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장 알바 썰 - 3

B는 나와 키스를 하면서 나를 꼭 껴안았고 나도 같이 안아 주었음
한참을 키스를 나누고 서로 어색하게 서 있었음
" 우리 술 한잔 더할까? 괜찮겠어?"
" 네 그래요"
말이 술먹자는 거였지 우리는 모텔로 향했고 B를 품게 되었음
내가 너무 흥분해서 좀 과격하게 했지만 B는 스무스 하게 나를 잘 받아주었음
그렇게 섹스를 마치고 둘이 누워 있는데 현타가 강하게 왔음
' 아.. 앞으로 B를 어떻게 본다....'
고민을 하고 있는데 B가 얘기를 꺼냈음
" 오빠.."
" 응?"
" 우리 아무 사이 아니니까 걱정 안해도 돼요"
" 왜 그런 말을해"
" 그냥요. 오빠가 부담 가질까봐요. 그렇다고 저 막 흘리고 다니는 그런 여자 아니예요.."
" 그렇게 생각안해"
B는 나에게 뽀뽀를 해주고 먼저 갔고 나는 한참을 생각하다가 집으로 왔음
곰곰히 생각을 했음
아무리 내가 막 산놈이지만 이렇게 그냥 끝내는건 아닌것 같았음
B는 가정형편에 비해 착하게 열심히 사는 녀석 이었고 나도 그런 B가 싫진 않았음
며칠후에 B에게 만나자고 문자를 보냈음
까페에 마주 앉아서 얘기를 꺼냈음
" B야... 내가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 네?"
" 우리... 사귀어 볼까?"
" 네???"
" 네가 보기에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 그렇게 쓰레기는 아니다. 나 어때?"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닥돌 하였음
" 음.... 생각할 시간을 좀 주실래요?"
" 그래. 천천히 생각해보고 연락 줘"
그렇게 B에게 숙제를 주고 며칠이 지났는데 B에게 전화가 왔음
" 어 B야..."
근데 B가 아무말도 안하는 거임
" 여보세요???"
갑자기 B가 대성통곡을 하는 거임
" 오빠.............."
" 왜 무슨일인데???"
" 엄마가 ... 엄마가......"
가슴이 철렁했음
" 너 지금 어디야"
" XX 병원 이예요..."
미친듯이 병원으로 날아 갔음
B의 어머니가 상태가 안좋아 지셔서 새벽에 119 불러서 응급실로 가셨고 밤새 온갖 치료를 했지만 결국 돌아가셨던 거임
B는 나를 보자마자 그대로 주저앉아서 울기 시작했음
B를 가만히 안아주었음
일단 수습을 해야해서 잠시후에 B가 좀 정신을 차린후에 물어 보았음
" 아버지께는 연락 드렸니?"
" 네 오늘 저녁 비행기로 들어오시기로 했어요"
" 다른 친척분은 안계시고?"
" 네 안계세요...."
" 자 너 정신 바짝 차려라. 어머니 잘 보내드려야 되지 않겠냐... 너 이제 상주야"
B가 또 울음을 터뜨렸음
" 일단 내가 장레식장 잡을 테니까 어머니 옆에 있어. 알았지?"
" 네....."
바로 경찰에도 연락하고 장례식장도 예약했음
선산이나 그런건 없다고 해서 납골당과 화장터도 예약 했음
부조금 받는 녀석, 내 심부름 할 녀석 후배 2명 연락하고 친구들,선배들, 당구장 사장형님 께도 연락을 돌렸음
영안실이 준비되고 다행히 B는 씩씩하게 손님을 맞았음
일가 친척 하나 없는 녀석이라 장례식장이 썰렁 할뻔 했으나 당구장 손님들 까지 모두 찾아주셔서 다행히 장례식장에 손님들이 붐볐음
다음날 새벽에 B의 아버지가 도착 하셨음
아버지는 넋이 나간 표정으로 한참을 계시다가 나를 찾으셧음
고맙다고 연신 인사를 하셨고 끝까지 부탁한다고 말씀 하셨음
화장 및 봉안까지 마무리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준 덕분에 부의금이 많이 남아서 아버지께 전달해 드렸음
모든 장례절차가 끝난고 며칠이 지난후 B가 만나자고 연락이 왔음
" 오빠... 너무 고마워요. 제 은인 이예요"
" 은인은 무슨.... 좀 괜찮니? 아니다 괜찮을리가 있겠냐. 시간이 좀 지나야지"
" 어쩔수 있나요. 보내 드려야죠... 오빠 저기 오늘 우리 같이 있어도 돼요?"
" 응?....."
뭔 제안인가 싶었음
어머니 돌아가신지 일주일도 안된 시점 이었는데 조금 당황 스러웠음
" 어.. 뭐 특별한 일은 없는데..."
" 그럼 같이 있어요....."
" 그..래 그럼..."
거절을 해야 했지만 이상하게 그럴수가 없었음
모텔로 자리를 옮겼고 B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나를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었음
키스도 천천히 했고 애무하려는 나를 만류하고 본인이 키스부터 목, 가슴, 오랄까지 천천히 아주 성스러운 느낌으로 해주었고
본인이 올라가서 열심히 방아를 찧어주었음
사정감이 오자 입으로 열심히 빨아서 입싸로 마무리 해 주었음
평소와는 다른 B의 모습이 좀 낯설었는데 B가 얘기를 꺼냈음
" 오빠..."
" 응?"
" 저 아빠 따라서 미국가요"
" 어? .. 그래?"
" 아빠 회사에서 직원 학비 지원되는 프로그램이 있대요. 다행히 자격이 되어서 미국가서 공부하려구요"
" 잘됐다...."
" 근데.... 오빠 많이 보고 싶을것 같아요"
B가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뚝뚝 떨어뜨렸음
" 내가 뭐라고...잘하고 와. 나중에 보면 돼지"
" 저 오빠한테 받은게 너무 많아요. 어떨때는 친오빠 였으면 좋겠다고 많이 생각했어요. 저 미친년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오빠한테 줄게 없어서...."
아... 그래서 지난번에 오늘, 이렇게 섹스를 하게 된거였음
가슴이 너무 아팠음
아무말 없이 B를 꽉 안아 주었음...
이후 B의 집 정리하는거, 집 부치는거, 공항 까지 내가 데려다 주었으며 씩씩하게 출국장을 나서는 B와 달리 B한테 전혀 감정이 없었는데
집에 돌아오는길에 가슴이 너무 휑했음
B는 이후로도 자주 연락을 했고 미국에서 좋은 회사에 취직해서 잘 지내고 있음
미국에서 일하는 남자친구도 생겼고 결혼은 한국에서 할거고 나중에 결혼식 하면 꼭 가족사진 찍을때 같이 찍자고 부탁해서 아직도 그 약속을 잊지 않고 있음
와이프 에게 털어놓은 유일한 썰임..
물론 섹스한거는 얘기 안했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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