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보면 아찔했던 추억~

우연히 잼있는 썰 들을 보고 저 역시 황당한 썰을 써볼까 합니다..
용기내서 쓰는거라 태클은 하지 말아주세용~ +_+
한 7~8년전 쯤 대학 막 졸업하고 전공이랑 상관없이 우리나라 10대 대기업중에
한 곳인 회사에 운좋게 비서직 으로 취직 하게 됬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면접볼때 면접관 분들이 비서직을 수행하다보면 출장이나 외근도 가야 하는데 괜찬겠냐고
물어 보았는데 그땐 저 역시 어리고 철없고 순진 했던 시절이라 출장이랑 외근 이런거 안가면 안되냐고?
무섭다고 울상을 짖듯이 답변을 해버렸네요.
순간 그 면접실에서는 모든 면접관들이 폭소를 해버렸고 더 웃긴건 합격을 했다는 겁니다 ㅎㅎ
제가 비서 할 정도의 외모는 되니깐요 ㅋㅋ얼굴 하얗고 머~말해 모해여 ㅋㅋㅋ
회장님 비서가 아닌 임원 비서직이여서 일은 힘든게 하나도 없었습니다..제가 모시던 상관분은 아주 열일 하셔서
한달에 3주 이상은 출장이나 외근을 나가셔서 저는 정말 축복받은 직장을 다닐 수 있었습니다.
무튼 각설하고 회사를 다닌지 2년 정도 넘어가니깐 이 생활이 너무 지루한거에요~
근무환경이나 보수는 저한텐 과하지만 먼가 지금 현실이 지루하고 좀더 즐거운 일이 없나??머 그런~갈망하는 생각이 들었음~
27살때인가??암튼 퇴사를 햇음~ 그리고 친구랑 6개월 동안 우리나라랑 해외를 엄청 놀러 다니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음~
그러던중 우연히 아는 언니의 권유로 용돈벌이나 해볼까 하고 해외서 물건을 직구로 구매해서 울나라에 파는 그런 일을 했음
그냥 신경 1도 안쓰고 하루에 잠깐 잠깐 봐주면서 일주일에 물건 3~4개 정도?? 취급을 했었음~ 그때 당시에는 요즘 처럼 해외직구를
하는 업체들이 별로 없었음~
밖에서 시컷 놀다고 집에와서 잠깐씩 신경 썼는데 한달에 대략 100만원 정도??수입이 됬음..대략 30%정도 먹었음~
그래서 본격적으로 해외직구대행 사업을 시작할려고 마음 먹음~
이 사업을 짧게는 1년 길게 2년 정도 봤음,.. 1~2년 후엔 직구대행 업체가 많이 늘어나 경쟁이 심할 거라 생각했음
우선 울집엔 오빠 두명이랑 언니 한명이 있어서 본격적으로 내 사업을 하기엔 자리가 협소했음
열심히 발품을 팔아 서울 외곽쪽에 2층짜리 건물에 있는 작은 점포하나를 얻었음..
건물은 40년 정도 더 댄 것 같았음..근데 여기가 맘에 든게 세도 쌌지만 20m 정도 거리에 재래종합시장이 있어서 좋았음~
어차피 사무실도 창고용도로 쓸거라 외관이나 이런건 크게 신경 안썼음.
2층엔 건물주이신 부모님뻘 되어 보이는 분들이 살았고 1층엔 총 점포가 3개 인데 내가 1호 2호는 공실 3호는 건물주분이 운영하시는 사진관
요롷게 있었음..
근데 건물이 오래대나 보니 한가지 흠이 있다면 화장실이 가게 내에 없고 가게 뒷쪽 뒷문으로 나가면 3개의 점포업자 분들이 공용으로 쓰는 화장실이
있었음 수세식 화장실이고 옛날 건물이라 공간이 너무 좁았음~ 청결상태도 엉망이고 여자인 제가 쪼그려 앉아도 많이 답답했음 ㅋㅋ
건물주 사장님한테 불편해서 애기했음 건물주님은 되게 미안해 하셨음..요새 벌이가 시원찮아서 형편 낳아지면 꼭 해결 해주겠다고
몇달만 참으라고 했음..
자기도 볼일볼때 불편해서 2층 집으로 가서 볼일 본다고함..
자기네집은 항상 열려 있으니 나도 정 그러하면 2층 자기네집 가서 볼일 보라고함..ㅎㅎ
또 나 같은 딸이 있다고 들었음..타지생활 한다고 들었음..그래서 나한테도 두분다 잘해줬음..
나한테도 잘해주고 해서 일단 알겠다고 했음..
물론 볼일 볼때마다 20m정도 걸어서 재래시장 공용화장실을 이용 했는데 이게 너무 귀찬고 불편한 거임 ㅋㅋ 날도 덥고...ㅎㅎ
어차피 생각해보니깐 건물주분도 자기네집 가서 볼일보고 점포 하나는 공실이고 좁아도 나혼자만 쓰면 되겠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거임~
그래서 쉬는날 날잡아서 온갖 종류별의 세제랑 마스크를 두세겹 끼고 완전 무장해서 몇시간 동안 화장실을 닦고 쓸고 청소했음~
워낙 화장실이 오래대서 첨보단 많이 낳아졌지만 그래도 이래저래 쓰기엔 큰 불편은 없었음..
그렇게 사업에 몰두하며 열심히 살았음.. 그리고 돈벌이도 짭잘하게 벌었음
물론 몇달이 지나도 화장실 상태는 그대로 였음~건물주 사장님 신경도 안씀~ 까먹었나 봄~ ㅎㅎ
사업한지 1년 정도 넘엇을 무렵 슬슬 이제 사업을 접어야 하나??하는 길로에 섰음~
매출도 그렇고 내 예상보다 빨리 전문업체들이 나타나기 시작한거임 ㅎ
그시기쯤 사건의 발단이 터짐~
오랫동안 공실이었던 상가2호에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왔음.. 열쇠 팔고 도장 파고 머 그런 가게였음~
이사랑 정리가 다 끝났는지 떡을 돌리러 오셨는데 순간 멸치 인줄 알았음 ㅋㅋㅋㅋㅋ
안경끼고 체구도 작고 촌스럽고 샌님같은 스타일에 딱 멸치가 생각났음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인사를 마치고 몇일이 지났음~
사무실서 pc를 하고 있는데 옆에 5살쯤 되어 보이는 귀여운 꼬맹이가 어디루 들어 왔는지 날 쳐다보고 웃고 있는거임~
순간 깜짝 놀랬음~ 생긴건 진짜 천사처럼 이쁘게 생긴 남자아이였음~
과자를 주면서 말도 걸어보면서 알게댔음..
옆에 열쇠집 아저씨 아들이란거~ 나이는 5살 .그리곤 우리가게랑 마찬가지로 열쇠집 가게 뒷문으로 나오다가 우리가게 뒷문도 열려 있으니
들어온거라 했음
인사성도 밝고 씩씩했음~ 나또한 친언니 조카생각이 나서 나도 엄청 잘해줬음~
뽀뽀하고 막 안을려고 하면 내품에서 기를 쓰고 도망가려는 모습이 엄청 이뻤음~
꼬맹이는 자동차를 무지 좋아했음~ 항상 손에 3~4개씩 자동차를 가지고 와서 울 사무실로 와서 놀다 가곤 했음~
그와중에 알게된 건 아빠랑 엄마랑 이혼한 것도 알 수 있었음.
그리곤 꼬맹이가 울 사무실 와서 몇시간을 있어도 아빠란 작자는 찾아볼 생각도 안함..ㅋㅋ
시간이 흘러 가게 뒷쪽 화장실 가는 통로에는 꼬맹이 장난감들랑 자전거 들이 쌓이기 시작함~
통로가 엄청 좁아졌음~ 울 가게에 꼬맹이가 안올때는 보통 뒷쪽 통로에서 혼자 세발자전거 타거나 큰 자동차 장난감들을
가끔 가지고 놀고 그랬음~ 울 사무실도 물건땜에 자리가 많이 좁았음..
큰 장난감 가지고 놀라면 뒷쪽 화장실 통로에서 가지고 놀아야 댔음 ㅋㅋㅋ
열쇠가게도 항상 우리 가게처럼 가게 뒷문을 열어났음...
화장실 갈려먼 열쇠집 뒷문을 지나쳐야 하는데 가끔 지나가면서 안에보면 멸치아재랑 가끔 눈이 순간 마주쳤음 기분 더러웠음ㅋㅋㅋㅋ
그러던 중 어느날 화장실을 갈려고 뒷문을 나서는데 화장실 앞에서 꼬맹이가 자동차 가지고 놀고 있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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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3.09.17 | 지금 생각해보면 아찔했던 추억2 (28) |
2 | 2023.09.17 | 현재글 지금 생각해보면 아찔했던 추억~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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