다 열살많던 아우디옵. 나이가 나이인지라 아버지가 아는여자와 선본 이야기.
그여자가 나랑 같은 향수 뿌렸어서 밥도 못먹고 담배만 태웠다는 대목에서
나도 눈물이 나왔다. 남친과 여행에서 실망해서 더 아우디옵이 그리웠다.
집에 두고갔던 핸폰 켜보니 간지옵에게서 꽤 많은 문자가 와있었다.
전화해서 부모님과 해외 다녀오느라 연락 못받았다니까 괜찮다며 밥먹잔다.
어차피 남친도 부모님 모시고 어디 간다고 했고 해서 만나 청담에서 밥먹고
한강에 와인마시러 놀러갔다. 간지옵이 내게 생각 해봤냐고 물어서 서로 더 알고
나서 사귀는게 나을것 같다고 했더니 그러잔다.
그리고 다음날 남친에게 전부터 얘기해놓은대로 학교 연극연습 해야한다고 하고
가게에 일찍 출근했다. 마담언니랑 월급 1500에 쇼부보았다.
목요일이라 손님이 꽤 있었다. 언니랑 삥삥 방을 돌고 또돌고 복도에서 만난 손님이
방으로 잡아가기도 하고 확실히 전보다 더 장사가 잘되는듯 했다.
내가 쉬는사이 새로온 언니들끼리 좀 친해졌나본데 전에있던 언니들과 따로논다.
전에 있던 언니들은 내게 잘해줬는데 새로온 언니들은 뭐가그리 아니꼬운지
눈을 마주쳐도 미소한번 안지어주고 심지어 울 마담언니가 젤 싫어하는
손님앞에서 담배태우는것까지 서슴없이 저지른다.
가게 끝나고 같이 밥먹으러 가자고 살그머니 말걸으니 시간없는데 쏘아붙인다.
눈물 글썽글썽하며 언니 난 오랫만에 나오는거라 친해지고 싶어서 그랫어요
내가 뭐 일하던중에 실수했다면 정말 미안해요 화나셨어요 하니 당황해한다.
그게아니라 자기들끼리 놀러가느라 그런단다. 그래서 알겠다고 재미나게 놀고
다음번에 꼭 같이 밥한번 먹자고 손가락 걸며 약속하고 다른언니들이 밖에서
기다려서 나왔다. 괜히 연영과가 아니지, 어디서건 처음이 중요한거다.
착하고 마음약한 동생으로 찍혀주면 나중에 일할때도 편해진다.
같이 밥먹는데 언니들도 그언니들 불편하단다. 새로온 SM이 데려왔는데 먼저있던
언니들과 잘 안섞이는 분위기였다. 먼저있던 언니들은 가라오케 주로가는데
새로온 언니들은 호빠 자주간다며 뒷담화. 내가 상관할바 아니니 얌전히 밥먹음.
안나가다가 다시 나가면 지명이 바뀌었을수도 있다. 20일 1500이면 하루 7~8방은
돌아야 하는건데 아가씨가 많아졌으니 지명이 중요한건 당연한거다.
다음날부터 그동안 나없다고 자주 안오던 가전옵 가구옵이 출근도장 찍어주고 예전
지명들도 자기파트너 아니더라도 나 다시 나온다니까 깍두기로라도 불러주어서
평균 8방씩 무난히 보았다. 술도 많이 안마시다가 마시니 나름 잘받고.
남친과는 낮에 만나서 점심먹고 남친 다시일하러 가고 난 피부관리 받고 언니들이랑
만나서 놀다가 같이 머리하고 가게오고 패턴의 반복.
그러다가 VJ언니가 술먹고 실수로 간지옵 친구한테 텐 일하는거 말해서
간지옵도 내가 텐인거 알게되었다. 근데 별로 신경도 안쓰면서 쿨하게
2차있는데도 아니고 싸구려술집도 아닌데 뭐 어때
하며 오히려 멋지다고 해줬다. 그러는 간지옵이 더 멋지더라.
일하는거 알다보니 남친보다 간지옵이 더 편해지고 더 기대게 되었다.
2월달. 월급 1600에 20일. VJ언니랑 유언니가 축하한단다.
새로온 언니중엔 빠킹으로 월급 돌려주는 사태도 발생했는데 그게 나때문이란
이야기가 있었다. 그언니 손님중 유난히 내 전 지명이 많아서였다.
하지만 어쩔수 없었다. 1600으로 올랐다는건 지명을 잡아야 한다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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