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족2

남편의 고향으로... 남편의 고향은 전형적인 농촌이었다. 모두들 먹쇠처럼 잘 먹었고 돌쇠처럼 일도 잘했다. 한마디로 우직한 소와 같은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집안 사람들 모두 술을 너무 좋아 하는 것이 문제였다. 거의 인사불성이 되도록 술을 마시는 집안이었다. "여보... 나 서울에 좀 다녀와야겠어요...." "왜요? 무슨 일 있어요?" "언제까지 이렇게 살수는 없잖아. 친구가 사업을 새로 확장한다고 같이 일을 좀 해 보자고 하는데 어떤 회사인자 가 봐야 겠어." "잘 되었다. 그럼 다녀와요." 남편이 고향에 나를 버려 두고 서울로 간지 3일째 되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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