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고성 산불났을때 22사단 군수계원 썰
레종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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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5 00:07
나 53해안대대 들어가 있을때 부대 앞에 산불이 존나 크게 났었음
첨에는 그냥 불이구나 싶었는데 아침에 점호 끝나고 들어오니까
보급수불관이 존나 헐레벌떡 뛰어오더라고 부대(해안대대 본부) 바로 앞까지
불 번졌으니까 빨리 장구류 착용하고 나오라고
그래서 상꺽이었던 나는 투덜거리면서 밖으로 나감
근데 ㄹㅇ 한치앞도 안보이는 거임 연기로 온통 가득차서
그래서 군수계원이었던 나는 유류고 앞에서 60키로 소화기 세개 양쪽에 끼고 계속 지키고 있었고
탄약반은 더블캡 타고 각 소초 탄약들 회수하러 급하게 출동함...
그렇게 조금 있었더니 우리 본부 바로 옆 소초였던 가진소초가 전소됐다고 연락이 오더라고..
그래서 가진 애들이 마차진이랑 외옹치로 각각 대피를 갔대..
게다가 더 심한건 가진에 있던 부식이랑 1종(먹을거)들도 다 전소돼서 약 200인분이 공중분해 된거임
그래서 보급수불관이랑 같이 밤 11시에 마이티에 연대에서 구호식품 온거 싣고 여행을 마차진~외옹치로 추진하러 감..
이게 대략 40km임...
그래서 전소된 가진소초 들어가서 그나마 남아있던 부식들도 회수하고
대대본부에 있던것들도 몇개 회수하고 옆 대대 것도 지원받아서
밤 11시 ~ 새벽 2시까지 추진돌면서 다님...
그때도 불은 다 안꺼진 상태..
암튼 그렇게 새벽 2시에 복귀해서 바로 2시반 위병소 들어감ㅋㅋㅋ씨팔 중대장 좆같은새끼
그리고 다음날 땅개새끼들은 불끄러가고 나는 전날 중요 임무 했다고 그냥 생활관에서 쳐잠..
으로 끝나면 좋으련만 탄약반에서 인원없다고 탄약 더블캡에 실어놓은거 경계 서는거 도와달라고 해서
그거 시발 하루종일 연기 마시면서 연병장에서 더블캡 지켰다.
암튼 우리 대대 지금 또 해안 들어가 있는데 마침 또 지금 불이 나네 똑같은데서ㅋㅋㅋ
좆뺑이쳐라 새끼들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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