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가루 집안의 보고서 #2
당연히 이 글은 모두 허구입니다. 작가의 뇌내망상일 뿐입니다
1인칭보단 3인칭 시점이 쓰기가 더 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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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그냥 우연히 엄마의 섹스장면을 본 것이고, 너무 어렸을 때 본 거라서 충격적이었던 거지, 질풍노도의 시기를 맞은 그 나잇대에는 성에 대한 호기심이 충만하기 마련이고, 먼저 되바라진 친구들은 야동 등 성인물에 미치기도 하고 섹스에 대한 환상을 가지기도 하는 등 사람이 성장하는데 자연스러운 현상에 불과했다. 즉, 어떻게 보면 흔할 수도 있는 어릴적 에피소드일지도 모르겠으나, 그게 시작이었던 게 아닐까 싶다.
아마 그날 이후로 엄마를 포함한 연상에 대한 환상, 그걸 보고 하는 자위행위가 더 심해졌던 것 같다. 물론 그 나이 또래쯤 되는 사춘기에는 성에 눈을 뜨고 성적인 호기심이 왕성할 때여서 자위행위를 하는게 이상한 건 아니었다. 난 그 시기에 맞춰 그런 광경을 목격하는 바람에 남들과는 다르게 취향이 꼬여버렸다면 꼬여버린 상황이었을 뿐이었다.
아까도 언급했다시피, 아마 난 그즈음엔 엄마란 걸 인식은 하지만 엄마라고 생각이 잘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엄마랑 같이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보니 안타깝게도 유대감이 많지 않았던 것도 하나의 이유였을 것이다. 당연히 엄마가 가장이란 것도 알고, 엄마가 나를 매우 아낀다는 것도 알아서 효도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마치 같이 사는 누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거와는 상관없이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항상 엄마네 가게에서 일을 도와주었다. 호프집 특성상 당연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자재들을 옮기거나 청소정도밖에 없었고, 매일 학교 끝나는 일정한 시간에 가게에 갔는데, 하필 학교가 일찍 끝나는 날에 그 행위를 봤었다. 그래서 우리 엄마는 내가 학교 끝나는 시간대를 피해서 그런 일을 했다고 결론을 내려버렸다. 당연히 그걸 보겠다고 내가 학교를 마음대로 빼먹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가게 안에 들어오기 전에 항상 문틈이나 창문 밖에서 엄마네 가게 안을 엿보고 들어가는 게 습관이 되었다. 엄마가 조심성이 없었던건지 아니면 아들이 오는 그 잠깐의 시간대를 피하는 것도 못참은 것인지 한두달에 한번쯤은 가게 룸 안에서 섹스를 했던 것 같다. 그 남자랑 남자친구라도 되는 듯 그 남자는 종종 들러 우리 엄마랑 섹스를 하고 갔다. 그래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엄마의 섹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웃긴 건 그 아저씨는 아니고 엄마 가게에 들러 섹스하던 남자가 또 하나 있었는데 그 아저씨는 날 효자라고 추켜세워주시던 옆집 편의점 사장님이었다. 그것도 매일같이 창밖에서 가게를 엿보다가 안 사실이었는데, 그 아저씨 얼굴을 보고 처음 느껴본 충격이 꽤 컸었다. 모르는 남자와 아는 남자의 차이가 그 정도로 어린 나이에는 컸었나보다. 당연히 처음 섹스를 본 날처럼 그날도 집에서 더이상 정액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자위를 했었다.
거기다 목격한 그 다음날 하교할 때 우연히 마주친 그 사장님이 날 보고 효자라고 칭찬하며 용돈을 주실 때 묘했던 기분이 쉽사리 잊혀지지 않았다. 저 아저씨 아들이 초등학생이라고 하던데...
그때부터였을까, 이 세상이 정상적으로 보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엄마는 객관적으로 봐도 어디가서 꿀리지 않을 정도로 예쁜 엄마였다. 거기다 남자들에게 사랑받아서 그런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엄마가 점점 더 매력적으로 변해갔다. 물론 아빠의 임신공격에 당하지 않았다면 내가 이 세상에 없었을테지만, 어쨌든 남자들이 줄을 서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예쁜 얼굴이었다. 내가 아들이라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어렸을때는 그걸 잘 몰랐지만.
거기다 남자들에게 사랑받아서 그런지 다른 여타 아줌마들과는 달리 자신을 가꿀 줄 알고 남자를 홀릴 줄 아니 시간이 갈수록 엄마가 점점 더 매력적으로 변해가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아빠의 임신공격에 당하지만 않았어도 남자들이 줄을 서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예쁜 얼굴이었다. 내가 아들이라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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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컴퓨터에 근친, 미시 관련 야동만 쌓여가다가 중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는 인근 대도시에 있는 자사고로 진학을 했는데, 머리가 최근에 그쪽으로 미쳐있는 것과는 별개로 공부는 꽤 잘하는 편이어서 고등학교 진학 준비가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사실 그때만 하더라도 종현이가 느끼기에 중학교 교과과정이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니기도 했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너네 엄마가 공부는 잘했는데 가난해서 대학에 못보내고 여상같은데 가서 아빠뻘되는 남자가 채가도 아무 말도 못했던 게 한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아마 공부머리는 유전인 듯 했다. 물론 그런 말들을 듣는 돌아가신 아버지 아들 입장에서는 마음이 복잡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외할머니도 이제 나이가 50을 갓 넘겼으니 결혼 빨리 해서 애 빨리 낳는 것도 집안내력이 아닌가 싶다.
어쨌든 자사고에 다니는 타지 학생들이 다 그렇듯 기숙사생활을 하며 지냈다. 조그만 읍내에서 초,중학교를 다 나오다보니 얼굴들이 다 보던 얼굴들이고 다 아는 사람들이었던데 반해, 여기는 전국에서 온 학생들이 모여드는 곳이니 자신이 처음 보는 사람들도 많고, 그렇다는 것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다 만날 수 있다는 뜻이었다. 말 그대로 천태만상이니까.
그 중에서 이상한 놈을 먼저 만난 것 같다.
"니가 민재 친구니? 어머 누구 아들인지 몰라도 되게 잘생겼다-"
룸메이트 민재의 엄마는 종현에게 첫인상부터가 범상치 않았다. 그냥 겉으로 보기에는 아들인 민재와는 달리 수다스럽고 활발한 성격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종현은 괜히 민재의 엄마 수하의 손길을 어떻게든 피하려는 듯 보조석 의자를 파낼 듯 엉덩이가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토요일 오후 외박시간에 점심을 먹이겠다고 둘을 픽업하는 수하는 아들을 놔두고 아들 친구를 보조석에 앉히더니 꽤나 노골적으로 아들 친구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당연히 종현은 당황한 얼굴로 어찌하지 못하고 네, 네라고만 대답했다. 백미러로 본 종현의 표정은 이런 일이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굳이 저런 민망한 사태를 보지 않으려는 듯 창밖으로 시선을 피했다.
그런데 하필 중학교때 엄마의 그 장면을 목격한 이후로 생긴 이상취향은 당연히 수하의 손길에 반응할 수밖에 없었다. 수하의 얼굴은 눈가에 약간의 주름은 어쩔 수 없었지만 그 외에는 30대 초반으로 볼 정도로 상당히 동안이었고, 결정적으로 요새 꽂혀있던 av배우의 얼굴과 꽤나 닮아있었다. 상당한 미시취향이었던 종현은 노골적으로 쓰다듬는 손길에 물건이 단단해짐을 느끼곤 상당히 난감해하고 있었다. 그런 감정을 수하가 당연히 모를리가 없었지만, 짐짓 모른 척 귀여운 눈길로 그를 바라보았다. 마침 빨간불로 차가 멈췄을 때 허벅지를 쓰다듬는 손길이 더욱 노골적이어서 아마 아들이 뒷자리에 타지 않았더라면 대놓고 바지 속에 손이 들어갔을 것이다. 종현도 모르는 여자가 자신을 노리는 손길에 꽤 불쾌했음에도 하지 말라고 하고 싶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대신 보조석 위의 애꿎은 손잡이를 꽉 부여잡았다.
만약 종현이 여기서 단호하게 만지지 말아달라고 딱잘라 얘기했다면 더 이상의 이상한 경험을 애초에 겪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종현은 그러지 못하고 피할 수도 없는 공간에서 피하려고 꼼지락거리는 무의미한 반응이 수하의 성희롱에 용기를 불어넣어주었다. 그냥 할아버지가 손주의 고추를 만져보려 한다던가, 주책스러운 아주머니들이 장난스럽게 몸을 더듬는 수준이 아닐까하며 스스로 합리화를 하는 시간은 불쾌하고 낯선 경험이었지만, 생각보다 나쁜 느낌은 아니었다는 것, 실제로 엄마의 섹스를 목격했지만 그게 다였던 종현에게 연상, 미시의 직접적인 터치가 주는 첫 느낌이었다.
아들과 아들 친구에게 점심을 사먹이고 기숙사로 돌려보내는 엄마의 헌신. 겉으로 보기에는 아름다운 풍경이었지만, 친구엄마의 노골적인 시선은 그에게 꽤나 부담스러웠다. 다행히 옆에 딱 붙어앉아 팔이나 몸을 쓰다듬는 눈꼴시려운 추태를 대놓고 보이지는 않았지만, 아마 단둘이만 있었다면 무슨 일이 있었을까. 종현은 그리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같이 기숙사로 복귀했음에도 꽤나 어색한 기운이 감돌던 그 둘은 복귀 후 잘때가 되어 불을 끄러 간 민재는 종현과 눈이 마주치자 아마 둘이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미, 미안..."
타이밍을 계속 재던 민재는 엄청난 용기를 쥐어짜내 입을 열었다. 뭐가 미안한지, 왜 그랬는지 캐묻고싶지 않았던 종현은
"아, 아니야. 사과 안해도 돼"
라고 대답했다.
"괜찮은거야?"
"그건 아니었지만, 아니야, 괜찮았어."
불이 꺼지고, 잠시 침묵이 돌았다.
"그런데, 너네 어머님, 원래 그러셔? 그냥 그러신거야?"
"...응. 그냥 제발 그러지 말라고, 티내지 좀 말라고 했는데도 그래. 그냥 버릇이야."
"그냥 날 좋게 보신 거겠지."
"...그건 맞는데, 마냥 그러진 않을걸?"
"응?"
"나중에 말할게. 잘 자."
괜히 찜찜하게 마무리지은 민재는 불을 껐다.
하지만 그 때만 그랬을 뿐, 그 이후 그 둘은 상당히 가까이 지냈다. 같이 붙어있다보니 어색하지 않을 수가 없었고, 생각보다 종현이 아무렇지않게 전처럼 민재를 대했으니 그 날만 그렇게 지냈을 뿐, 그 다음날에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다시 가까워졌다. 심지어 그 나잇대 아이들이 그렇듯 그 둘은 야동 취향까지 공유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도 그럴것이, 학교가 남녀공학이긴 하지만 남자만 모인 반, 여자가 모인 반이 따로 있었고, 반들도 기숙사도 꽤 떨어져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서로 마주칠 일이 많지 않았다. 그렇다고 야동본다고 동네방네 소문내지는 않고 친해진만큼 자연스레 밝혀진 둘만의 비밀이었다.
"너는 무슨 엄마나 아줌마 나오는것만 보는거 같냐? 그게 좋냐?"
"그냥. 난 좀 그래"
학교가 공부 잘하는 아이들만 가려뽑은 학교였기 때문에 모든 걸 갖춘 사람은 드물듯 여기 여학생들도 외모보단 공부머리가 좋은 편이었다. 거기다 화장기없는 얼굴, 똑같은 교복, 도수 높은 안경 등으로 여자가 매력적으로 보일래야 보일 수가 없었다. 그런 환경이 자연스레 잘 잡히지 않는 연상취향으로 몰린 듯 했다.
"그래? 솔직히 난 좀 막 그렇게 좋진 않은거같은데"
"무슨 진짜로 해본것처럼 얘기를 하냐?"
"그냥 그럴거 같다는거지 너도 취향 진짜 대쪽같네 전에는 그 수학 좋아한다고 했던가?"
"어"
"애도 있는 유부녀를 왜 좋아하냐 이해가 안가네 그 이번에 들어왔다는 교생에도 그닥 관심도 안주더만"
"몰라"
이번에 들어온 교생은 자기 입으로 남자 여럿 사귀어봤다는 말을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닐 정도로 예뻤다. 아까 말했다시피 외모, 이성보단 공부가 더 좋은 아이들이라 해도, 오히려 순수한 아이들이기때문에 마음을 충분히 뒤흔들어놓을법한 여자였지만 종현은 생각보다 그렇게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도 그럴법한 이유가 당연히 있었지만 차마 민재한테까지 그 얘기를 할 순 없었다
"너는 연상이라던가 미시 그쪽은 별로냐? 난 좋기만 하던데"
"어쩌다가 취향이 그쪽으로 빠졌냐"
"글쎄. 그냥 취향이 좀 다른가보지"
"겪어보면 또 모를걸?"
"지랄한다"
민재는 피식 웃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냥 농담삼아 하는 얘기인줄 알았지.
어느날
"너무 야동 대놓고 보는거 아니야?"
"뭐 어때. 너도 내 앞에서 야동보잖아."
매점에서 라면먹고 돌아온 종현을 반기는 건 침대에 누워 대놓고 야동보는 민재였다. 굳이 숨길 생각도 하지 않는듯 문을 열자마자 노골적인 신음소리가 종현의 귀를 강타했다. 소리가 크진 않지만 들어보면 야동에서 들어볼법한, 숨소리가 잔뜩 섞인 적나라한 소리였다.
"넌 한국쪽이냐? 한국어가 너무 귀에 탁탁 박힌다?"
"수입산보단 국내산쪽이지."
"그래라"
안본다고는 않고 피식 웃으며 뭘 보나 힐끗 쳐다보았다. 앞에서 라면먹고 있으면 먹고싶어지듯, 앞에서 야동보고 있는데, 소리까지 대놓고 들리는데 외면하기에는 종현은 너무나도 남자였다.
그런데 야동이 꽤 특이했다. 당연히 일본의 전문적인 야동과는 다르게 고정된 시점과 썩 좋지 못한 화질은 그렇다치는데, 모텔이 아닌 일반 가정집같은 방구조에 남자와 여자 얼굴이 어디선가 본 듯 익숙했다. 화질이 좀만 더 좋았으면 누군지 바로 알 정도였다. 그리고 위로 무언가 달려있는 게 화면을 살짝 가리는 걸로 보아 아마 옷장같은데다가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서 찍은, 소위 말해 몰래카메라였던 것이다.
"너 그쪽 취향이냐?"
"뭐가"
"그런거 볼거면 차라리 일본게 낫지 않냐. 화질도 안좋아, 배우 얼굴도 몸매도 안보여. 장점이라곤 한국어밖에 없는데"
"다 그런게 있어. 걱정하지 마라"
"그래. 근데 그런거 보면 깜빵가는거 아니냐?"
"뭐래. 나 혼자 볼거다. 너도 보면 너도 같이 깜빵가"
"그거 보고 깜빵가야겠다 그러면"
그러고 그냥 크게 웃으며 종현은 자기 자리에 가 누웠다. 하지만 자리에 누워서도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얼굴과 목소리에 자꾸 뒤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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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그 씬이 없네요. 안타깝게도
예열, 전개과정이니 다음편이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기다려주시면 잊고 있을 즈음에 한편은 나오지 않을까요
[출처] 콩가루 집안의 보고서 #2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https://hotssul.com/bbs/board.php?bo_table=ssul19&page=3&wr_id=648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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