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가루 집안의 보고서 #3
당연히 이 글은 모두 허구입니다. 작가의 뇌내망상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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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종현이 요새 운동 좀 해? 안 보던 사이에 팔이 좀 단단해진거 같다?"
"그거 제가 좀 힘주고 있어서 그래요"
그럴리가 있나. 종현이 민재에 비해 키가 크고 덩치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운동부는 아니고 여느 고등학생들처럼 쉬는시간에 축구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일 뿐이다. 하지만 처음 수하의 과한 관심과 스킨십을 여유있게 받아칠 정도의 여유가 정확히 세번째 만남때 생겨났다. 그 사이에 갑자기 성격이 변한 건 아니었다.
종현은 가끔 숨기려고 하지 않는 민재 덕에 민재의 야동 취향을 알게 되고, 본의 아니게 민재의 야동도 같이 보는 지경에 이르렀다. 물론 매일같이 야동을 보고 서로 자지를 만져주는 미친 관계까지 이르진 않았지만, 서로 무얼 좋아하는지 정도는 알 수 있었다. 상대방도 패를 깠는데 자기는 숨기는 비열한 짓은 하지 않는 종현은 엄마 덕에 요새 관심있는 미시들을 소개시켜주었고, 그런 쪽에서 취향에 맞아 룸메로서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근데 문제는 민재의 야동 중 영상에서 나오는 목소리와 지금 민재의 엄마 수하의 목소리가 비슷한 것 같았다. 이상하게 익숙한 것 같은 목소리가 사실 민재네 엄마이고, 그 영상 속 주인공이 사실 이 아줌마라면? 그게 실제 섹스장면이었다면?
민재도 아마 자신과 똑같은 상황을 겪었을 것이다. 그러니 흔치 않은 연상, 미시의 취향이 같다는 게 설명이 되었다. 외간남자 밑에 깔려 신음을 흘리다 그 남자의 허연 씨앗을 받아내고 보지로는 정액을 흘려대고 침대에 헤롱거리며 누워있는 모습은 쉽게 잊혀지는 게 아니니까.
가족들 몰래 바람피는 엄마를 영상으로 찍어놓고 그걸 감상하는 아들이라. 종현은 그런 수하가 엄마만큼 친숙해졌다. 엄마와는 다른 가슴과 엉덩이가 발달한 육덕진 체형인데다 고등학생 애를 두고 있는 일반적인 애엄마와는 달리 옷차림부터가 큰 가슴을 강조한 앞이 패인 옷을 자주 입고다녀서 눈을 많이 사로잡기도 했다. 아마 그건 종현뿐만 아니라 수하를 본 다른 또래 아이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수하 아들이 종현과 룸메여서 볼 일이 더 많은 행운이 있었을 것이다.
그 영상 속 여자가 수하라는 걸 어느정도 눈치챈 종현은 종종 주말마다 민재 부모님의 안부를 물었다. 민재는 이 지역 사람이라 가끔 복귀시간이 늦을 것 같을 때 엄마가 데려다주는 경우가 있다고 대답은 했지만 뜬금없이 왜 우리 엄마가 오시냐고 물어보는 말에 종현은 대충 얼버무릴수밖에 없었다. 단지 자신이 그동안 봐왔던 엄마의 수많은 남자친구와 그 장면들이 이제 최근에 봤던 얼굴들로 바뀌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잘가라"
"어 내일 보자"
언제나 그랬든 토요일 저녁에는 기숙사가 거의 텅 비다시피 하고, 집에 내려갈 일 없는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다가 다시 기숙사로 돌아가곤 했다. 종현도 학기 초에는 주말마다 집에 내려가곤 했지만, 중간고사를 보고 여름이 다가올 즈음에는 친구들과 많이 친해져서 굳이 집에 내려가지 않고 기숙사에 계속 머무는 날이 많아졌다. 집이 워낙 시골이여서 읍내까지 시외버스를 타고 엄마가 차타고 마중을 나와줘야지 집에 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요새는 또 달라진게, 종현이 민재네 집에 한 번 놀러가 자다 온 적이 있었다. 민재네 부모님이 친구 얼굴 한 번 보고 싶다고 초대해주셔서 감사히 저녁을 얻어먹고, 기숙사로 돌아가겠다는 걸 잡아다 재우고 점심까지 먹인 후 기숙사까지 태워다주었다.
그런데 아마 그 때가 문제였던 것 같다. 민재네 아버님은 어딘가 일이 있다고 한 두시간쯤 집을 비우고, 민재도 같이 게임하다가 화장실에 갔고, 민재네 어머님은 설거지하느라 거실에는 종현 혼자 남은 상황에서 우연히 눈에 띈 빨랫대의 세탁물.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세탁물에는 수하의 것으로 보이는 여자 속옷들이 널려있었다. 하필 종현의 어릴 적 첫 딸감이었던 그 팬티와 같은 색이었다. 같은 제품인것까진 모르겠지만 하필 그게 왜 생각이 났는지 모를 일이지만, 종현은 괜히 주방을 돌아보았다.
그저 그런 천쪼가리에 불과한 속옷이고, 거기에 흥분하는 변태같은 인간이라는 건 자신도 이미 알고 있지만 종현은 엄마와의 추억과 훔쳐본 섹스가 겹쳐보이며 자신도 모르게 속옷 한 장을 주머니 안에 쑤셔넣었다. 팬티 많아보이는데 하나 없어진다고 뭐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 종현 자신은 꽤 망설였다고 생각했지만, 빨랫대 앞에 서서 주방을 돌아보다가 팬티 한장 훔쳐 태연하게 화장실로 들어가는데는 채 1분도 걸리지 않았다.
그때는 무사히 넘어가고, 다음에 오는 토요일에 저녁 10시까지 게임을 하고 민재가 우리 엄마가 너 좋게 봤다고 우리 집에 잘거면 자고 기숙사로 갈거면 가라고 해서 종현은 냉큼 민재를 따라 집에 가고 있었다. 집에 가서 자고 올만큼 꽤 친한 둘이었지만, 종현의 발걸음은 민재보단 그 너머의 젯밥을 더 바라는 것 같았다.
집에 도착하고 씻으니 벌써 11시가 훌쩍 넘어가버렸다. 민재는 자기 방에서 잘 준비를 하고, 그 날 아직 잠이 오지 않았던 종현은 아들 친구 왔다고 과일을 깎던 수하와 눈이 마주쳤다. 종현은 팬티를 훔친 이후로 처음 만난 수하를 마주치자 순간 움찔했지만 태연하게 뒤늦은 인사를 했다. 그러고선 자연스레 식탁에 자리를 잡고 마주보았다.
"학교는 다닐만 하니? 공부는 잘하고 있고?"
"네. 그래도 얘들이랑 잘 어울리고 다니고, 민재도 좋은 친구라서 잘 지내고 있어요."
같은 친구 부모님이 물어볼법한 질문과 대답이 오가는 평범한 대화가 이어졌다.
그런데
"근데 혹시 저기 있던 내 팬티 못봤니?"
대뜸 물어본 말에 거짓말은 못하는지 눈에 띄게 그가 집던 포크가 움찔 멈췄다. 그 때 있던 접이식 빨랫대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고, 세탁물은 바뀌었지만 그 자리는 수하가 쓰는 자리인 듯 여성 속옷들이 걸려있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괜찮았지만 그 말을 듣자마자 등 뒤에 식은땀이 콸콸 쏟아지기 시작했다. 뭐라 말은 해야겠는데 말문이 콱 막혀버린 종현은 입을 떼기가 어려웠다.
"저, 어떤 팬티요?"
"저기 있던 거. 내가 어디다 흘린 줄 알았는데 어디갔는지 잘 모르겠더라고"
"그, 그래요? 저도 잘 모르겠는데..."
"그래? 진짜 몰라?"
턱을 괴며 미소를 지으며 종현을 바라보는 수하의 눈빛에 꿰뚫리는 느낌에 종현은 수하의 눈을 피했다.
"왜, 솔직하게 말해도 돼. 내가 뭐라고 하나? 내가 그렇게 무서웠니?"
"아, 아니 그... 그게..."
말을 하면 할수록 얼굴이 달아오르고 몸이 더워지는게 종현은 계속 그 자리에 앉아있기 힘들었다. 그런데 차마 자리를 박차고 나갈 수 없었다.
"괜찮아. 말해도 돼. 너 아줌마 팬티 얼굴에 대고 냄새맡다가 화장실로 도망가던데? 아줌마가 다 봤어"
쿵-
수하의 확인사살에 종현은 순간 숨이 턱 막히고 심장이 쿵 가라앉는 감정을 느꼈다. 안그래도 위태위태하던 종현은 그 한마디에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종현의 머릿속은 복잡해졌다.
내 인생은 어떻게 되는거지. 지금 존나 쪽팔려서 목매달아야 하나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야 하나. 그래도 그럴 의도는 없었다고 싹싹 빌면 그냥 넘어가지 않을까.
그런데 그런 벼라별 생각을 하던 사이, 수하는 의자를 뒤로 끌어 종현이 잘 보게끔 자리를 잡은 후 다리를 벌렸다. 편하게 입은 치마 속 팬티가 어두운 불빛 아래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다리를 벌려서 훤히 보여준 그 행위만으로도 종현에게는 꽤나 충격으로 다가왔다.
"빨아놓은 팬티 냄새 맡아서 뭐해? 냄새는 나든?"
종현은 충격에 얼굴표정을 어찌하지 못하고 그대로 굳어버렸다. 현실성없는 대화에 상황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친구 엄마가 자신에게 가랑이를 벌린다는게 말이 안되는데,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종현은 그저 연신 고장난 로봇처럼 네?라고밖에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런 종현이 답답했는지 수하는 아예 자리에서 일어나 그 자리서 그대로 팬티를 내렸다. 그 행동이 마치 꿈이 아니라는 듯 쐐기를 박는 행동에 종현의 눈이 더 커질 수 없이 한없이 커질 때 수하는 팬티를 벗어서 한 손으로 달랑달랑 종현의 눈 앞에 흔들어보였다.
"니가 뭘 가져갔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똑같은 거겠지. 어때, 니가 갖고있는 거랑 아까 내가 입던거랑 냄새가 어떻게 다른지 맡아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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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2편과 3편이 합쳐졌어야 맞았겠네요
[출처] 콩가루 집안의 보고서 #3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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