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과 있었던 일-재회(1)
솔직히 만나지 않으려고 했다. 불편한 게 많았다.
사촌여동생이 엄청 예뻐진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와이프가 있고 애들도 있는데 지금와서 만나면 뭐 달라지기라도 하나? 싶었다.
미련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래도 계속 안된다고 생각했다.
작년 겨울에 어머니가 사촌 여동생 이혼 후에 혼자 지낸다면서 집이라도 한번 찾아가지 넌 왜 그렇게 애가 모지냐 하시는데 괜히 마음이 좀 그랬다.
여기서 다 털어놓는 김에 하는 얘기지만 어머니가 우리 사이를 몰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중학생 때 있었던 일이라서 그냥 모른척하고 지나간 것이고 모르긴해도 외숙모하고 얘기를 한 끝에 빨리 이사를 한 것같기도 하다.
외숙모가 이사를 가면서 나한테 눈길 딱 한번 주고는 쌩하고 가버렸다.
그전에는 내가 귀엽다고 자주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그랬는데 그땐 왜 그랬는지 사람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그게 나중에 눈치로 알게 됐는데 아마 우리 관계를 알게 돼서 그랬던 것 같다.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지만 철부지 중학생 둘이서 몸을 섞고 나서 밥상에 앉으면 서로 눈길 주고받으면서 얼굴이 발그레해지는데 그걸 모를리 없었다.
우리만 완벽하게 속이는 줄 알았던 것이다.
게다가 어쩐 일인지 사촌여동생이 자꾸 엄마아빠와 같이 자는 게 싫다고 투정을 부렸던 것도 있다.
철이 들었고 이젠 다 컸다고 생각하면서도 부부는 딸이 안 자고 있는 걸 다 알고 있었고 그렇게 애가 보는데서 섹스를 하는 걸 은근히 즐겼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제 같이 안자겠다고 하니 이유는 딱 하나였다는 걸 눈치챈 것이다.
그러면 우리 엄마는 어떻게 알게 됐을까?
둘이 계속 몸을 섞고 있었을 때 어쩌다가 한번 둘이 자면서 밖에서 나는 소리에 놀라 깬 적이 있다.
그날은 미친듯이 섹스를 하고 피곤해서 둘다 깜빡 잠이 들었는데 어른들이 밖에서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고
부랴부랴 일어나서 사촌여동생은 옷을 챙겨 있고 나도 대충 옷을 챙겨 입은 상태에서 내 방에서 나오는 모습을 봤으니
이건 누가 봐도 둘의 관계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아마 그때 엄마가 먼저 대문을 열고 들어와서 우릴 봤기 때문에 눈치를 챘을 것이고 그걸 무마하려고 나한테는 얼른 방으로 들어가라고 손짓을 했던 게 기억에 있다.
그래서 그대로 두면 둘이 분명히 사고를 낼 것 같아서 이사를 서둘러 하게 된 것이고 마침 외삼촌 사업 문제도 해결이 됐기 때문에 지체하지 않고 이사한 것이다.
그러면서 아마 외숙모가 사촌여동생한테 자초지종을 다 들었던 것 같다.
말도 없이 내가 원하는데도 안된다고 했던 이유를 그제서야 알게 됐다.
다행히 어떤 이유인지 임신을 하지 않았고 그건 그래도 엄마와 외숙모 부부에게는 진짜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결혼하려면 할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애들끼리 불장난에 무슨 그런 생각까지 했겠나.
하지만 만일 우리가 성인이었다면 결혼도 가능했을 것이다.
그런 배경이 있고 나서 사촌여동생이 결혼했단 소식도 들었고 결혼식에도 안 갔고 몇 년 뒤에 이혼했단 소리도 들었다.
어머니는 계속해서 한번 집에 가서 어떻게 사는지 봐야잖겠냐며 나를 부추겼다.
당시 상황에서 어머니는 자기 며느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내앞에서 대놓고 "**이가 이쁘지. 참하게 생겼어. 걔네 엄마가 이쁘잖아." 라면서 사촌여동생을 칭찬했고 와이프는 그걸 꽤 불편해했다.
그리고 육아나 경제관념이 어머니하고는 많이 달랐다. 와이프는 돈을 겁내지 않는 집안 사람이라 그런지 카드를 잘 썼고 어머니는 잔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고부갈등이 심해졌고 급기야 서로 대화를 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해졌다.
집안이 점점 그런 식으로 감옥같아지면서 나는 밖으로 나돌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에 사촌여동생이 혼자 살게 됐다는 얘길 들었기에 은근히 마음이 쓰인 건 맞다.
어머니는 속은 잘 모르겠지만 차라리 사촌여동생이랑 내가 결혼해서 살았으면 더 잘 살았을거라고 은근히 말하기도 했다.
특히 와이프가 자꾸 아프다고 하고 어머니 오는 걸 싫어했고 나와의 성생활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또 여기서 밝히지만 애들 둘 중에 하나는 와이프가 데려온 아이다.
맞다. 재혼 가정이다. 긴 얘기라서 하고싶지 않은데 반대를 엄청 했던 어머니와 다르게 아버지는 와이프가 마음에 들었는지 애 하나 있는 거 흠도 아니라면서 결혼을 승낙했었다.
굳이 의식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게 맞다.
결국 어머니 등살에 못이겨서 사촌여동생이 산다는 수원 어느 아파트로 가게 됐다.
집은 별로 크지 않았고 중심부에서 좀 떨어져 있었다. 주변 시세로 봐서는 사촌여동생이 위자료나 그런 걸 별로 많이 못 받은 것 같았다.
어머니가 자꾸 가보라고 해서 오긴 했는데 막상 전화 목소리로만 듣기로는 별로 반가워하지도 않는 것 같고 암튼 마음은 불편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들어가는데 사촌여동생은 나를 보더니 목소리로 듣는 것과는 다르게 좀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몸은 살짝 늘어 있었다. 어릴 때 가늘던 중학생 몸매를 본 이후 내 결혼식에서 한번 봤을 때만 기억하고 있는데
그때는 정말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었는데 지금 보니 여지없는 유부녀의 모습 그것이었다.
머리는 내가 온다고 해서 그랬는지 살짝 다듬은 티가 났고 얼굴에도 화장을 했다.
본래 이렇게 예쁜 얼굴이었나 싶을 정도로 화장기가 별로 없는 얼굴인데도 상당히 예뻤다.
내가 이렇게 예쁜 아이를 그때 몰라봤었나? 하긴.. 섹스에만 미쳐 있었지..
그런 생각을 하는데 갑자기 아랫도리가 불끈 솟아오르는 것이었다.
이런 속물같은 놈. 속으로 내 자신에게 욕을 하고서는 일부러 사촌여동생 눈을 피해서 가만히 소파에 앉았다.
뭐 마실 거 줄까? 하면서 오랜만에 보니 반갑다고 쟁반에 음료수를 담아 나오는 모습을 보니 또 유부녀의 그것이었다.
차라리 결혼한 남편과 함께 만났다면 속이나 편했을텐데 이혼하고 혼자 지내는 여동생을 보니 마음이 정말 안 좋았다.
음료수를 마시면서 근황을 물었는데 별로 말하고 싶지 않았는지 자꾸 얘기를 피했다.
그러니 궁금증이 더 커졌다.
이혼한 이유는 성격차이라고 했다. 다들 그렇게 말한다는 걸 잘 안다.
따지고 보면 성격차이가 맞긴 하다. 모든 게 서로 뭐가 안 맞아서 생기는 일이니까.
그런데 말을 하면서 동생이 자꾸 내 눈을 피한다. 뭔가 말하지 못하고 있는 게 분명히 있었다.
정말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나는 소파에 앉아 있고 사촌여동생은 바닥에 다리는 옆으로 하고 앉아 있었다.
바지를 입었는데 다리는 가늘고 어깨는 내려앉았다. 그리고 허릿살도 보이긴 했지만 잘록해보이는 건 역시 몸매가 잘 갖춰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몸매를 은근히 감상하다가 동생의 눈빛을 보니 그런 기분은 싹 사라지고 도대체 왜 얘가 이혼을 했나 그게 궁금해졌다.
아무한테도 얘기 안할테니 나한테는 말해줄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했다.
오빠가 뭔데? 내가 오빠한테 뭔데? 왜? 하면서 말을 안하는데 딱히 할 말이 없었다.
그래도 내가 너하고.. 이렇게 말하는데
옛날 일 꺼내지 마. 난 잊고 살았어. 그때 오빠 결혼식에 가서 보니까 행복해 보이더라.
도대체 얘기가 왜 이렇게 흘러가는지 모르겠어서 또 물었다.
너 이혼한 거 설마 나하고 무슨 관계 있는 거 아니지?
없어. 그건 옛날 일이라고 했잖아!
갑자기 소리를 치는 것이었다.
더 궁금해졌다. 내가 바닥으로 내려 앉으면서 말해보라고 다그쳤다.
그러자 사촌여동생이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난감했다. 이러려고 캐물은 건 아니었다. 내가 자꾸 집착했던 건 전에 그래도 한동안이지만 서로 몸을 섞었고 그게 빚지고 사는 것처럼 항상 기억의 한편에서 내게는 큰 부담이었다. 그리고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잘됐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솔직히 그날 밤에 아내를 격하게 품으면서 사촌여동생과의 섹스를 생각한 게 사실이었다.
울지말고 얘기 좀 해라. 내가 너한테 죄책감 갖고 살면 좋겠냐?
그러자 울먹이면서 사촌여동생이 꺼낸 얘기는 진짜 충격적인 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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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2026.04.20 | 사촌과 있었던 일-재회(2)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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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2026.04.17 | 사촌과 있었던 일-3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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