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때 겪은 여후배 썰

일단 나는 09학번이고 12년 5월에 전역 후 2학기에 복학. 군대에서부터 꾸준히 운동을 계속 함.
그러다 어찌저찌하여 2학기 말에 13년 학회장(과 학생회장)으로 선출됨.
13학번 신입생을 받고 나서 일학년 대면식을 진행.
신입생 대부분이 술 먹을 줄 모르는 스무살 아이들이기 때문에 이리저리 테이블 돌아다니며 분위기를 띄워주고 다님.
그러던 중 내가 게임에 걸렸는데 한 여자애가 흑장미를 자처함.
분위기상 거부하지 않았더니 시원하게 원샷 때리고 소원을 말하겠다함.
참고로 이 여자애는 동기들보다 한살 많았다.
빠른년생이라 나이는 한살 학년은 2학년 많은데 원래 다른 학교 다니다가 교사가 되고 싶어서 새로 입학했다함.
아무튼 소원을 말하는데 소원이 상의탈의하라는거임.
당시에 전역한지 얼마안됨+몸 좋음+학회장이란 자부심에 가득찼던 나는 페북에 몸사진을 올리기도 했고 그 여자애가 그걸 봤던거.
아무리 자부심이 넘친다지만 그 많은 사람들(우리과말고 일반 손님도 있었으니)앞에서 상의탈의를 하기엔 창피해서
“술은 너가 먹고 보는건 다같이 보면 아깝지 않냐. 나중에 둘이 있을때 보여주겠다”고 함.
여자애 씨익 웃으면서 “약속했어요!”하는거 별 대수롭지 않게 넘김.
대면식 끝나고 같은 방향 애들끼리 묶어서 집 보내는데 나랑 같은 방향이 그 여자애 딱 하나 있더라.
그래서 둘이서만 같이 가게 됐는데 여자애네 집에 거의 다 갈때쯤 여자애가 술 좀 더 먹자는 거임.
시간이 너무 늦어서 술집도 거의 다 닫을 시간이라고 하니까 편의점에서 사서 자기 방 가서 먹자고 함.
같이 편의점 가서 소주 두병에 간단한 안주거리 삼.
이때 CD에 눈이 갔는데 지금 이걸 사면 너무 노골적이라서 살 수가 없더라.
같이 여자애 방에 들어가서 소주 한잔씩 따라놓고 얘길하는데 여자애가 이제 둘만 있으니까 아까 보여주기로 한거 보여달라고 함.
대번에 알아들었지만 일부러 모른척 뭐? 했더니 “둘이 있을때 몸 보여주기로 했잖아요” 그럼.
어쩔 수 없이 상의탈의 했는데 여자애가 와 하면서 슬쩍슬쩍 더듬는 거임.
뻘쭘해서 나만 벗고 있으니 불공평하다 했더니 “저는 선배님 술 대신 먹었잖아요” 그러길래
여자애 잔에 있던 소주 원샷해버림.
“이제 됐지?”하니까 또 씨익 웃으면서 “어쩔 수 없네..” 그러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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