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야가다꾼 중국인 전용 스탠딩빠? 클럽? 다녀온썰
내 고향은 포항이거든.
근데 일자리 찾아서 경기도 안산시까지 왔네.
친구도 없고, 지인도 없고… 발정은 맨날 나고…
다문화 노래방 빠졌다가 크게 디이고 나서는 다시 본연의 가난충 모드로 돌아왔지 ㅋㅋ
그래서 원곡동에 혼술 할 곳 없나 여기저기 다 찾아봤어.
소주랑 커피 간판 달린 곳은 나이대가 너무 많고, 나머지 스탠드바들은 맥주 10병에 과일 안주 포함 이런 식으로 세트로 팔아서 가격대가 저렴하지 않았어.
그러다가 다문화 거리에서 완전히 벗어나, 러시아 골목 가는 길에… 옛 중국 나라 이름으로 된 곳 발견.
거기도 세트 메뉴는 있긴 했는데, 단발 머리에 슬렌더 체형 중국 여성분이 “그냥 먹고 싶은 만큼 시켜” 하면서 자유롭게 주문하게 해주더라고.
카스는 5000원, 수입 맥주는 7000원 정도.
다른 곳보다 제일 저렴해서 여기서 마시기로 했지.
분위기는 완전 감성주점 느낌인데, 클럽 노래 나오고 사람들이 춤추는 분위기야.
단발 머리 슬렌더 직원분이랑 얘기 나누던 중, 손님으로 온 중국 여성 한 분이 다가오더라고.
“한국 남자 왜 혼자 왔어? 여기서 놀고 나서 인터넷에 중국인 욕하는 거 아니지?”
“생각 있으면 우리 일행이랑 놀자” 이런 식으로 말이야 ㅋㅋ
결국 중국 여성분들이랑 합석해서 술도 마시고, 같이 춤도 춰봤어.
다들 한국어는 어느 정도 하긴 하는데, 어려운 대화는 좀 힘든 듯.
그중 나이도 어리면서 몸매 엄청 섹시한 직원분이 춤을 진짜 잘 추길래 관심 가지니까, 다른 중국 여성이 “쟤 직원이야” 하면서 시스템도 알려주더라.
춤 추면서 마음에 드는 여자 꼬셔도 된대 ㅋㅋ
결국 그 섹시한 직원분 번호도 땄는데, 22살이라더라 ㄷㄷ
중국인들 생각보다 개방적이고 쿨함.
허리까지만 만졌는데, 슴이나 엉덩이 만지는 순간 맥주병 맞을까봐 참았음 ㅋㅋ
혼자 왔는데도, 그날 사람들 금방 친해졌어.
술값은 주문 후 선불이라서, 합석한다고 누가 대신 내줄 일은 없음.
단발 머리 직원한테 집적될 때만 다른 중국인들이 눈빛 주시할 뿐, 나머지는 텃세 없이 잘 놀았어.
근데 재밌는 건, 베트남인들은 중국인들이 같이 춤추자고 하니까 완전 거부 반응 ㅋㅋ
나이 많고 누추한 아저씨가 카스 몇 병 시켜도, 직원들은 친절하게 대하고.
일단 또 재방문할 생각이야.
술값도 다른 곳보다 저렴하고, 먹고 싶은 만큼 시킬 수 있고, 혼자 춤추고 놀아도 텃세 안 부리고, 다른 여자 손님들이 먼저 말 걸어주면서 친해질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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