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7개월간 있었던 썰 푼다

공장 다녔는데
거리가 멀었음
근데 그때는 삘 받아서
도저히 백수론 못산다!!!해서
2시간거리인 공장 다님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출근
집에오면 11시였음
그렇게 한2개월 일하니까
입이 다 터져서
쩍쩍 갈라지고 째지고 고름생겨서
밥도 제대로 못먹음..
입술에 숟가락 닿여도 아픔
결국 그만뒀다
그리고 좀 가까운 공장으로 갔어
근데 첫날에
가니까
26살 조장이 막 사람들 일멈추게하고는
"신입왔습니다 다들 인사해요" 라고함
그렇게 인사하고있는데
갑자기 과장이 오더니
26살조장한테 씨발새끼,좆만한새끼 씹쌔끼 하면서
신입온거가지고 일멈추고 인사 시키냐고
욕을 존나게 하더라..
그거보고 난그냥 나옴...
그리고 집에서 뒹굴뒹굴함..
그러다 도저히 공장이 하기 싫어서
생각도 안했던
카드팔이 지원함..
카드에 대한 교육을 2일 정도 받는데.. 3일이었나?
무튼 심심한 백수들은
카드나 보험같은거
교육이라도 받아봐ㅋㅋ
사진이나 등본은 나중에낸다고하고
며칠간 교육듣는건 가능함
밥도사주고 선물도준다ㅋㅋ
9시반에서 한 3~4시까지 강의해줌ㅋㅋㅋ
아무튼 교육은 존나즐겁게 잘들었는데
실전에 나감
광고에는 존나
이끌어주고 도와준다고 해놨는데
전혀 안도와준다. ㅋㅋㅋ
와 시발
면접볼때랑 전혀 다른사람되더라 다들 ㅋㅋㅋ
니알아서 하라는 식임.. ㅋㅋㅋ
밖에나가서
카드팔러 다니는데..
윽엑윽엑 댔다..
다 카드있다고 얘기안들어주는데
어떤 어린 20살같은 여자애가
내 얘기를 좀 들어주더라?
그래서 카드설명 존나 했어..
근데 내가 내자신이 뭐라고 횡설수설하는지도 모르겠고 내 온몸이 시뻘겋게 달아오름..
갑자기 눈물이 툭 튀어나오더라
쪽팔리고 부끄럽다못해 눈물이 핑돌았음
20살여자애가 날 좀 이상하게 쳐다보더니
그래도 미안한표정 지어주면서
카드안만든댄다.
그말듣고 알겠다하고 바로 화장실갔는데
진심 몇대 쳐맞은 놈 같더라 ㅋㅋ
아니시발 카드설명만 했는데
온몸이 빨갛게됨..
더이상 카드 만드시겠냐고 못물어보겠더라..
길거리 벤치에 앉아있었는데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무능한 새끼가 된것같아서
진짜 바닥에 쓰러지고싶더라..
그만뒀다ㅋㅋㅋ
그래도 영업해보겠다고
영업에 대한 책 잔뜩 사놨는데
영업 그만두긴 아쉬워서
텔레마케팅 전화영업 도전하러감..
근데 전화 한 2시간 하니까
멘탈 나가더라
일단 사람들이 전화 존나안받음..
안녕하세요 하자마자 툭툭 끊는데
멘탈이 나가떨어지더라..
근데 그순간
어떤 여자가 받았는데
밝은 목소리로 "이따가 30분후에 전화주세용~!"하더라고..
그래서 30분간 기다린후에
그여자한테 전화 다시 했음
근데 아까전과는 달리
목소리 존나 깔더니
"전화하지마세욧!!"하고 끊더라
니미씨발년
ㅋㅋㅋㅋㅋ
꼴랑 2시간정도 전화영업했는데
멘탈 박살나서
집에가서
이불속에 파묻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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