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전문대 다니는 대학생임

다른 대학(4년제)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우리는 금요일 5~8교시가 교양임

나는 7~8교시가 외국어로 ppt발표가 있어서 다른과 학생하고 조를 짜게됬음

ppt를 만들어야되니 당연히 노트북을 가져오고

노트북 용량을 보충하기 위함 외장하드를 같이 가져왔음(ppt만드는 사람이)

자료는 전부 메일로 보내준 상태라 우리는 약간 당황함(이새끼가 이걸 왜 들고 온걸까, 하고)

그 친구가 말하는게

 -이런식으로 만들었는데 괜찮냐? 였음.

 우리는 당연히 괜찮다. 잘했다. 어떻게 만들었냐

이런식으로 칭찬했고, 그녀석도 만족하는 듯 했는데

문제가 여기서 터짐.

ppt만든 놈이 쉬는 시간에 매점간다고 나갔는데 노트북을 열어둔 상태로 그대로 두고 간거임

같은 조(내가 a과면 노트북 친구는 v과 나머지 두명도 v과랑 x과였음)

노트북 가져온 놈하고 같은과 형(학번은 같은데 나이가 위)이 장난 삼아서 컴터를 뒤졌음

우리는 당연히 말렸고

 -에이 뭐 어때. 남자끼리있는데.-

라는 말로 우리의 말을 무시한 선배는

외장하드를 뒤져서

결국 한 폴더를 발견했어

야동+망가 폴더더라고.

간단하게 폴더 설정이 숨김만 해뒀었고, 당연히 뚫렸지...

여기서 형이 그만뒀으면 모르는데.

망가를 연거야. 보자고.(나중에 물어봣는데 소리가 켜져잇는지도 확인안했는데 야동 틀겠냐고 하더라)

나는 솔까 창피해서 일어나려 했는데 잡더라, 시야가리라고... ㅋ....

결국에 노트북 모니터에서 등돌리고 이어폰 꼽고 잇었는데

다른과(b과 누나동기)가 오더라(꽤나 친했음, 2인1조 발표에서도 같이 했었고 전번도 교환함)

뭐하냐고, 쉬는 시간 끝났으니까 자리에 앉으라고

나는 순간적으로 아무 생각없이. 내 자리인 노트북 뒷자리로 갔음

그리고 누나 시야에 노트북 모니터가 비친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 당황하고. 매점갔다온놈 외장하드 뽑아버리고(야, 사람이 그렇게 빠르구나 했음)

같이 보던 놈은 아닌척 핸드폰 만지고 있고 ㅋㅋㅋㅋ

아 ㅋㅋㅋ 수업 끝나고 누나가 오더니

 "학교에서까지 보냐 ㅋㅋ 집에서나봐 ㅋㅋ"

하고 가더라

교실에 있는 다른 놈 학생들(여자포함)뭔지 모르니까 그냥 가고

우리 x과는 혼자서 도망치듯 나가고

노트북 가져온놈은 형한테 뭐라 하고 있고 ㅋㅋㅋㅋ

아무튼 대학오니까 이런일도 생기는구나

햇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