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넷에 여군 캠프 다녀왔던썰

그냥 갑자기 옛날 생각하다
뻘하게 웃겨서 글써봐
대학 졸업하고 취준할때였어
난 학원 강사하려고
이 학원 저 학원 다니면서 면접보고 시범강의하고 했었는데
왠지 모르게 학원계에서 여강사보다 남강사를 선호했었어
지금은 또 다를지 몰라
내가 페이나 일하는 시간이 좀 괜찮다고 생각했던 학원에서
나한테 대놓고 이야기 하더라고
실력 좋고 맘에 드는데 여강사라 걱정된다고
그 원장이 이상하게 군필 ㅈㄴ좋아하고 장교출신 이런사람들만 뽑고 그랬어
난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갓 졸업한 여강사라는 인식때매 불이익 받았고
원장이랑 계속 이야기하다가
원장이 마지못해 해병대 캠프 같은거라도 다녀오라 하더라고 그럼 정규채용한다고
지금 생각해보면 어이없어서 안했을거 같은데 그땐 오기가 미쳐가지고 내가 못할거 같냐는 마인드였어.
그래서 오케이 하고
진짜 제일 바로 갈 수 있는거 찾아서 3주짜리 캠프 신청했어
전화로 한명 신청할 수 있냐 하니까 주최측에서도 당황하더라고
나같은 사람은 없나봐 주로 단체로 해서
내가 최대한 빨리 가고 싶다고 하니까
중학생들 단체로 하는거에 꼽껴줌
방학때 여중딩들이 왜 그런거 하러 오는진 1도 이해 안갔지만
난 뭐 나만 그거 수료장 받아 나가면 되니까 신경 안썼지
가니까 열댓명정도가 한 생활관 쓰고
우리 3주자리 교육 기수가 90명정도 됐었음
물론 나말곤 다 중딩들이었고 나만 성인이었어
내가 상관없다고 해서 그렇게 된거긴 한데
막상 가니까 상관있더라
거기가면 조교들이 있는데
조교들이 사람 관리를 너무 애 돌보듯이 해서 그게 문뜩 수치심들고 그렇기도 했음.
예를들어 하루 끝나고 샤워시간을 주면
샤워하면서 애들끼리 이야기 하자나
근데 그소리가 샤워장 밖으로 새어나간다고
조교가 갑자기 들어와서 얼차려를 시켜 ㅋㅋㅋ
다벗고 샤워하고 있는데
조용히 하라고 소리지르면서
앉았다 일어났다 시키는데 현타 ㅈㄴ 오지 ㅋㅋ
내가 애도 아닌데
생리대 수요 조사하고
혼자서 화장실도 못가고
등등
애들처럼 관리 받았었지 ㅋㅋ
갑자기 생각나서 풀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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