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본 가장 무서웠던 결혼식 썰

내가 봐온 결혼식 중에 가장 무서웠던 결혼식은
신랑이 살인으로 소년원 갔던 사람 결혼식이었어.
동급생을 괴롭히다가 죽였다는데 소년원에서 나온 뒤에는
대학도 졸업해서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결혼식을 치렀어.
근데 그 결혼식에 당시 살해당한 피해자쪽 부모랑
그 부모 편인 사람들이 난입한 전대미문의 결혼식을 본 적이 있음.
원한을 억누르면서 가해자가 가장 행복해하는 시기가 도래할 때까지 기다린 걸까.
결혼 축하드립니다~ 이러면서 난입하길래
다들 서프라이즈해주는 사람들인가 하는 눈으로 지켜보고 있자
뚜벅뚜벅 사회자쪽으로 가서 마이크를 빼앗더니 가해자쪽과 피해자쪽 관계를 설명했어.
그 후에도 여러모로 일이 있었는데 가장 인상적으로 남았던 건
오열하는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한테
동물? 피가 잔뜩 든 양동이를 끼얹던 씬이었어.
진짜 존나 처참했어.
[살인자 아내에겐 그게 더 잘 어울려요~]
이런 말을 마이크 너머로 큰 소리로 얘기했어.
같이 온 사람들은 [살인자♪]를 연호하고 완전 지옥도였음.
그런데 식 자체는 끝까지 치렀어....
아직 남은 내용이 많은 결혼식이었지만
너무 참혹하고 길어지니까 이쯤 할게.
인과응보란 정말 있다, 그런 얘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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