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코리아 망한 썰

업무 프로젝트 때문에 야후코리아 망한다는 공지 올라오기 몇달 전 야후코리아 지사 갔었음.
난 당시 대기업 직원. (경직된 분위기로는 탑을 달렸음.)
뭐 차장인가? 부장 나부랭이 만나러 점심시간 이후에 갔는데
인포메이션에 앉아 있는 계집년이 헤드셋 존나게 큰 거 쓰고 인포를 보고 있는 것임.
(인포메이션에서 헤드셋이라니 무표정은 봤어도, 인포메이션 헤드셋은 이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봄)
사람이 와도 오네 마네. 어쩌네. 쳐다보지도 않고.. ㄷㄷㄷ
' 아 누구 만나러 왔는데요.' 하니깐 그 때서야 종이 쪼가리 한장 뚝 주고는 적으래.
다 적었는데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제 모니터 계속 봄.
일을 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ㄷㄷㄷ;;; 미칬나 라는 생각 하고 계속 서 있었는데
차장한테 전화 옴.
회의때문에 한 20분만 기다려 달라네. 아오... 썅
사내 커피숍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뭐 커피마시러 전 직원이 모인 것 같았음.
바리스타도 있고, 뭐 있고 좋긴 좋았는데 이 사람들 일 안하는건가?
1시 10분 부터 30분까지 사람들이 계속 계속 들어옴.
그리고 앉아서 어딜 가지도 않고 노가리만 주구장창 ;;;
와 대단하구나. 일을 하기나 하는 걸까? 회사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잡담...ㄷㄷㄷ.
드디어 그 높으신 차장 만났는데... 계속 회의중이라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잠깐 이야기 하고
다시 올라가야 한다고 함.
어? 십알. 우리가 돈 주는 건데. 갑인데... ?_?
얘네들 돌았나... 이럴꺼면 왜 오라고 했는지 참... 근데 그 차장만 그 수 많은 사람 중에서
제일 바빠 보였음.
당시 야후 코리아가 네이버에 밀리고 다음에 밀리고 네이트에 밀리고 완전 개막장에
인터페이스도 개 구려서 미친듯이 일하지 않고는 밥 벌어 먹고 살기 힘들겠다 라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내 분위기 보니... (시간 되도 일 안하는 거, 약속시간 안 지키는거, 업체 회의 대충하는거, 인포메이션 개념도)
'아 얘네들은 망하겠구나. 정신 못 차렸구나.'
라는 생각이 확고해 진 것임.
복귀해서 우리 회사 부장님에게 '야후 코리아 못 쓰겠어요 ^^' 라고 보고서 써야지라고 생각하면서
나가고 있는데 인포메이션 여직원은 계속 헤드셋 낀체 오든지 말든지 쳐다 보지도 않더라.
내려가는 엘레베이터 안에서? 존나 어린 여자애가 PD라고 존나 이빨 털고... 외주업체?로 보이는 남자는
'PD님. 역시!!!' 이 ㅈㄹ 떠는데 존나 웃기더라.
그 후 몇달 후에 야후코리아 폐쇄 공지 뜨고 '직원들도 몰랐다. 어떻게 하냐' 이런 신문기사 뜨는데
참 ㅎㅎㅎㅎ... 너희는 걍 백수생활 오래 해봐야해 라는 생각으로 존나 쳐 웃었음.
한줄요약 : 야후코리아 직원들 ㅄ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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