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번째 올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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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mp3 (20.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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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간의 시간동안 사무장과 그녀는 끈적한 몸짓을 주고받고 나서 사무장이 사무실을 나갔죠.
그녀는 곧 자리에 앉아 일을 하는지 조용한 사무실에서 컴퓨터 자판 두드리는 소리만 들려왔습니다.
그 상황에서 내가 어텋게 해야할지 몰라 미동도 하지않은 채 숨죽이고 있었죠.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나의 핸드폰이 시끄럽게 울렸어요.
거래처 직원이었죠.
걸려온 전화를 받아 짧은 통화를 끝낸 저를 그녀가 파티션 너머로 보고 있었어요.
당황스런 표장의 그녀에게 난 아무렇지도 않게 대해주며 전날 과음으로 잠깐 동안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고 이야기했죠.
깜짝 놀랐다며 너스레를 떨며 그녀는 나의 눈치를 살피는 것 같았어요.
그녀와의 잠자리에선 사무장이 그녀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해 그녀에게 추근덕 거려서 곤란하다고 말하곤 했지만 방금 들었던 그런 상황은 오히려 그녀가 사무장을 유혹하는 그림이었죠.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는 나의 이야기에 그녀는 마음을 조금 놓는듯 했어요.
다시 의자에 앉아 나오지도 않는 억지 하품을 하며 눈을 감았어요.
그간 그녀의 사무장에 대한 이야기와 방금 들은 그녀와 사무장의 행동이 혼란스럽게 머리속에서 뒤엉켰어요.
전의 직장 남자 동료들과 잦은 만남을 갖던 그녀가 그 남자들과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지도 의심이 들더군요.
그녀에 관한 여러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꽉 채워지고 있었어요.
아직 나의 눈치를 살피는 듯한 그녀어게 다가가 잠깐의 키스와 가슴을 어루만져준 뒤 사무실을 나왔어요.
퇴근하는 길에 나의 차안에 있던 mp3가 눈에 띄었고 그걸 이리저리 만지작거리던 중 녹음기능이 있다는걸 발견하게 되었죠.
며칠 후부터 사무실에 출근을 해서 외부로 나가기 전 mp3의 녹음기능을 실행시켜 그녀의 자리 근처에 있는 장식장위에 두었죠.
퇴근시간이나 운전 할때면 몇시간분의 녹음 파일일 듣는게 일과가 되었어요.
그렇게 그녀와 사무장이 사무실에서 나누는 이야기를 들으며 묘한 그낌이 들더군요.
일종의 관음증이랄까요.
그렇게 녹음한 녹음파일 속에서 너무도 놀라운 그녀와 사무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요.
급한 일정이 생겨 여기까지만 써야겠네요.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십년이 훨씬 넘은 이야기입니다.
기억의 외곡과 약간의 양념이 들어간 이야기로 아시고 읽어주세요.
저 역시 그녀와의 추억을 곱씹는 재미가 있네요.
이번에 올리는 음성은 그녀와 섹스할 때 그녀의 다른 남자.
열살 이상 어린 그녀의 디른 남자에 대해 이야기해주던 그녀의 목소리입니다. 평상시의 목소리라서 음성변조를 했네요.
이런거 까지마며 글을 올리는 자신이 좀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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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64 Comments
한심하다뇨 예전 추억 떠올리실 겸 독자들에게 좋은 얘기도 들려주시는거죠 ㅎㅎ 잘 보고있습니다!
진짜 흥미진진 하네요 다음이야기가너무기대되네요
재미잇게 잘보고잇어요 담편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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