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어느 디그레이더의 추억 3부

요며칠 사업에, 새로 만난 디그레이디와의 플레이에 바빠서 글을 쓸 시간이 없었네요.
그래도 가끔 눈팅해보니 띵작들이 많이 올라와 모처럼 게시판이 활력이 넘치는 것 같네요.
좋은 글 올려주신 형님들 감사합니다.
슬슬 플레이가 하드해지는 시점이라 고민이지만, 다음편은 본격적인 42일의 기록을 담을 예정입니다.
이제까지는 42일차 전까지의 일상을 담은 PREVIEW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짧은 분량이라 죄송합니다^^
04. D+42일째의 추억_선물
여느날과 같은 오후 10시15분.
R이 노크를 하고 원장실로 들어와 당연하다는 듯 옷을 벗기 시작한다.
매일 퇴근전에는 한 발 이상 정액을 받아낸지 한 달이 넘어가고 있었다.
"오늘은 벗지마요"
"네....?"
"오늘은 됬다구요..."
"네.....원장님...."
서랍을 열어 박스를 하나 던져준다.
최신형 스마트폰이다.
R이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나를 쳐다본다.
"4달 반 남았나?....계약 잘 마치면 선물로 가져요"
"네.....감사합니다..."
얼떨떨한 표정이다.
"그동안은 그 기계로 ㅇㅇ쌤이랑 야동이나 찍어볼까해요"
"....!!...."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
"원.....원장님....."
R의 목소리가 떨린다.
"제.....제발요......다....다할께요...."
"뭐 인터넷에 올리거나 하지는 않아요. 따로 저장도 안 할 거구. 그 폰으로 찍어서 그 폰 그대로 돌려준다니까요? 대신 계약 못끝내면 내가 기념품으로 가지는 거지 뭐ㅎㅎㅎ"
"원....원장님....아....안돼요...제발.....다른.....건....다...."
"걱정 안해도 된다니까요? 저 법은 칼같이 지키는 거 알잖아요ㅎㅎㅎ 못 믿겠으면 그만해도 되요ㅎㅎㅎ 아니 애초에 주인을 못믿으면 관계가 성립이 안되지 않나?"
".....흐흐흑.......원....원장....님.........흑......"
울음이 터진다.
이렇게 눈물이 많은지 전에는 몰랐다.
"그럼 교실로 와요ㅎㅎㅎ 전 가서 촬영 준비하고 있을테니까ㅎㅎㅎ"
바닥에서 휴대폰 상자를 집어들어 원장실 문을 나선다.
R이 내 손을 움켜 잡더니 무릎을 꿇고 빌기 시작한다.
".....원...장님....흑흑....한번...만....네...?....저...잘할께...요....훌쩍....네?"
"ㅇㅇ쌤...."
"훌쩍...네....네....원장님..."
"굳이 복종할 필요없어요. 이대로 나가면 계약은 끝나는 거고....나는 그냥 2000만원 빌려준 사람이고....ㅇㅇ쌤은 천천히 갚으면 되잖아요....안그래요?"
"천천히 생각해요....30분 이상 고민하진 말구....."
애처롭게 나를 올려다보는 R의 눈가에서 눈물을 훔쳐주고 냉정하게 돌아서 교실로 향한다.
첫날밤이 생각난다.
그때도 이곳에서 R이 문을 열고 들어오길 기다렸었다.
상자에서 새폰을 꺼낸다.
오전에 이미 공기계 세팅을 모두 해둔 상태다.
칠판을 향해 삼각대를 설치하고 폰을 거치한다.
교실 맨 앞자리에 앉아 가만히 기다린다.
10분쯤 흘렀을까.
원장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출입구로 향할 것인지 이쪽으로 향할 것인지 궁금하다.
정적.
발소리.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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