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뒤태 쏴라있네

날이 좀 흐려서
시야가 썩 좋지는 않은 날
여행지의 필수 코스
뭐시기 전망대를 들렸습니다
앞에 붙은 이름은 중요치 않고
일단 전망대면 묘하게 사람을 끌죠
올라가서 보는데 딱히
절경이라기엔 좀 평범하더군요
그래도
여친님은 작게 꺅꺅대며
유리창 쪽으로
몸을 살짝 숙이며
우와 높다 무서워를 연발하는데
사진 찍어주려 뒤에서 보니
유리창으로 살짝 숙인
그 뒤태가 은근히 ㅓㅜㅑ...
순간 머릿속에 한 문장이 새겨졌습니다
'닌 오늘밤에 디져부써...'
콧구멍을 킁킁거리며
창밖 구경에 한참인 여친님 귀에대고
카리스마 있게 한마디 날려줍니다
"마 오늘 뒤태가 쏴라있네!!"
졸라 카리스마있어...
여친은 고개를 돌리지도 않고
미소를 머금은 표정 그대로
복화술로 대꾸합니다
"닥쵸 변태ㅅㅋ야"
"..."
밤이 되었고
일찌감치 맨몸으로 누워
서로 요리 조리 물고 빨고 있는데
아래서 열심히 냠냠 거리던
여친님이 갑자기 뭐가 생각났는지
휙 올라와서는 속삭입니다
"맞다 아까 뒷태가 뭐 어떠시다구요 아저씨???"
대답할 시간도 주지 않고
일어서더니
테이블을 잡고 궁디 살짝 내밀고 서서
고개만 살짝 돌려 한번 더 물어보네요
"자 봐봐 뒤태가 어떻다고??"
"이... 이쁘시다구요"
"닥쵸 이 변태ㅅㅋ야... ㅋㅋ"
"..."
순간 전 코뿔소가 된마냥
이상한 소리를 내며
뛰어나갔고
도발 스킬을 시전한 여친 냔을
선채로 조져주기 시작했습니다
술을 안먹어도 필름이 끊길 수 있다는 걸
깨달은 그날 밤,
전 모든 체력을 하얗게 불태웠고
이틀 더 남은 여행 일정동안
알배긴 허벅지를 부여잡고
여친님의 부축을 받으며
고통스런 일정을 보냈습니다...
.
.
.
"오 여기는 경치 괜찮은데?"
"(속닥)저기요 아저씨, 뒤태 쏴라있네요??"
"..."
.
.
.
내 뒤태는 뭐 어떡하게 이 냔아...
[초대박]핫썰닷컴 여성회원 인증 게시판 그랜드오픈!!
[재오픈 공지]출석체크 게시판 1년만에 재오픈!! 지금 출석세요!
[EVENT]06월 한정 자유게시판 글쓰기 포인트 3배!
- 글이 없습니다.
Comments


재미지게 잘 봤으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