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7년동안 좋아했던애 이번주 주말에 만나러가는 썰
한 날 눈팅만하다가 기회가 되서 썰을 풀어볼게
모바일 필력 ㅆㅎㅌㅊ에 느네가 좋아할만한 내용 좆도 없은니깐
읽기 싫으면 뒤로 가주길 바라
토요일 날 고백할거고..막상 다가오니 맘이 싱숭생숭하네 ㅠ
올해 대학 인서울 들어가고 (물론 인서울이라 하는거 보면 스카이서성한은 아니다)
기억력이 좋은 편이라 좀 자세히 쓸게
가명(지연)이를 만난건 하필 5학년때 은따를 당했을때임
걔가 싱가폴에서 2년 살다 왔다더니 분명 만난기억은 없을 텐데
서로 만난적 없냐고 물어봤다 지금보면 존나신기
학원도 같은 데 다니게 되서 학교숙제나 물어보고 좀 친했던 사이가 됬음
얘도 은근히 은따 당하는걸 아는지 잘 챙겨주고 그랬음
사실 내 어렷을때 외모가 ㅍㅌ~ㅎㅌ이고 키도 작은데 성격은 동글동글해서
5학년 전까지는 인기도 꽤 좋았고 그랫음
5학년 올라오자 돼지새끼에 키도 덩치도 큰애가 은근히 따돌림
이게 6학년때 구체화되서 대놓고 왕따시키더라 씨발
지연이도 같은 반에서 바로 옆짝이 됬는데 왕따새끼랑 옆짝인데 좋을 리가 있나
좆빠는 소리죠 크게 대놓고는 머라 못하던데 뒤에서 잘챙겨주는데 눈물이 나더라
사실 **친구랑 같은반인데 급식반에 영향력인것도 웃기지만
꽤 친화력 좋고 두루두루 친해서 쉴드 쳐줘서 그리 뒤질만큼 힘들지도 않았음
너무 고맙더라
.. 이야기가 게속 새네 미안 ㅠㅠㅠㅠ
지연이는 어찌저찌 학교 학원에서 만나다보니 점차 친해지고 좋아질려던 무렵에
아버지 사업에 때문에 이사가더라
그리 영 못볼줄 알았더만 졸업식은 와서 눈치없는 부모님이 **친구랑 사진찍고
왕따시킨 돼지새끼랑 사진 찍으라고 돼지새끼한테 오라하더라
물론 그 돼지 새끼도 나도 내색은 안함
속으로 존나 빡쳐있는데 내 뒤에서 지연이가 놀래키더라
오시발 진짜 걔 안오는줄알고 걍 집가서 처 자야겠다 생각하는데
걔가 옷도 잘빼입고와서 그런지 숨막힐도록 이쁘더라
걔가 담임 쌤이랑 같이 사진 찍자고 하는데 순간 미쳣는지 한숨을 쉬었다
ㅠㅠㅠ 미쳣지 그거 같고 삐져서 3년을 속앓이했다
사진 어영부영찍고 그대로 도망쳐 나왔음 걘 그렇게 해운대 이사가고
연애경험 있을 리 만무하니 좋아한다고 말도 못하고 그렇게 첫사랑 보내나 싶었음 등신새끼..
한 한달을 미안하다고 생각하다가 좋아하는 감정도 지우고 중학교 가서 **친구도 다른중에 갔는데
씨발 좆같은 파오후 돼지 새끼랑 3년째 같은반걸려서 존니 활발했던 성격도 변하고 의기 소침함
물론 그 때는 키도 커지고 덩치도 좀커져서 2학년때 시비걸길래 존나팼는데
내가 공부도 잘했고 교내경시도 3년 형들 1학년때 제껴서 입상도하고
제일 중요한게 우리 아버지가 고등학교 쌤이라 인근학교쌤 이랑 다들 친했나봄
그래서 어영부영 넘어가고 개꿀이었음 걘 병먹음 당하고 ㅋㅋㅋㅋㅋ
이 이야긴 이쯤하고 영어학원을 다녔을때 지연이랑 같은 아파트 살았던
지연이랑 꼬꼬마때부터 친했던 지금도 친한 현우라는 애랑 만났음
학원쌤 욕도하고.. 겜도하고.. 친해지다가 학원애들이랑 모아서 수련회 갔을때
진실게임하다가 다른 애가 나보고 좋아하는애 없냐고 묻길래 동창도 없고
걍 당연히 말했지 (중1시점)
근데 걔가 존나 놀래더라 물론 얜 여친있는 심지어 이쁘기도한 여친있는 기만자였음
그래서 수련회끝나고 걔 메일있냐고 물어봤지 걘 폰 없었거든
현우가 그건 나도 모르고 자기 엄마가 지연이 부모님이랑 친하셔서
지연이 엄마 폰번호는 알고 있다더라
어찌저찌해서 지연이 엄마 폰번은 알아냈는데 지금으로서는 무슨배짱으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부모님께 졸업식 사진 핑계대고 걔 메일을 땄음
바로 연락을 했지 근데 중1때 부터 중3까지는 읽씹하더라
그러다가 고1입학하기전에 마지막으로 메일보낸다고 하고 장문으로 편지를 줄줄썼음
오글거려서 쓸까말까했는데 간단히 쓰면
좋아했다고 부끄러워서 표현을 못했다고
이제 3년동안 공부에 집중할거라 메일 못보낼거 같아서 미안하다고
3년 뒤에 라도 볼수있으면 좋겠다고 썼음
읽고 씹길래 여기까진가 보다 하 ㅠㅠ
생각중에 늦게 답장이 처음 왔음
한번 보자고 해서 지하철 한 시간타고 택시타고
약속 시간은 1시인데 10시에 해운대 걔 집앞으로 갔음
한 시간쯤 멍때리다가 걔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오길래 인사하려는데
걔 입장에서는 **놈아 거기서 뭐하는데 라는 심정이었을거임
카페에서 한두시간 이야기 하려다 집에 끌려왔음
너무 이쁜데 얼굴을 처다 못보겠더라
부모님 둘다 맞벌이라그런지 아침인데 집에 없었고 걔도 나도 학원 처음으로 쨌음
처음에 진짜 어색해서 미칠거 같던데 이야기가 트니깐 술술 나오더라
어떻게 지냈냐 뭐했냐 학원 빠져서 어떡하냐
그러다가 메일 이야기가 나왔음 근데 그게 왜 답장안했냐고 물었는데
염병 읽었는지 안읽었는지 수신확인 뜨는데 못봤다고 "주장"을 하길래
구라치면 나랑 사귄다고 하니깐 웃으면서 이실직고하더라ㅋㅋㅋㅋㅋㅋ
친하니깐 이런말도 하겠지
너무 귀여워서 정신 나갈뻔 아 진짜 아직도 설렌다
위에서 말한거 처럼 한숨쉬길래 심통나서 그랬다캄
내가 혼신의 힘으로 설명하니 그냥웃더라
좋아하는거 알고 일부러 그랬다는데
그거 하나에 삐져서 3년 속앓이는 심한거 아니냐 솔직히
그리고 예전엔 나보다 키도크고 그랬는데 이젠 내가 훨씬커져서 서있으면
약간 내려다 볼수 있게됬음 넘나 조았음
한 3시간 떠들다가 분위기 잡고 고백하니 물론 차엿음
걔가 지금 만약 사귀더라도 우리는 너무 만나기도 거리가 멀고
고등학생이라 공부도 하고 오늘이야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도 좋았지만
공통된 주제도 마땅히 없고 그렇다면서 대학가면 다시 하라더라
그러고 좀 더 놀다가 나왔음..ㅠ
걔 공부 진짜잘해서 대학 가면 서울인데 이제 나도 좆됬다 싶어서 서울가려고
고등학교때에는 별 일이 크게없고 걔랑 가끔 연락이나 하고 3년동안 만나지도 못함
수학말고 안 하던 공부 쥐어잡고 쎄빠지게 했음 진짜
걘 고려대갔고 난 인서울이라고만 할께
수능치고 지연이랑 걔친구들이랑 한번 만나서 같이 놀았음
영화도 보고 카페에 혼자 또 대화 못끼니깐 말도 일부러 걸고 그래주더라 ㅋㅋㅋㅋ
나 진짜 등신새끼가 맞나봄 ㅋㅋㅋㅋ 으휴 등신
그러고 놀다가 집갈때 걔도 이제야 폰사서 나한테 번호주더라
그러디가 카톡으로 막 한두달 톡하다가 이번 주 토요일에 xx동에 데이트 할건깐 옷 쫙빼입고오라니깐
알겠단다
이야기는 이게 끝이야 필력 ㅎㅌㅊ라 미안하다
걍 감성팔이좀 해봤다 미안해
필력좋게 진짜 잘쓰고 싶은데 맘대로 안된다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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