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사람 하나 병신 만들고 공무원 된 썰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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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019.02.04 01:06
고등학교때 일인데
자기가 먼저 어떤 덩치 큰 멍청한 애한테 화장실에서 물튀기면서 시비 걸었거든
그러다 힘으로 제압 당한뒤에 물 한바가지 뒤집어 썼다.
물맞은 내 친구놈이 심화반이라서 고2 모의고사 이과에서 1.6등급 뜨고 연고대 노리는 그런 놈이었음
아무튼 그렇게 물 처맞은거에 야마 돌아서 자습실 쪽으로 뛰쳐나갔다.
그 후에 쉬는시간 거의 끝나서 애들 대부분 앉아 있는데
물 맞은 애가 야구 배트 가져와서 그 덩치 큰 애 뒤통수를 풀스윙으로 후려버렸다.
너무 세계 갈겨서 손잡이 부분 부러짐
야구 배트 맞은 애는 충격 때문에 실신해서 피 줄줄 흘리면서 책상에 머리 박고 있고
야구 배트로 후린 친구는 가방 들고 밖으로 뛰쳐나가더니 좀 달리다가 경찰서에 전화해서 자수했고 수갑차고 연행됌
그 뒤에 어떻게 되었나면..
일단 피해자는 틱장애처럼 눈 계속 깜빡거리고 걷다가 비틀비틀 거리는 뇌장애 진단 받았고
내 친구인 가해자는 2000만원 주고 합의했고 소년원 2년형 받고 복역했다.
진짜 소년교도소 각이었는데 합의해서 소년원 겨우 감.
원래는 뇌손상 증세 잘 안보이는 정상에 가까운 생활하다가 형 받은 후 피해자 상태 심각해줘서 걔 부모가 합의금 1000만원 더 줌
그리고 지금 10여년 흘렀는데 내 친구 출소한뒤에 공부 빡세게 해서 23살에 수능치고 교대 들어갔다가
거기서 2년 공부해서 7급 공무원 붙고 지금 한 정부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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