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스님 생활해본 썰

2년 5개월 정도 했다.
23살때 출가함 종파는 태고종이었고 계도 받고 법명도 받았다.
내가 출가한다니깐 부모님은 원하는데로 하라고 하셨고 나도 아는 스님 통해서 출가함.
난 스님이 되겠다 불법 공부하겠다 이런 건 아니었고 그냥 세상에 대한 도피 차원에서 했음
일단 태고종은 육식도 가능하고 결혼도 가능한 종파라 고려해서 한 것도 있음
근데 스님 생활이 만만치 않았다.
사람들이 오해하는게 스님이 되면 절에서 책임져 준다는 생각 ㅋㅋ 밥 주고 재워주는 절 거의 없다.
다 자기 밥벌이 해야됨
경 잘 하는 사람들은 그쪽으로 나가고 다른 잡기 (사주 이딴거 하는 땡중들) 잘하는 땡중들은 그쪽으로 나가고
이곳 저곳 일거리 찾아서 방랑하는 스님들도 많음
난 별 재주가 없어서 다원에서 차 만드는 일을 했다.
경전 공부도 계속했고 수행일도 했는데 한 가지 근원적인 물음에 빠져버림
아니 내가 스님이 된 이유도 이 답을 얻으려고 "나의 존재목적은 무엇인가"
이 질문을 끝 없이 했고 여러 유명한 스님들 찾아다니면서 답도 듣기도 하고 했음.
근데 못 찾았음
내 법명은 대일이었는데 수계 받게 해주신 절 주지 스님이 지어주셨다.
근데 중 생활이 좆같은게 내가 세상을 도피하려고 할 수록 세상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근원적 질문의 답을 찾으려고 할 수록 내 정신은 더 피폐해지고 아무 것도 못하게 되는 기이한 경험을 함
그러다 어느 순간에 간단한 통찰을 얻었는데 '경험' 해야겠다. 뭐든 경험해야겠다 그걸 얻은 순간 부터는 뭐든지 했음.
천도제도 지내고 부적쓰거나 사주 명리도 공부 했었고 네팔, 인도도 다녀왔음
그렇게 5개월 보내고 나서 다시 수계 주신 스님 찾아가서 절하고 환속함
그리고 그 스님 딸이랑 사귐 섹스도 하고
환속하고 집에 돌아와서 학교도 재입학하고 남들처럼 지낸다.
스님 생활 하면서 배운 것 보다 인도가서 명상 배우면서 얻은게 더 많았음.
내가 환속하고 내 진로 방향 잡게된 것도 거기서 명상이고
어쨌든 간에 절간 세상이라고 해서 속세랑 다를꺼 없음
더 더럽기도 하고 현실 도피로 가봤자 얻을 수 있는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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