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대학생활 - 과외편 4
김핑쿠가 대학때 빠져있던 취미생활 중에 드라이빙이 있었는데, 아빠(진짜아빠ㅋ)가 외국여행하려면 면허는 수동으로 따야된다고 해서 수동면허를 따고, 그때 썸남이 영종 드라이빙센터에 데리구 놀러가서 극락을 경험한 후 첫차로 중고 아반떼스포츠 수동을 사서 타이어값 모일때마다 인제에 고무태우러 다녔더랬죠. 오빠.. 그거알려준건 고마워 그래서 가끔 오빠 기억나ㅋㅋ
거긴 주말에 운전하고 놀러가서 낮엔 신나게 타고 저녁에 술마시고 다음날 돌아가는ㅋㅋ 징쨔 상남자를 넘어 썅남자들이 득실한 그바닥에서 스무명 남짓 회원 중에 여자는 단 세명뿐인 남탕이라 그중 막내 김핑쿠는 분위기 담당이었습니다. 네네 물론 여왕벌은 따로 있었고요... 이건 다음에 별도 에피소드로ㅋㅋ
암튼 그렇게 낮에 고무태우고나서 밤에는 즐겁게 술잔을 태우는 와중에 안주로 썰좀 풀어보래서 요즘 과외학생 아빠와 썸타는줄 알았다가 그아빠의 오피스와이프와 연애에 코칭중이라는, 말하는 나도 이해가 쉽지않은 근황을 오빠들한테 해주니 반응이
1. ㅁㅊㄴ아! = 네 인정ㅠ
2. 우리애도 김핑크가 과외해주라! = 아직 초딩이잖아요? 때되면 딱 과외만 해줍니다?
3. 나랑연애하면 밀당안해도 되는데? = ㅇㅇ언니도 ㅁㅁ언니도 있는데 제가감히^-^
(김핑쿠는 뇌에 쥐가날만큼 상황이 자극적이어야 꼴린다구요..)
하.. 내가 참 주위에 잼나는사람들이 가득해..
그렇게 지내는 와중에 아버님과는 남사친들처럼 톡을 트고 지냄. 물론 퇴근시간에는 톡안함!
데이트하면 했다, 무슨무슨상황이라고 하면 내가 솔루션 만들어주고 (파워 T 김핑쿠ㅋㅋ)
데이트도 몇번 해서 분명 할때가 됐을텐데 톡으로 물어보진 못하겠더라구요. 와 나 네토기질 쫌 있던거야? ㅋㅋㅋ
어느 평일낮에 밥먹자고 만나게 됨. 이제 뭐 옷을 고른다 이런것도 없이 그냥 밥먹쟤요ㅋㅋ 옳거니! 하면서 만나러 감. 저번에 사준 옷 입고나갔는데 좋아하심ㅋㅋ 좋으면 또사달라고 드립치니까 즉답을 안하고요ㅋㅋ 나말고 오피스와이프도 만나야되는데 부담주면 안되니 자라 세일할때 가자고함. 사실 남자한테 선물받는 옷은 혹시 찢을 용도일수도 있으니 저렴하고 이쁜게 편하지요^-^
평일이고 딱히 해야할일도 없이 편해서 어디갈까? 하길래 남한산성 가자고 해서 갔음. 원피스 입고 조수석에 앉으니 다리가 많이 드러나고 힐끗힐끗 시선이 느껴지는데, 하.. 이걸 만지라고 말할수도 없고.. 답답하네! ㅋㅋ
도착해서 중년남성 도전과제인 '남한산성에서 능이백숙먹기' 이벤트를 해치우는데, 좌식 식당이라 다리가 아까보다 더 드러나네ㅋ 주변에 대부분 으르신 손님들이라 사자의 사냥감을 노리는 하이에나떼들의 눈빛이 하... 그런 눈빛으로 소비되는 맛이 좋았더랬죠^-^
일부러 각도잡고 자세 고쳐앉으며 슬쩍슬쩍 잘보이게 하다가 화장실도 갔다오고, 이번에도 화장실 다녀오고는 옆에 앉아서 마치 중년남이 데리구 노는 어린아이처럼 보이게 하니 으르신들 특유의 대놓고 쳐다보기에 치명적인 시선관통상을 입고 피가 아닌 다른걸 흘려버렸.. 하..
이거 홍상수 영화라면 소주 몇병 비우고 허름한 여관각인데, 과정에서 오는 성취!! 를 중요시하는 김핑쿠는 좋은거 먹었으니 운동하자면서 힘차게 남한산성을 올라갔습니다. 여기 오후에 밥먹고 올라와서 해지는거 보면서 내려가면 갬성자극받아 꽤나 킬링존이거든요?
두시간가까이 걸으면서 취조를 하니 드디어 했고! 한번도 아니고! 오피스와이프는 남친이 있었고!
아 대학 2학년의 김핑쿠에게 어른들의세계란 이토록 재미난곳이었지 뭡니까!
그래서 파워T 다운 논리적 추론엔진을 돌려본 결과 오피스와이프는 조만간 결혼을 할 가능성이 51% 라는 결론을 내리고 말을 해줄까 말까 하다가 일단 오늘 말해서 인생 더없을 세여자 사이를 헤엄치며 꿈꾸는 아버님께 찬물을 끼얹지는 말자..
남한산성 올라가본분들은 아실거에요. 수많은 남녀가 맺어지는 뷰포인트가 있음. 거기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촉이 옴. 이사람 먼저 말 안하는 서타일이구나? 흐응? 그래 과연.. ^-^
춥다고 내려가자 해서 내려오는데 자연스레 한시간 내내 손잡고 내려왔음ㅋㅋ 대리안불러도되냐 하니 맥주한병이라 괜찮대서 운전하고 돌아오는데
"그냥 봐도 돼요 괜찮아요" 라고 하니 "응?" 하는거.
그래서 "아까 올때부터 힐끗힐끗 봤잖아요. 본다고 닳는것도 아니고 봐도돼요" 하니
"그럼 만지면 닳으니까 안되겠네" 이럼.. 야이ㅋㅋㅋ 내가 드립에서는 어디가서 안진다!
"좀 닳으면 가늘어지고 좋지뭐" 하고 손 덥썩 잡아 올려버림ㅋㅋ 내가 이깃따! 이깃써!!
보통 이러면 어이쿠 농담 하면서 빼는데 안빼고 계속 올려놓고 가는거임ㅋㅋㅋ
"와.. 그언니랑 데이트할때도 이래요?" 하니까 "아니 그건 아니고.."
"뭐야 나는 이래도 되는거구나?" 하니까 말잇못..
"아니 할거 다 했으면서 다리는 왜 못만져요?" 집요하게 반격하니 "못만진거 아니구 안한거지"
때맞춰 차가 서울들어가기 전 숙박업소 밀집지역을 지나가더라구요ㅋㅋㅋ
"그럼 안한거 나랑 마저 하고갈래요?" 던져봤더니 "괜찮겠어?" 괜찮긴 뭐가임마? 괜찮겠냐!
그럼 자~~ 드가자!!
핑쿠야 뜸들이다 밥이 탔나보다 ㅠㅠ
갠차나요 밥 많으니 누룽지만들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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