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원장썰-3

나도 밀당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해서 한 두달간 미용실을 안갔음
그랬더니 톡이 왔음
' 왜 요즘 안오세요. 머리 다듬을때가 지나신것 같은데 ㅎㅎ'
칼답을 하고 싶었으나 몇시간 후에 늦게 답을 했음
' 네 안녕하세요. 그렇지 않아도 머리가 너무 지저분해서 한번 가야하는데 도통 시간이 안나네요. 시간잡아서 연락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달간 버티던중 또 톡이 왔음
' 안녕하세요. 많이 바쁘신가보네요'
또 기다렸다가 저녁쯤 톡을 보냈음
' 네 죄송합니다...ㅜㅜ 쓸데없이 뭐가 그렇게 바쁜지...'
' 네 알겠습니다. 나중에 시간나시면 맥주 한잔 해요 ㅎㅎ'
아싸!!!!!!!!!!! 하지만 승기를 잡아야 겠다 싶어 마지막 튕김을 시전했음
' 네 날짜 잡아서 연락 드리겠습니다. '
이후 일주일쯤 후에 톡을 했음
' 저 내일 저녁 예약좀 하려구요. 끝나고 맥주 한잔 괜찮으신가요'
칼답이 왔음
' 네 그럼 6시에 오세요.'
' 네 알겠습니다'
설레는 맘으로 하루를 보냈고 저녁에 생전 안뿌리는 향수까지 살짝 뿌리고 미용실을 갔음
문열고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음
원장님이 가슴이 좀 커서 그렇게 평소에 굉장히 수수하게 입고 계시는 분인데 오늘은 조금은 타이트한 청반바지를 입고 있는 거임
들어서는 순간부터 이미 발기탱천....
어정쩡한 자세로 의자에 앉았음
" 그동안 많이 바쁘셨나 봐요 ㅎㅎ"
" 네 먹고 살려니 참 어렵네요 ㅎㅎ"
그렇게 대화를 이어가는데 굉장히 익숙한 향기가 나는 거임
내가 뿌린 향수와 동일 제품 이었음....헐
" 원장님 혹시 사용하시는 향수 XX 아닌가요?"
" 어 네 맞아요. 어떻게 아세요?"
" 와...세상에"
대답대신 손목을 원장님 얼굴 쪽으로 내밀었음
" 손님도 이거 쓰세요? 와 신기하다..."
" 인연이네요 ㅎㅎㅎ"
그러게요. 뜻하지 않게 건조했던 대화는 물꼬를 텄고 원장은 그동안 있었던일은 재잘 재잘 털어놓기 시작했음
인근에 있던 3개의 미용실이 손님이 줄었고 이 가게들의 네거티브로 인해 많이 힘들었다는 거임
하긴 나같아도 다른 미용실은 안가겠음...
그렇게 커트를 마치고 샴푸를 하는데 눈은 수건으로 가렸지만 그날따라 유독 접근한다는 느낌이 들었음
원래 뒤쪽에 서서 하는 관계로 손말고는 닿을일이 없는데 숨소리가 굉장히 가까이서 느껴지는 거였음
당연히 발기탱천 했던 자지는 거의 폭발 직전까지 한계점에 도달했음
이번에는 가리지도 않고 그냥 놔뒀음
원장이 멈칫 하는게 느껴지면서 숨소리가 조금은 달라지는걸 느꼈음
마음 같아서는 샴푸고 나발이고 키스를 갈기고 싶었지만 일을 그르칠수는 없기에 조용히 샴푸가 마무리 되길 기다렸음
그렇게 결제까지 하고 나가자고 하니 청소를 해야해서 먼저 가있으라고 하는 거임
" 그럼 제가 도와 드릴까요? 아... 누가 보면 좀 그럴라나..."
" 아뇨 괜찮아요. 제가 하면 돼요"
" 그럼 쓰레기통 비우는 것만 도와드릴게요. 꽤 무거워 보이는데"
" 어머 그래주시면 너무 감사하죠..ㅎㅎ 오늘은 제가 쏠게요"
" 넵"
쓰레기통만 비우기로 했으나 자연스럽게 미용실 밖에 널어놓았던 수건도 걷어서 개주고 그렇게 20여분간을 청소를 도왔음
청소 한다는 핑계로 셔츠 팔을 걷어올려서 나의 자랑인 전완근을 드러내고 시위 하였음
" 근데 진짜 몸 좋으시네요. 운동 많이 하시나 봐요"
" 네 운동을 좋아해서요.. 자 그럼 다 끝났죠. 소등만 하시면 되겠네요."
' 네..."
그런데 원장이 뭐 마려운 강아지처럼 미적미적 거리는게 느껴졌음
" 뭐 더 남은게 있나요?"
" 아뇨 불 끌게요"
불을 끄면서 작은 소리로 얕은 한숨을 토해내는걸 포착했고 이건 완벽한 사인이라고 판단 했음
불을 끄자 마자 원장손을 잡아 당기고 키스를 했음
멈칫햇으나 바로 내 혀를 받아들였음
그렇게 한참을 키스를 하다가 진도를 더 나가려는 뇌를 진정시키고 과감하게 문을 열었음
" 죄송해요. 너무 예쁘셔셔... 가시죠. 목 마르네요"
그녀가 뭔가 망설이는게 느껴졌음
하지만 오늘은 그녀를 안달나게 하는게 목표 였음
' 시간은 많다. 아주 몸살나게 만들어주마'
그녀의 손을 끌고 밖으로 나왔고 근처 이자카야로 향했음
뒷 얘기는 잠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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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5.09.02 | 미용실 원장썰-12 (완결) (64) |
2 | 2025.09.02 | 미용실 원장썰-11 (44) |
3 | 2025.09.01 | 미용실 원장썰-10 (55) |
4 | 2025.09.01 | 미용실 원장썰-9 (58) |
5 | 2025.09.01 | 미용실 원장썰-8 (62) |
10 | 2025.08.26 | 현재글 미용실 원장썰-3 (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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